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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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스카이

DID U MISS ME ?|2020년 12월 28일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유의 푸른빛을 잃어가는 지구. 그리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 죽어가는 곳에서 죽어가는 사람. 그랬던 사람이, 자신의 젊은 시절 과오와 후회를 거름삼아 뒷세대를 살려내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과연 그는 그의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우리의 남은 모든 것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행성의 죽음과 인류의 명운까지 건 우주적 이야기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각본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엔 한 남자가 겪은 회한의 역사를 따라가는 미시적인 영화다. 주인공 '어거스틴'은 이미 본인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지구를 구하기 위한 영웅적 여정을 택하는 방식으로 산화하지도 않는다. 그에게는 그나 지구의 최후 모두가 그저 달관의 대상일

애드 아스트라

DID U MISS ME ?|2019년 9월 22일

약간의 스포! 요약하면, 저 먼 우주 끄트머리로 파견 나간 우주비행사가 마냥 미쳐날뛰고 있는 것 같자 정부에서 그 우주비행사의 아들을 보내 아빠 좀 뜯어말려보라고 강제하는 이야기 되시겠다. 비교 대상으로 삼을만한 영화가 아주 많겠지. 당장 떠오르는 리스트들만 해도 에 , , 같은 영화들이 좌르륵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니까. 허나 정작 본 당 영화에 가장 가까울만한 지침서는 다름아닌 스탠리 큐브릭의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다. 여러모로 우주 활극 보다는 우주를 배경으로한 철학서에 가깝다는 거지. 그리고 주인공의 내레이션이 시종일관 쓰인 우주 여행기라는 점에서, 우스갯소리지

그래비티, 2013

DID U MISS ME ?|2019년 8월 27일

긴 설명이 필요할까. 내가 본 영화들 중 가장 시네마틱했던 영화. 시나리오를 본 적은 없지만 분명 두껍지 않았을 거다. 이야기가 굉장히 콤팩트한데다 직접 등장하는 인물들도 두 세 명, 그 중 몇 명은 초중반부에 다 퇴장해버리기까지 하니 애초 시나리오가 두꺼울래도 두꺼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허나, 바로 그러한 점이 이 영화의 시네마틱한 면모를 재증명해준다. 그야말로 '영화적'이거든, 영화가. 이야기는 단순한데 그걸 풀어내는 시각적 문법이 일종의 경지에 이르러 있다. 근데 영화는 또 존나 감성적이야, 씨바. CG와 롱테이크 등의 화려한 테크닉, 여기에 더해지는 명배우들의 호연. 모두가 좋았지만, 결국 이 영화가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건 삶에 대한 숭고한, 너무 숭고해서 불타기까지하는 그 의지 때문이

라이프 (2017) 에일리언의 그래비티 버전

라이프 (2017) 에일리언의 그래비티 버전

아즈의 덕질블로그|2017년 6월 12일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레베카 퍼거슨 영국 국적, 격리 담당제이크 질렌할 미국 수석 의료 담당라이언 레이놀즈 미국 국적, ISS 항해사사나다 히로유키 일본 국적, 시스템 엔지니어아리욘 바카레 - 휴 데리, 영국 국적, 생물학자올가 디호비치나야 - 예카테리나 골로브키나, 러시아 국적, ISS 지휘관 안보신 분을 위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화성 토양샘플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화성생물체에 공격을 당한다는 스토리 미션 임파서블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던 레베카 퍼거슨과 믿고 보는 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여기서도 끊임없이 떠들고 입을 다물줄 모르는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등장 더 이상 새로운 소재라고 할 만한 영화가 드믄 현실에서 잘 아는 내용이라도 어떻게 비벼주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긴 마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