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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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2005)_핑계없는 무덤이 없듯, 이겨야 할 이유 없는 참전자도 없다

주먹이 운다(2005)_핑계없는 무덤이 없듯, 이겨야 할 이유 없는 참전자도 없다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8월 9일

2005/4/10/일/CGV목동 지금 와서는 최민식 vs 류승범, 둘 중에 누가 최종 승자가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결말보다는 과정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종반부로 갈수록 누가 이기건 전혀 상관이 없었다. 결말이 어찌 나더라도 그럴만 하겠거니 싶었던. 딱히 누구 편을 들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태식(최민식)과 상환(류승범) 두 선수(?) 모두 막장 인생을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숨을 쉴만한 구석을 찾으려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했고, 둘 모두 승리를 거머쥐고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두 인물 모두 도긴개긴인지라. 태식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라는 과거의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도박과 사기 등 어느

미나문방구(2013)

미나문방구(2013)

뿌리의 이글루스|2013년 6월 20일

2013년에 정익환 감독이 만든 영화. 최강희, 봉태규가 주연을 맡았다. 내용은 다혈질 구청 공무원인 강미나가 사고를 쳐서 2개월간 정직 처분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운영하다가 쓰러져 텅 빈 미나문방구를 팔아버리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억지로 떠맡아 운영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 캐러맬의 작품인 미스 문방구 매니저와 제목과 컨셉이 흡사하다고 해서 작가와 독자들이 유사성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감독과 제작사, 배급사 측이 그것을 무시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 작품은 공통점은 적고 차이점은 많다. 일단 미스 문방구 매니저는 백수인 주인공이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보물을 잃어 버려서, 마침 아버지가 다리를 다쳐 운영하지 못한 문방구를 대신

세종대왕판 왕자와 거지 -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세종대왕판 왕자와 거지 -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8) 장규성 감독, 주지훈 주연, 임원희/김수로/백윤식 조연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한국식으로 각색한 작품.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동화적인 내용인데 원전은 북유럽에 내려오는 민담이라고 한다. 그것을 마크 트웨인이 정리하여 소설화 시켰고, 이 '왕이로소이다'는 그 '왕자와 거지'의 플롯을 그대로 따다가 코믹 사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시대는 조선 태종 시대. 왕세자인 양녕대군은 품행 문제로 차기 왕권을 박탈당하고, 둘째인 효령은 불교에 심취하였고 학문을 갈고 닦는데 힘쓰던 셋째인 충녕이 차기 왕(훗날 세종)으로 결정된다. 특별히 왕위에 관심이 없었고 양녕의 분노가 두려운 충녕은 궁 밖으로 탈출을 결심

나는 왕이로소이다

nightlong|2012년 8월 13일

나는 왕이로소이다 1. 주지훈이 영화에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마약 파문은 적어도 절차상 마무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깔끔하게 인정하는 모습과 반성하는 모습(인터뷰?)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아직 남은 이 '찝찝한' 감정인데...자숙의 기간을 군대로 채운 그가 조금 능구렁이같긴 하지만 그라고 편히 지내진 않았을 테니 너무 뭐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 이 영화는 데이지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롯데가 투자하고,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사는 잘 모르겠지만 롯데와 장규성 감독의 합작품이라고 한다면 왠지 어떤 느낌이 온다. 구수하고 투박한, 흙냄새 풍기는 그런 영화이리란 기대감이다. (이건 정말 긍정적인 기대감이었다. 구수한 영화 만들기가 어디 쉽겠는가. 다만 장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