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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posts카피캣, 1995
밤을 물들이는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 처음엔 20대의 젊은 여성들만을 타겟으로 하는 것처럼 보였던 연쇄 살인. 하지만 살인이 계속될 수록 피해자들의 범주는 더 넓어지고 방식은 더 과격 해진다. 그나마 각 개별 사건들의 공통점은, 테드 번디처럼 일종의 스타가 되어버린 예전의 연쇄 살인범들 수법을 그대로 모사하고 있다는 것 정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건 강력반의 홍일점 형사 엠제이와 저명한 범죄심리학 교수 헬렌이다. 자아도취적인 연쇄 살인범, 그리고 그를 추적하는 형사 또는 탐정의 이야기. 이미 다 알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세고 셌다. 특히 이 영화가 만들어지던 시점인 1990년대에는 더더욱 그랬다. 심지어 이 영화가 개봉 되었던 1995년이 데이비드 핀쳐의 바로 그
교섭
연상되는 다른 영화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중동에서 벌어진 피랍 이야기고, 영화의 제목인 만큼 그 사건을 협상으로써 풀어내려는 교섭 이야기이기도 하며, 그 중간중간 벌어지는 액션 첩보물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캐스팅만 놓고 보더라도 두 남자 주인공의 브로맨스까지 강조하고 있는 영화 아니겠나. 아, 물론 기시감이 짙다 말하며 영화를 깎아 내리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이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그 다른 영화들을 연상케하는 모든 요소들이 하나같이 전부 다, 장르의 그것이라고.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이 훌륭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스포일러 최전선--- 영화는 2006
젠틀맨
영화는 평범한 범죄물이고, 전형적인 하이스트물이며, 또 뻔하게 통쾌한 복수극이다. 하지만 그 식상하게 흘러가는 각본 안에서도, 감독은 용을 쓰며 연출한 듯하다. 그러니까, 연출이 종종 눈에 띈다는 말. 중반부까지 편집이 들쭉날쭉하며 이상한 부분들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편집 오류로 생각했으나 결말까지 다 보고 나면 거기에도 다 의도가 깃들어 있었음이 드러난다. 같은 영화들이 그런 것처럼 이 영화도 막판에 무언가 숨겨둔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주며 터뜨리는 영화인데, 바로 그 지점에서 이전의 편집 오류들이 일종의 서술 트릭처럼 기능하는 것. 특히 그중에서 가장 빵터진 게 주인공의 죽은 아내 설정이었다. 무슨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들 속 아내 또는 연인을 잃은 바 있는 남자 주인공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