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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 <토이 스토리>의 오락실 버전
동전을 집어넣어야 작동하는 오락실용 코인머신. 의 무대다.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라는 8비트 게임 속에 산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멀쩡한 건물을 부수는 일이다. 그가 부순 건물은 펠릭스에 의해 부지런히 복구된다. 언뜻 보면 부수는 랄프는 악당, 수리하는 펠릭스는 영웅 같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연기일 뿐이니까. 하지만 악당을 맡은 이의 운명은 영화에서나 게임에서나 다르지 않다. 영광은 영웅을 맡은 펠릭스가 모두 가져간다. 랄프에게 돌아오는 건, 동료들의 무관심과 불심검문뿐이다. 랄프는 사람들의 외면이 싫다. 나쁜 놈이라는 오해도 싫다. 관심이 절실하다. 그래서? 악당 역할에 회의를 느낀 랄프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길은 스스로가 영웅이 되

주먹왕 랄프
어떤 의미로 올해 가장 기대했던 애니메이션인 [주먹왕 랄프]가 어제 개봉했습니다. 원래는 자막판을 보고 싶었는데 극장의 전산오류로 자막판인 줄 알고 봤더니 더빙판을 봤지만, 그래도 예매권 한장 받고더빙판도 괜찮아서 큰 불만은 없네요. 근처의 극장들 모두 3D없이 2D에 더빙판'만' 상영했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했습니다만. 아무튼 이 다음부터 [주먹왕 랄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조만간 보실 분이라면 살포시 뒤로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울 거라고 생각하네요. 어느 오락실에서 30년동안 자리잡고 있는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악당역을 맡고 있는 주먹왕 랄프는, 그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악당 모임'에 나와서 "악당노릇을 그만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합니다. 때마침 펠릭스와 맨션 주민들이 연 30주년 기념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2012)
2012년에 디즈니에서 리치 무어 감독이 만든 3D 애니메이션. 내용은 30년 전통의 아케이드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건물을 부스는 악당 주먹왕 랄프는 30년째 악당 취급을 받으며 쓰레기더미에서 혼자 사는 일상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모두에게 사랑 받는 영웅이 되고 싶었는데, 다고쳐 펠릭스의 30주년 기념 파티에 혼자만 초대 받지 못해서 무작정 찾아갔다가 불청객 취급을 받다가 메달을 가지고 오면 인정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다른 게임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벽장 속 괴물의 세계, 토이 스토리에서는 장난감의 세계를 만든 디즈니가 이번에는 게임 속세계를 만들었다. 본작의 등장인물은 게임 속 캐릭터들로 오락실이 문을 닫으면 게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전뇌 공간을

페이퍼맨
오늘 본 [주먹왕 랄프]에서 본편이 시작하기전에 7분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데, 지금부터 이야기할 [페이퍼맨]이 바로 그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쓰다보니까 본편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주먹왕 랄프]를 안봤다면 살포시 뒤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네요. 흑백화면을 시작으로 묘하게 삶의 고단함에 느껴지는 남자는, 우연히 전철에서 여자를 만납니다. 남자의 손에 들린 서류 중 하나가 바람에 날려서 본의 아니게 여자의 입술에 바른 립스틱이 묻는데, 그걸 본 남자는 마음이 들뜨더군요. 놀랍게도 그 여자를 자신이 일하는 회사 건물 반대편 건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상사의 압박이나 그 이상의 과중한 업무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남자는 '서류를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서' 자신의 마음을 반대편 건물의 여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