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검술의 특징은 원리 위주의 훈련법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근대시대의 검술체계를 보아도 기본 가드와 베기&찌르기, 방어를 알려준 다음 싸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원리로 정리해서 교육시키죠.(인게이징, 디스인게이징, 타임, 페인트 등등..) 이런 경향은 과거에도 다르지 않아서 중세시대의 마스터인 지그문드 링겍은 롱소드 검술을 딱 17개의 원리로 정리했죠. 이런 서적에서도 흔히 카타, 구미다치로 부르는 투로나 기술들을 수록하고는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원리 위주의 훈련법은 이해하고 써먹기에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원리를 말해줘도 그게 어떻게 돌아가느냐를 보고 이해하는건 또 별개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니 예제를 통해 이해를 시키고 대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