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게이블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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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에게 보내는 격한 환영인사

By 그림을, 쓰다 | 2013년 1월 26일 | 
앤에게 보내는 격한 환영인사
빨강머리 앤의 추억의 만화다. 어렸을 때, 녹화하면서 앤을 챙겨볼 정도로 열성 팬이었던 나는 스무 살이 넘은 뒤에도 TV에서 다시 빨강머리 앤을 해주는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워 매일 아침 7시에 눈을 떠 앤을 만났다.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는 상당한 노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물론 앞부분을 놓치거나 건너뛰는 일도 있었다.) 나는 외국 영화를 성우들이 더빙한 버전에 대해 심각한 편견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앤만은 예외다. 앤은 뭐니뭐니해도 한국어 더빙판으로 봐야한다. 나는 앤의 목소리와 마틸다와 매튜의 목소리가 TV 시리즈의 그 성우들의 목소리가 아니면 안된다고 굳건히 믿고 있다. 추억의 만화 빨강머리 앤이 2013년 1월 다시 한국에 뜬금없이 도착했다. 감독은 여전히

빨간머리 앤 극장판

By Felidae | 2013년 1월 17일 | 
빨간머리 앤 극장판
30대 이상이라면 거의 기억하는 이름 "빨강머리 앤". 저녁마다 tv앞에 앉아 기다리던 브라운관 속의 친구 앤 셜리. 향수에 끌려 다시 한 번 만나보기 위해 주말에 극장을 찾았다. "빨강머리 앤"이라 하면 지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로 시작하는 밝은 느낌의 주제가이다. 그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을까. 마치 오랜 옛 적 첫사랑을 만나러 갈 때의 조심스럽고 두근거리는 마음이었다. 한편으론 기대반 걱정반이었기도 한 것은, 각각의 독립된 회차로 구성된 원작애니메이션을 어떻게 2시간짜리 극장판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단지 원작의 전반부 몇 회를 이어서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저 큰 스크린으로 TV를 보는 것에 지나지 않을

극장판 빨간머리 앤 가이드와 흥행성적

극장판 빨간머리 앤 가이드와 흥행성적
근간 논란이 되고 있는 극장판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에 대한 안내입니다. 1월 10일부터 정식 개봉한 극장판 빨간머리 앤은 386~7080 세대의 추억의 콘텐츠로서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아나로그적 감성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저 TV판 1~6화까지의 편집이라서 새로운 내용 하나도 없습니다. 또 다소 마니아 취향이고 근간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처럼 스토리가 빠르지도 않고 그림이 현란하거나 액션이 있는 애니메이션이 전혀 아닙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죠. 평점을 보면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0점을 준 이가 매우 많아서 현재 4~7점대입니다. 그런데도 흥행 데이터는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예매 순위는 10위권이고요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2013년 1월 10일 개봉)

By 내 삶의 팔할은 잉여이다 | 2013년 1월 10일 |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2013년 1월 10일 개봉)
생각지도 못했는데 빨간머리 앤이 개봉한다는 글을 보았다! 개봉관은 별로 없지만 다행히 내가 찾아갈 수 있는 극장 몇몇에서는 우리말더빙으로 볼 수 있다. 빨간머리 앤은 내 초중학교 시절 롤모델ㅠㅠ 키다리아저씨의 쥬디의 삶도 내 롤모델이긴 했지만 빨간머리 역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쥬디는 애니메이션보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지만 앤은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가장 컸다. 특히 앤이 앞치마의 너무 갖고 싶어서 엄마 앞치마를 반으로 접어서 허리에 두른적도 있었고 앤의 방에는 주전자와 세수대하가 있어 방에서 세수하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저렇게 방에서 바로 세수하고 나오고 싶어, 라는 생각에 방에다 대하를 놓고 세수를 한적이 있지만 물을 버리는 번거로움, 플러스 만화처럼 비누칠을 하지 않으니 세수한기분이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