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캐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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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 - 통각의 전시, 자아의 재건

<브루탈리스트> - 통각의 전시, 자아의 재건

(2025/02/14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극장에 들어서기 전에는 한 건축가의 삼십여 년의 인생이 무려 세 시간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는 정보에 일단 압도당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간에 잠시 쉴 '인터미션'까지 안배된 작품을 만나는 건 모든 콘텐츠가 더욱더 짧아지는 걸 목표로 열을 올리는 요즘 같은 시대엔 특히나 더 접하기 쉽지 않은 일인 것도 맞긴 하거든요. 하지만 막상 관람 후 상영관을 나서면서는 길어 보였던 러닝타임이 마치 물 흐르듯 흘러가버렸다는 점에 좀 더 나아가서는 이 내러티브가 실존 인물의 생애에 기대지 않은 채 온전히 새롭게 창작된 각본이라는 점에 경탄하게.......

[킬링 디어] 대가의 교환

[킬링 디어] 대가의 교환

타누키의 MAGIC-BOX|2018년 7월 23일

더 랍스터로 인상적이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디어를 봤습니다. 감독의 전작에서 설정놀이가 꽤나 재밌었는데 이미 세계가 완성된 더 랍스터와 달리 이번엔 설정이 평범한 세계에 퍼져나가며 그를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는가를 바라보는게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물론 사랑을 내세웠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엔 복수와 대가를 그렸다보니 쉽게 추천하기는 힘들겠습니다. 마더!생각도 나고 그래도 인간 군상의 또 다른 시선으로서 꽤 좋았네요. 그리스 신화의 이피게네이아 이야기를 차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혀 다른 것 같아서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까지는 원조교제나 이상한 관계로서 꼬여나가는건가 했는데 거의 신적인 존재로 나오는 마틴(배리 케오간)은 복수로

투모로우랜드 - 디즈니 어트랙션의 노골적 홍보에 그치다

투모로우랜드 - 디즈니 어트랙션의 노골적 홍보에 그치다

※ 본 포스팅은 ‘투모로우랜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사의 로켓 발사대 철거를 몰래 방해하던 소녀 케이시(브릿 로버트슨 분)는 아테나(래피 캐시디 분)로부터 투모로우랜드의 핀을 받습니다.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투모로우랜드의 매력에 흠뻑 빠진 케이시는 핀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케이시는 투모로우랜드로부터 축출된 프랭크(조지 클루니 분)의 집을 찾아갑니다. 디즈니 홍보로 가득 브래드 버드 감독의 ‘투모로우랜드’는 세대를 초월해 만난 과학소년과 과학소녀가 인류를 구원한다는 줄거리의 SF 모험영화입니다. 소녀형 로봇 아테나에 의해 선택된 자만이 볼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 도시로 극중 묘사되는 투모로우랜드는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디즈니랜드에 설립된 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