대전방문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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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물들인 태극기의 물결! 제20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

올해는 1919년 태극기의 물결 속에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3・1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100주년 3·1절을 맞아 우리 대전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자전거를 타고 직접 참여해 봤습니다. 집에서 엑스포광장까지는 자전거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여유 있게 출발한 덕분에 행사 시작 전의 현장부터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는 행사 관계자 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이 개막식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참가자 분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속으로 '미세먼지가 최악인 날이라는데 이러다 휑한 축제로 끝나는 것 아냐?'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만 정말 쓸데없는 기우였습니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밀려드는 인파에 엑스포시민광장이 순식간에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분들이 나눠주는 태극기를 자전거에 달고 개막식이 열릴 무대 앞으로 속속 모여 들었습니다. 각 방송국과 신문사 취재진의 열기 또한 뜨거웠는데요. 3·1 운동 때의 의상에 유관순 열사의 사진까지 모자에 붙이고 나오신 참가자께서 방송국 기자의 눈에 띄었는지 3·1절의 의의와 행사에 참여한 계기 등에 대해 인터뷰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대축제가 열리면 시선을 끄는 자전거도 등장하기 마련인데 '페니 파딩'이라 불리는 앞바퀴가 커다란 자전거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페니 파딩을 타고 나오신 분도 역시 일제 시대의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오셔서 3·1 운동이 일어나던 때의 분위기를 더해 준 것 같습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와 계신 참가자들을 위해 작은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2편의 짧은 공연이었는데 첫 번째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이 받았던 핍박과 그로 인한 한(恨), 특히 정신대에 강제로 끌려갔던 여성들의 처절했던 한과 분노에 전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울리고 춤추는 장면을 통해 성별, 나이, 직업의 귀천 등을 떠나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고 우리 민족이 다함께 화합하는 시대를 열어가자는 주제가 가슴에 와 닿는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개막식 시작 시간인 11시가 되자 군악대의 화려한 팡파르와 함께 개회사, 테이프 커팅, 국민의례, 내빈 소개 및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내빈으로는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윤용대 대전시의회 부의장, 이상민 국회의원,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신용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선재 배재대 총장, 행사 후원사인 인아트 가구의 한경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내빈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개막식이 끝난 뒤 시민들 앞에서 함께 준비 체조를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행사 주최사인 충청투데이 김도훈 대전본사 대표이사 사장은 다음과 같이 축사를 했습니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더불어 건강과 힐링,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이 행사가 올해로 제20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제20회 자전거대행진 행사는 3·1운동 100주년 맞아 열려 더욱 뜻깊습니다.”라고 축사를 했고, 이어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허태정 시장님은 여러 3·1절 행사에 참석하시느라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지 못해 제가 대신 축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제 곧 출발을 하시게 될 텐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오늘 행사는 자전거 '대회'가 아니라 자전거 '축제'입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코스를 완주하고 돌아오실 때까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주십시오." 개막식이 끝나고 드디어 태극기를 단 자전거의 대행렬이 펼쳐질 순서가 됐습니다. 선두 그룹을 인도해 줄 경찰 오토바이 뒤로 참가자들이 속속 줄을 맞춰 출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출발을 알리는 폭죽과 함께 함성이 터지고 힘차게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뉴스를 통해 알았지만 이날 행사에는 모두 1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실제로 만 대는 아니더라도 수천 대의 자전거가 대전의 도심을 누볐다는 거겠지요? 그 수천 대의 자전거와 배낭, 헬멧에까지 태극기를 달고 라이딩을 출발하는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정말 장관 아닐까요? 해마다 3·1절을 맞아 펼쳐지는 은 3·1 운동의 정신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불어 자전거를 통해 친환경 녹색생활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올해로 벌써 20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자전거 동호회, 기업,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미세먼지로 궂은 날씨 속에서도 대거 참여하여 일제 강점기 36년을 이겨 낸 정신적 바탕이 되어 준 3·1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올해 자전거대행진의 코스는 모두 19km였는데요.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엑스포과학공원네거리-충남대학교정문오거리-자운대네거리-전민네거리-문지삼거리-갑천변자전거도로를 거쳐 다시 출발지였던 엑스포시민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부터 엄마, 아빠와 함께 참가한 어린 아이들까지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대전의 도심을 가르며 뜻 깊은 3·1절을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 취재만 하고 돌아가면 우리 대전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대전시 소셜미디어 기자단으로서 부끄러운 일이겠죠?^^ 그래서 저도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고 전 코스를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너무 많으셔서 충남대학교정문 오거리까지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는데 자운대 네거리를 향해 가면서 적당히 간격이 벌어지면서 신나는 라이딩을 했습니다.  코스 완주를 마치고 돌아오니 자원봉사자 분들이 간식과 함께 행운권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행운권을 번호를 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경품 추첨식에 참여했는데요. 추첨을 통해 뽑히신 스무 분께는 자전거가 현장 상품으로 주어졌고, 1~3등으로 뽑히신 세 분에게는 행사 후원사인 인아트에서 제공한 특별 상품이 주어졌습니다.자전거축제라서 자전거를 다 끌고 오셨을 건데 상품을 타시게 되면 그걸 어떻게든 다 들고 가신다는 사회자의 말에 행사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경품 추첨식도 지루하지 않게 중간 중간에 스피닝 시범과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져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품 추첨식이 끝나면서 행사도 마무리되었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또 내년 3·1절에 있을 자전거대행진을 기약하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3·1절에 펼쳐졌던 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켜보셨는데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셨나요? 올해 참가를 하지 못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내년 3・1절 자전거대행진 때는 꼭 참가하셔서 함께 도심을 가르며 3·1절의 정신도 되새겨 보시고 친환경 운동에도 동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기사를 쓰고 있는 필자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편인데 대전에는 참 좋은 자전거길이 많습니다. 대청댐 가는 길, 장태산 가는 길, 상소동산림욕장 가는 길 등.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갑천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전국의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전에 오셔서 시원하게 흐르는 갑천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대전의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가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는 올해 금강 하구둑까지 라이딩을 다녀오는 게 목표인데 언젠가 자전거 타고 간 금강 하구둑의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1절자전거대행진   #31절100주년   #대전엑스포광장   #대전방문의해   #대전자전거라이딩

"대전의 매력 알릴게요" 한남대 신입생 2019 대전방문의해 홍보서포터즈

2월 26일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19 대전방문의해 홍보서포터즈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덕훈 한남대 총장, 한남대 신입생, 재학생 등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한남대 신입생들은 대전방문의해 홍보서포터즈로  올한해 대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칩니다.  대전시는 관광정보와 대전방문의 해 관련 사업 및 프로그램 정보를 한남대 신입생들에게 제공하고요. 한남대는 신입생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대전을 홍보해서 대전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보탬이 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즐겁게 대전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대전시 출범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 3·1 운동 100주년되는 아주 뜻깊은 해죠. 다양하고 멋진 행사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 시민 한 분 한 분이 전부 다  대전을 알리는 홍보 대사랍니다. 저도 열심히 발로 뛰면서 많은 대전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은 한남대 신입생들을 축하하는듯이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남대 신입생의 대학입학과  2019 대전방문의해 의 앞날을 축하해주는것 같았어요! 2월 26일 한밭체육관에서는 대학 창업과 취업 마인드 확산을 위한 '2019년도 한남대 신입생 프리 칼리지'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오리엔티션을 가던날이 생각나서 설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학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신입생들을 안내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신입생들을 이끌어주는 선배들의 든든한 모습과 새내기들의 흥겨운 기운이 더해져서 축제의 현장이었답니다. 나를 표현해봐! 우리를 만나다! 뻔뻔한 클래식의 축하공연이 있었답니다. 나이는 저만 먹는 가 봅니다. 여전히 너무 이쁘시고 열정넘치는 정진옥 단장과 뻔뻔한 클래식 오페라 단원들!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생활을 위한 염원이 가득담긴 노래들을 불러줬어요. 한남대에 입학한 학생 여러분! 대학입학과 대전에 온 것을 축하합니다!

대전옛건축여행 동춘당(同春堂) 공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요

동춘당 공원 (대덕구 송촌동) 2019년 새해 타종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춘(2월 4일)도 지나고 우수(2월 19일)도 지났어요. 이제 며칠 후 경칩(3월 6일)이 지나면 그야말로 봄인데요. 우수 겸 정월 대보름을 지난 동춘당 공원을,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동춘당 공원은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송준길(1606-1672)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 이름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동춘당 송준길선생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냈는데요. 모든 관직을 물러난 후 거처하던 종택과 더불어, 늘 봄과 같다는 뜻인 선생의 호 동춘당(同春堂)을 따서 지은 별당 건물입니다. 동춘당은 1963년에 보물 제 209호로 지정될 정도로 건축학적 의미가 크다고 해요. 보물 제209호 회덕동춘당 동춘당은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유형을 잘 보여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조는 앞면 3칸·옆면 2칸 총 6칸인데요. 오른쪽 4칸은 대청마루, 왼쪽 2칸은 온돌방입니다. 대청의 앞면·오른쪽·뒷면 등 3면에 쪽마루를 냈고, 들어서 여는 열개문을 모두 들어 열면 내부와 외부가 따로 없이 모두 열리는데요.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 문을 열어놓지 않았네요. 여름에는 열개문이 모두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의 문도 들어 열 수 있게 돼 있는데요. 대청과 온돌방의 구분없이 별당채 전체를 하나의 큰 공간으로 활용해 무대가 있는 정자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건물 전체를 4각형의 키가 높은 돌로 받쳐놓은 것인데요. 이런 양식은 조선 후기의 주택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체를 돌로 맏쳐놓아 대청 아래 공간이 높은 동춘당 동춘당이라고 쓰인 현판은 송준길 선생이 돌아가신 6년 후 숙종 4년(1678)에 우암 송시열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동춘당 뒤쪽으로는 종택이 있어요. 이곳은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서, 지난 2016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89호로도 지정됐습니다.  동춘당 왼쪽 담장을 끼고 진입로를 지나 대문을 들어서면 一자 모양의 사랑채와 ㄷ자 모양의 안채가 있고요. 그 오른쪽에는 사당인 가묘와 별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춘당 종택에 대한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아직도 동춘당에 대한 불천위 제사와 기타 졔례가 행해진다고 합니다. 또 건축학적으로는, 사랑채와 안채, 부엌, 마루 등이 한 채에 달려 있는 양통집이라고 합니다. 동춘당 종택 대문 사랑채는 앞면 6칸·옆면 6칸입니다. 부엌 위는 다락으로 꾸몄고, 앞에는 1칸 살림집을 달았는데, 여기에서는 집안의 여러가지 일을 맡아보던 청지기가 살았다고 합니다. 또 대청마루와 큰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가, 작은 사랑방 앞에는 툇마루보다 2배 정도 높은 누마루가 있고요. 그 아래로는 아궁이가 있습니다.  참 독특한 구조이지요. ㅡ자 모양의 동춘당 종택 사랑채 안채에는 현재 송준길선생의 후손이 살고 있어요. 동춘당가의 가양주로 오래 내려오고 있는 '국화주'가 대전무형문화재 제9-나호로 지정돼 있는데요. 이 곳에서 살고 있는 동춘당의 13대 종부 김정순 보유자가 아드님, 따님과 함께 보존 전승을 하고 있습니다.이곳에서는 동춘당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식과 국화주 등을 테마로 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어요.  '동춘당가 500년 여름 생신상' 행사가 대표적이죠. 동춘당 종택 별묘(왼쪽)와 가묘(오른쪽) 동춘당과 종택의 오른쪽 뒤로는 또 하나 전통 가옥이 보입니다. 건물 앞에는 빗과 비녀 모양의 조형물과 함께 소나무 아래로 시비가 있습니다. 바로 호연재 김씨의 시비입니다. 이곳에 소대헌·호연재 고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춘당 송준길의 둘째 손자 송병하가 분가하면서 짓고 살기 시작해서,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가 1714년 이곳으로 이전해 지었습니다. 그 이후 현재 11대손 까지 살아오고 있는 집으로, 송요화의 부인인 호연재 김씨는 17세기에서 18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많은 시를 남겼습니다.  조선시대 여류 문장가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꼽지만, 호연재는 이들을 뛰어넘을 만큼의 문재를 보여 134 수의 한시를 남김으로써, 여류문학사의 공백을 메꾸어 줄만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소대헌·호연재 고택이라고 합니다. 안채와 큰사랑채(소대헌)·작은사랑채(오숙재), 가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대헌 호연재 고택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큰사랑채인 소대헌이 있고 오른쪽에 작은사랑채인 오숙재가 있습니다.큰 사랑채 소대헌 한 집안에 이렇게 사랑채가 두개나 있는데, 이런 양식은 충청지역에서는 아주 드물다고 해요. 사랑채의 처마가 좀 길면서도 전체적으로 그 모양이 아주 단아합니다.작은사랑채 오숙재 ㄱ자 모양의 안채는 작은사랑채의 왼쪽에 나있는 중문을 지나서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호연재 김씨가 기거하면서, 여성이라서 펼치지 못한 꿈에 대한 울분을 삭히면서 시를 지었을 안채. 지금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이곳에 호연재 김씨가 지은 시가 모두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소대헌 호연재 고택의 안채 안채 뒤로는 약간 높은 위치에 가묘가 있어요. 宋氏家廟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소대헌 호연재 고택 앞에는 자그마한 바위에 '금암(琴巖)'이라고 암각이 선명히 남아 있는데요, 금암 송몽인이 여기에 걸터앉아 거문고를 탔다고 합니다. 참 운치가 있지요? 또 동춘당 공원 한가운데는 '송씨 3세 효자정려 구허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뜬금없이 비석이 이곳에 서있는 이유가 있어요. 원래의 효자 정려는 1861년에 후손들이 이사하면서 정문이 대화동으로 옮겨 가게 되자, 이곳에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라고 하는데요. 송씨삼세 효자는 선교랑 송경창과 그의 손자인 지평 송시승, 그리고 시승의 아들인 도사 송유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요. 이들은 모두 쌍청당 송유의 후손이며 3세가 모두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겨 나라에서 정려가 내려졌고요. 그 사적이 국가가 반포한 '삼강행실록'에 기록되었다고 설명이 돼 있네요. 조선시대에는 효행을 굉장히 중요시 한 것 같아요. 동춘당 공원에 세우진 이정표를 보니,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시직 공정려각, 송애당, 은진송씨 정려각이 있네요. 조만간 이곳들도 둘러볼 생각입니다. 이처럼 동춘당 공원은 동춘당과 동춘당 종택, 소대헌 호연재 고택 등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가의 집이 어떻게 건축되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대덕구에서 조성한 '200리 로하스길' 중 약 5km 구간에 이르는 '동춘당 생애길' 중에 속해 있는 동춘당공원에서, 2019년 새봄을 맞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대전 아이와 가볼만한곳, 한빛탑 전망대

2019 대전방문의해를 맞이해서 새단장을 한곳이 있습니다. 대전을 떠올릴 때 누구나 당연하듯 말할 수 있는 곳 '한빛탑'입니다.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1993년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였는데요. 꿈돌이 행진을 넉놓고 쫒아가다가 길을 잃어 간신히 발견되서 집에 갈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어서 좀 더 애착이 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한빛탑 주변에는 크게 볼게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방치 아닌 방치 된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날이 좋아질때면 플리마켓도 열리고, 세계맥주페스티벌, 와인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명소입니다. 한빛탑은 밤이 되면 불만 켜지는 조형물로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한빛탑 안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이번에 새단장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제 어린시절의 에피소드를 말해줘도 아직은 어려서 다 이해는 어렵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제 어린시절을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꿈돌이와 꿈순이를 보고 자라며 꿈을 꾸던 그 시절을 말이죠.. 전망대가 무엇인지 조차 아직 모르는 아이에게 "이곳에 올라가면 기차도 타고 운전도 했던 장소가 보이고, 연극을 보던 건물도, 이곳을 오기 위해 건너온 다리도 보여" 라고 말하니 단숨에 입구까지 뛰어갔습니다.   관람시간 : 오전9시30분 ~ 저녁5시40분 (저녁5시20분 입장마감) 입장료 : 어른 2,5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어릴적 왔던 곳에 어느새 엄마가 되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이와 같이 왔다는걸 기념하기 위해 관람권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지고와 추억을 담는 앨범속에 꽂아 두었는데요. 이렇게 아이와 함께한 순간순간을 모아둬서 가끔 앨범을 열어 같이 보는것도 꽤 재밌어합니다. 대전 아이와 가볼만한곳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후 꼭 그 추억을 모아둬보세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오면 2019 대전방문의해 전광판이 보입니다. 유성에도 관광센터가 생겼을정도로 올해는 대전시에 있어서 특별한 한해가 될 것 같은데요. '소소한 체험부터 특별한 여행까지' 가능한곳이 바로 대전이라는 것을 사명감을 가지고 잘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곧장 뛰어가 손으로 가르키던 곳은 추워지기전 마지막으로 왔던 교통문화연수원이였습니다. 이곳은 주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교육장으로 미리 예약하고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곳이라 부모님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이만큼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대전 구석구석이 많다는걸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낭떠러지에 대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유리로 된 곳인걸 알면서도 쉽게 발을 떼지 못했는데요. 씩씩하게 한발 한발을 내딛으며 무서워하지 말라며 제 손을 꼭 잡아주는 아들의 모습에 감동도 받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전에 왔었던 한빛탑전망대에는 독서를 하거나 아이들과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나,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엔진룸, 달표면을 탐사하는 월면차 등 다양한 전시품(조형물)들이 있었는데요. 그러한 전시품들을 다 치우고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다운 전망대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연인끼리 조용히 테이크아웃해서 가지고온 커피를 들고 앉아 대화를 나누고 그 앞으로 해가지는 대전의 모습이너무 이뻐보였는데요. 마감시간이 5시 40분이라 해가 점점 길어지는 덕에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해가 길어지면 마감시간도 길어질지 기대해보기로 했습니다. 새단장 하기 전에 왔을 때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있는 창문으로 바깥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었는데 이번에 깨끗한 창문으로 교체됐더라고요. 망원경으로 꽤 먼곳까지 바라 볼 수 있어서 정말 전망대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망원경으로 밖을 구경하는 아이의 모습을 따라다니면서 다양한 모습의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엄마와 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젊은 부부, 연인 등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시는 모습을 보며 한빛탑 새단장 효과를 톡톡 본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엑스포다리도 깨끗한 창문때문에 정말 잘보였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전망대만 보러오기엔 좀 아쉬움이 남아있으실까봐 아이와 가볼만한곳을 조금더 추천해드립니다. 한빛탑 전망대 바로옆에는 대전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있고 입장료 또한 저렴한데요. 특히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대전통일관은 문을 열지 않았네요.) 한빛탑 뒷편에는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체험할 수있는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이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체험예약 접수(링크)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2019년 3월 3일까지 연장된 인생사진관2은 나만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인데요. 아이들도 입장 가능합니다. 저도 아이와 가서 멋진 프로필사진을 찍고와서 만족스러웠는데요. 하루를 마감하며 이곳에서 다같이 가족사진을 찍고 오셔도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나들이 장소로 가보시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