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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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유>이탈리아의 복고 멜로 뮤지컬 영화-이탈리아영화제

제11회 이탈리아영화제 중 뮤지컬 영화 를 관람하고 왔다. 떠나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애절한 노랫가락이 시작되고 헐리우드의 익숙함과는 조금 다른 이탈리아의 감성으로 70년대 복고풍의 춤과 노래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뮤지컬이 전개되었다. 이별 후 또 재회 그리고 새출발 또 다른 변화와 상처 등 남녀의 긴 세월의 러브 스토리가 다소 식상하고 뻔한 전개로 빠르게 지나갔다. 개인적 취향으로 다소 느끼한 남자 주인공 안면, 다소 뮤지컬적인 과장된 장면 설정과 오래된 영화인가 의심스러운 옛스러운 전개 등 살짝 공감하기에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게다 그리 복잡한 스토리가 아니여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영어 자막의 압박도 있었고... 다만 유럽 정서의 색다른 감각과 음악의

<행복한 라짜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매혹적 이야기

이번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며 기획, 총제작에 '마틴 스콜세지'라는 타이틀, 유수 영화제 수상과 평단의 극찬이 어마어마하게 붙은,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드라마 판타지 영화 시사회를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시작부터 가난하고 척박한 촌구석 마을의 독특한 전통식 행사가 시작되고 맑고 깊은 눈을 가진 순박한 청년 라짜로가 대표 잡일꾼으로 생활하는 장면들이 소소하게 이어졌다. 한동안 메마르고 이국적인 산골의 풍광과 사람들이 평화롭고 정겹게 보여지나 이내 그 내면의 진실이 서서히 드라나면서 관객들의 심경도 차츰 요동치기 시작했다. 예상을 벗어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몽환적이고 쓸쓸한 전설이야기가 삽입되고, 그 신선함과 묘한 분위기가 관객을 점점 매료시켰으며 이내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멧가비|2019년 1월 5일

창졸간에 남편을 잃고 상속받은 집에 홀로 남겨진 '질'. 그 집 가까이로 철로 공사가 한창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마을과 상권이 들어차게 될 것이며, 고독한 협객과 악랄한 무법자들이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말 달리 땅이, 총잡이들이 발 붙일 자리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서부시대의 황혼이다. 주인공 '하모니카'와 질에게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복수의 시간이 무한정 남아있지 않고, 로컬 깡패 샤이엔 역시 언젠가는 이름도 없이 사라질 이미 구시대의 불한당이다. 이렇듯 "의미적으로 시한부"인 이들의 시간은 어째서인지 천천히 흐르고 있다. 특히 가장 절박한 복수자인 하모니카는 마치 생사여탈의 찰나 앞에서 구도자가 되듯이 긴 텀을 즐기는 듯 보이기까지 한다. 관객이 눈치 볼 정도로 긴 침묵,

석양의 건맨 Per Qualche Dollaro in Piu (1965)

석양의 건맨 Per Qualche Dollaro in Piu (1965)

멧가비|2019년 1월 5일

이견이 있겠으나, 나는 이것이 세르조 레오네라는 "유파"에서 설법하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한 순간을 담은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전작에서 아주 짧은 순간 내비친 휴머니즘으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 황야의 요짐보, 아니 브롱코, 아니 몽코는, 이번에는 보란듯이 마지막 남은 윤리관의 한 톨 마저 돈에 대한 욕망으로 교체해 돌아온다. 예전 명랑만화 등에선 간혹 주인공의 눈에 달러 마크($)가 그려지는 연출이 있곤 했는데, 이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눈에 그게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태도는 깔끔하나 오로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줌의 달러라도 더 쥘 생각만 하는 주인공. 악랄하나마 오히려 악당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강박에 시달리는 등 나름대로의 인간적인 면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