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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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의 바다>재일동포 건축가와 건축의 고요한 감동

서울역사박물관 영화제로 만난 또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를 관람하고 왔다.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으로 오프닝이 시작되고 느린 걸음으로 재일 한국인 이타미 준(유동룡)의 건축세계가 펼쳐졌다.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며 격조있고 묵직하며 수수하면서 장대한 그의 건축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조용하고 신비롭고 멋진 동양화 전시를 관람하는 기분으로 영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건물과 자연광이 환상적으로 만들어내는 음영의 디자인을 맛보는 한편, 그의 첫 클라이언트인 재일교포, 가족들인 여동생, 조카 그리고 딸들, 영화의 주제곡을 맡아준 재일교포 음악인 양방언 등 작가가 지은 건축과 집에 관한 인터뷰가 유지태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어졌다. 그리고 귀화하지 않는

[이타미 준의 바다] 표류와 표절

타누키의 MAGIC-BOX|2019년 8월 19일

이타미 준의 이름은 제주도 여행을 하며 익히 들어왔지만 막연하게 혹은 당연하게 일본인인가보다했는데 재일2세도 아니고 아예 한국인의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였다는게 우선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대도 옛날이고 유동룡이라는 이름을 건축사무소를 세우기 전까지 계속 썼다는게 대단했고 의외로 한국에서도 많은 작업을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도 이외에도 나왔던 건축물들을 돌아보고 싶더군요. 다큐로 분류되어 있지만 영화적으로 많은 부분이 가미되어 있고 매끄럽지 않은 영상이나 자신의 아이를 넣었다는 점 등 불만인 지점이 많으면서도 또 괜찮았던건 역시 이타미 준의 생애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건축적인 미학면이외로도 표류할 수 밖에 없는 정체성의 현대인들이 볼만한 작

이타미 준의 바다 - 작위적 연출, 감동에 대한 강박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문 부호로 가득 ‘이타미 준의 바다’는 정다운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1937년에 태어나 2011년 사망한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의 생애와 그의 건축을 다룹니다. 본명이 유동룡이었던 그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출발했던 오사카의 이타미(伊丹) 공항과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작곡가 길옥윤의 ‘윤(潤)’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이타미 준의 건축물과 건축에 대한 관점을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와 유지태의 내레이션이 입혀진 본인의 회고를 통해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타미 준이 왜 건축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는지, 그리고 그가 건축을 어디에서 배웠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아 물음표만 남깁니다. 재일 교포

<제주도 미술먹자여행 - 5>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그리고 올레시장,

<제주도 미술먹자여행 - 5>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그리고 올레시장,

수풍석 미술관을 다 본 다음 내려서 바로 옆에 있는 본태박물관에 갔다. 여긴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 컬렉션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꽤 충실하고 안 보면 아쉬울 정도로 모아두었다. 특히나 한국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이 있는게 좋은 점. 이 호박은 워낙 유명하고. 본태박물관에서 좀더 내려가면 방주교회가 있다. 이 건물 역시도 이타미 준의 작품. 꽤나 직설적인 디자인이라 평가가 갈리는 편이지만 구경하기 좋은 작품임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_- 잘 관리되어 있던 수풍석 미술관이랑 비교하자면 관리가 안되는 편 같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 보다 물이 확 줄어들었고, 약간 지저분한 느낌까지 들 정도. 내부는 교회라서 그런지 굉장히 심플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