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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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코스튬을 위한 영화일까?

인랑, 코스튬을 위한 영화일까?

링크창고|2018년 6월 19일

프로텍트 기어의 재현은 멋지다고 봅니다. 다소 갸우뚱한, 왜 이게 한국에서? 스러운 영화인 '인랑'이 7월 25일에 개봉 합니다. 일본 만화, 소설을 각색해서 한국에서 영화로 만든게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인랑'이 가진 그 뒤틀린 대체역사에서 비롯된 '프로텍트 기어' 가 한국을 배경으로 등장 하는건 이질감이 없잖아 있지요. '프로텍트 기어'가 '인랑'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인건 저도 이해합니다만, 근미래를 다루는 한국에 구식병기를 다루는 특기대..? 그리고 그게 다 독일군 복장...? 의문 투성이인 상태로 인랑의 제작기 영상을 보았는데, 이제 코스튬에 대해서는 신경을 끄려고 합니다. 영화속의 한국은 경찰들도 한국 경찰복이 아니고 유럽, 미국 경찰복을 입혔더라구요. 그냥 딱히

박종철부터 이한열까지, '1987'

박종철부터 이한열까지, '1987'

1987 (장준환 감독, 2017 .12.27 개봉) 수십년을 신촌에서 살았다. 1980년대, 내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신촌로터리는 지하철 2호선, 다주쇼핑센터, 신촌시장, 기차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굴다리시장, 동원연탄공장 등의 풍경과 화염병, 최루탄, 데모, 전경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 창문을 닫고 이불 속에 숨었다. 눈과 코를 찌르는 최루탄은 신촌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일상이었다. 공기를 타고 집 안에 흘러들어온 최루연기에도 얼굴이 따가웠고, 눈이라도 비비면 지옥을 맛볼 수 있었다. 박정희의 유신정권 시절 문재인과 함께 경희대에서 군사독재 타도와 민주주의를 외치던 아버지 덕분에, 대학생들이 왜 저렇게 싸우는지 어린 나이에도 알 수는 있었다. 하지만 허구한날 터지

골든 슬럼버

골든 슬럼버

DID U MISS ME ?|2018년 2월 26일

원작은 읽지 않았고,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영화를 개봉 당시에 봤었다. 하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꽤 괜찮은 컨셉이란 생각이 들었다. 추격 플롯인데, 주인공이 특수요원이거나 전직 스파이거나 이딴 거 없이 진짜 그냥 일반인이야. 거기서 오는 당혹스런 재미. 이런 게 있으면 좀 더 괜찮지 않았겠나? 하지만 영화는 뜬금없이 세피아톤 과거의 향수 속 친구들과의 우정어린 세계로 발을 돌린다. 추격전을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제대로 보여주는 게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둘 다 못한다. 주인공은 끝끝내 성장하거나 변화하지 못하며, 일반인이지만 택배 기사인 주인공의 이점을 추격전에서 잘 녹여내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잘 묶어내는

[골든 슬럼버] 믿을만한 친구

[골든 슬럼버] 믿을만한 친구

타누키의 MAGIC-BOX|2018년 2월 21일

이사카 코타로의 원작 소설은 못 읽어 봤지만 2010년판 일본영화로 접하면서 손에 꼽게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오랜만에 리메이크가 되었네요. 명절을 맞이하여 친구가 주가 되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물론 어른동화같은 일본영화에 비해서는 좀 현실적으로 많이 바뀌면서 아쉬워지긴 했지만 ㅜㅜ 그래도 강동원 등 좋아하는 배우가 많아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볼만했네요. 추억보정을 제외하면 추천할만은~~ 믿을만한 친구가 있는가, 믿을만한 친구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락가락 친구 신무열 역에 윤계상이 나올 줄이야~ 딱 잘 어울렸네요. 물론 원작이나 여기나 밴드 회상 장면에선 다들 좀ㅋㅋ 오랜만에 봐도 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