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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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킷

DID U MISS ME ?|2021년 9월 8일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시작한 그리스 여행. 그러나 전설과 신화의 나라가 주는 설레임도 잠시, 남자는 잠깐의 졸음 운전으로 여자를 잃는다. 이역만리 어색한 타국에서 벌어진 비극. 말도 안 통하는 병원과 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습해야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웬 여자와 경찰서장이 대뜸 총을 쏘아가며 남자를 쫓는다. 말도, 길도 모르는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생경한 추격극. 대관절 남자는 왜 쫓기는 것인가. 스포일러가 뭉게뭉게. 특유의 현실감각으로 진행되는 영화라, 운명은 전개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사건들은 어쩌다 일어나고, 또 우연히 연결된다.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한 여행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이니 그 여자의 생사가 이 전체 미스터리와 뭔가 연관이 있겠지? 어림도 없지, 영화는 초반에 그 여자를 죽여 버린다

루카

DID U MISS ME ?|2021년 6월 22일

이탈리아의 남부, 친퀘테레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픽사의 신작. 사실 픽사의 백전불패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한지도 이제 꽤 되었지. 에서부터 까지의 10년, 그리고 또 부터 까지 이어졌던 3년 동안의 픽사는 그야말로 원 히트 원더 아닌 올 히트 원더의 표본이였다. 가히 신계의 무공이었지. 그러나 트릴로지와 , 등의 평작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부터, 픽사는 인간계로 조금씩 떨어지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역시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분명 걸작은 아니거든. 주제가 너무 뻔한데다 또 많아서 교통정리가

이블데드 2020 (Curse of the Blind Dead, 2019)

뿌리의 이글루스|2021년 1월 26일

2019년에 ‘라파엘로 피치오’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원제는 ‘커즈 오브 더 블라인드 데드’인데 한국에서는 2020년에 개봉했기 때문에 ‘이블데드 2020’이란 제목으로 번안됐다. 내용은 14세기 때 사탄을 숭배하는 ‘템플 나이트’가 마을 주민들한테 붙잡혀 화형을 당했는데 죽기 직전 반드시 돌아와 복수하겠다고 저주를 내리고. 그로부터 수세기 후 인류가 종말을 맞이해 몇 안 되는 생존자가 남아서 세상이 무법천지가 됐을 때. ‘마이클’이 임신 중인 딸 ‘릴리’를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났다가, ‘아벨’이 이끄는 종교 집단에 도움을 받아 거기서 잠시 신세를 지게 됐는데. 그곳이 실은 수세기 전 화형 당한 템플 나이트와 사탄을 추종하는 곳이라서 마이클 부녀가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 엠 러브, 2009

DID U MISS ME ?|2020년 9월 9일

현대적 표현주의 영화의 대가로 팀 버튼이 존재한다면, 현대적 인상주의 영화의 대가로는 루카 구아다니노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영화들은 항상 빛의 명멸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해내고 있지 않던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항상 다뤄왔던 계절인 여름을 통해 벌레가 많고 습하면서도, 그 사이에서 아름답고 바삭바삭하게 빛나고 또 그로인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에도 역시 존재한다. 사실 마냥 깔끔한 영화로, 또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났던 영화로. 이렇게만 이 영화를 기억하기가 쉽지만, 생각보다 연출이 알찬 영화이기도 하다. 인상주의에 표현주의를 접목해 주인공 '엠마'가 느끼는 잠깐의 황홀경을 빛을 통하여 표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