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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posts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결과부터 말하면, 영화는 좋았던 게 사실이다. 나름대로 재밌게 봤다. 그러나 개봉 전 해왔던 기대에 따르면 적어도 난 이 영화에 흠씬 두들겨 맞다가 흔쾌히 KO 패 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정작 영화가 내게 거둔 건 미묘한 판정승이다. 결과론적으론 승리인데 뭔가 깔끔하지 못한 승리. 스포일러의 전설! 마블의 새 영화고, 또 샹치라는 신 캐릭터의 오리진 스토리를 다루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일단 기쁜 게 있다. 일전에 한 번 말한 적이 있었다. MCU의 페이즈 3는 정말이지 역대 최고였다고. 그러나 개별 영화의 완성도로만 보자면 페이즈 2와 페이즈 3에 한참 모자라지만, 페이즈 1만이 갖고 있던 매력 또한 분명 있었다고. 아닌 게 아니라 페이즈 1에는 정말로 그런게 있지
MCU 속 그들은 어디에?
관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샹치와 만다린의 대결도 당연히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게... 바로 이 사람의 존재다. 트레버 슬래터리. 에서 짝퉁 만다린 행세한 죄로 감방 생활 하다가 진짜 텐 링즈 조직원에게 납치되어 사라진 남자. 그 이후로는 MCU내에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남자. 최근 프리미어 행사 레드카펫에 벤 킹슬리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번 영화에도 어떻게든 등장하기는 하는 모양...? 양조위가 연기한 웬우는 과연 트레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자기 사칭하고 지랄 했던 게 확실히 빡치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현실은 별 볼 일 없는 일반인이었을 뿐이잖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
아, 이거 진짜 할 말 없는데. 전편에서 이미 다 보여주었던 어린 시절 피터의 이야기를 굳이 그대로 리바이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이라 지칠 뿐더러 처음 묘사되는 피터의 부모님 사망 순간은 재미까지도 없다. 루즈벨트고 나발이고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그냥 이딴 프롤로그 없이 바로 웹스윙 장면으로 오프닝 쳐도 됐잖아. 이거, 그놈의 미스테리 떡밥 까는 데에 아주 혈안이 되어 있구만. 나중에는 풀 기회도 없을 텐데 그래도 영화는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전체 작품들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진 웹스윙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전편에 이어 1인칭 시점을 좀 더 주도적으로 썼고, 그와중 농담과 트래시 토크를 반복하는 스파이더맨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으며, 또 그의 수퍼 파워와 거미줄 활용 능력 등까지 다 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강산이 채 한 번 변하기도 전에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은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태를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아닌 게 아니라 샘 레이미의 3편이 2007년 개봉작이었으니 정말로 5년 만에 리부트 된 시리즈인 것. 짧은 텀을 두고 돌아왔으니 여러모로 전작들과 비교될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였을까, 마크 웹의 연작은 샘 레미의 그것과 정말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기존 샘 레이미의 3부작에 비해 로맨스 요소가 훨씬 더 많이 첨가 되었다는 것 위주로만 비교 되곤 하는데, 더 큰 차이는 시리즈만의 미스테리적 요소 추가다. 기존 3부작 속 소시민적 영웅 이미지 마저도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인지, 은 어쩌면 이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