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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오타쿠는 울버린의 꿈을 꾼다

가난한 오타쿠는 울버린의 꿈을 꾼다

MAIZ STACCATO|2024년 11월 14일|만화/애니

20년이 넘는 회사 생활 중 단 한 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퇴를 한 적이 있다. 팀장님에게 말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왕자님 어디 가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답 조차 못한 채 힘겹게 회사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 와중에 동료들에게 보여질 나의 이미지를 걱정했다. 자기 말을 씹는다고 욕하는건 아닐까?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니까. 누가 볼까 싶어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걸으려고 노력했다.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그렇게 을지로 지하 상가로 들어갔고 계단 옆 구석에서 정신을 잃었다. 왜 이 상황이 올 때까지 일하고 있었을까? 나에게 있어 몸의 아픔은 버텨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

맨션 오브 서교

맨션 오브 서교

MAIZ STACCATO|2024년 11월 6일|만화/애니

딩동~ 삑~ 초인종을 누르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나는 주머니에서 ‘철이’를 꺼냈다. TV 광고를 보며 갖고 싶어하던 플레이 모빌. 드디어 선물받게 되었고, 나는 붉은색을 띈 그 아이에게 ‘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어제 늦은 시각에 받은 탓에 집 구경을 다 시켜주지 못했다. 기왕이면 대문부터 순서대로 소개하고 싶어서 하루를 기다린 것이다. 집 앞에는 놀이터가 있어 등뒤로 아이들 웃는 소리가 들렸다. 같이 놀고 싶었지만 오늘은 철이에게 집을 소개해줘야 했다. 문이 열리자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에는 화단과 일본식 연못이 있었다. 그 사이로 돌 길이 있었는데, 쭉 따라가면 주방으로 돌아서 들어가는 길이.......

왕자님의 사내정치 입문기

왕자님의 사내정치 입문기

MAIZ STACCATO|2024년 10월 31일|만화/애니

“왕자님! 안녕하세요!” 흠칫 놀라며 쳐다본 곳에는 우리 팀 여성 기획자가 있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 꽂혔다. 왕자래. 어느 나라 왕자지?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듯 했다. 뻘쭘했지만 왠지 당당한 표정을 지어야 할 것 같았다. 향후 이 여성 분은 미국에 있는 게임 회사로 이직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인 'ㄹ' 게임을 만든 곳이다. 옆 팀에는 유명 게임 학원의 원장이 될 사람이, 반대쪽 옆 팀에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의 교수가 될 사람이, 같은 팀에는 1인 개발자로 성공해서 로망이 가득한 게임 회사의 대표가 될 분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N사의 유명 액션 RPG 게임이.......

연재 브런치북 '게임처럼' 시작!

연재 브런치북 '게임처럼' 시작!

MAIZ STACCATO|2024년 10월 29일|만화/애니

얼마전 브런치 팝업에 다녀오고나서 인턴 작가로 활동하다가 정식 작가로 승급(?) 되었습니다. 곧바로 연재 브런치북을 만들었어요. 블로그에서 보셨던 글들을 연재 형식으로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선 주 3회로 기존 글들을 올릴 예정. 연재를 걸어버렸기 때문에 이제 뒤로 돌아갈 수는 없겠네요.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과거 이야기를 쓰면서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덩달아 글 실력도 아무래도 레벨업할테고 소스가 쌓이게 되니 일석 N조가 되네요. 혹시 브런치 하시는 분들 있으면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