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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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하우(Schielhau)

쉴하우(Schielhau)
쉴하우는 독일어로 사팔뜨기베기, 흘겨보기베기라는 뜻에 해당된다. 뒤쪽 칼날, 칼등에 해당하는 숏엣지로 내려치는 베기이다. 쉴하우는 칼을 돌려서 뒤쪽 날로 내려치므로 손목이 좀 꺾이게 되기 때문에 당연히 롱엣지로 치는 존하우나 샤이텔하우보다 거리가 짧고 약하다. 이것만 보면 별 이점이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칼이 얽힌 바인딩 상황에서 쉴하우는 매우 중요한 한수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내려베기를 하면서 칼끼리 충돌하여 바인딩이 되면, 롱엣지로는 더이상 상대를 벨 수 없다. 상대가 강하게 버티면 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차라리 떨어지거나, 유술기로 들어가거나, 다른 빈틈을 찾아서 다시 베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숏엣지의 존재로 인해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를 내려칠 수 있다. 내려베기를 하다가 바

칼날로 칼날을 받으라는 언급에 대해

칼날로 칼날을 받으라는 언급에 대해
흔히 원칙적으로 칼날끼리 박으면 안되고 칼날vs칼면(엣지 온 플랫)으로 받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지만, 정작 알아보면 칼날을 칼날로 받으라는 언급을 하는 검술은 제법 있는 모양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인 마스터인 아킬레 마로쪼(Achille Marozzo, 1484~1553)는 검술서에서 칼날은 칼날로 막으라고 강조를 합니다. 롱소드에 관해서도 그렇게 말을 하는데 이 탓에 정말 90도로 엣지온엣지 해서 칼날 파먹는 친구들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사실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모션 상으로 상대의 칼을 치지 말고 상대를 베려는 식으로 공격하면 칼날끼리 접촉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약간 비스듬하게 플랫으로 접촉하게 됩니다. 대놓고 완전한 플랫도 아니지만 완전히 엣지 온 엣지도 아니죠. 주로 이런

방어의 예술이란?

예로부터 여러 마스터들은 자신의 무술을 방어의 예술 혹은 방어의 과학이라고 호칭했다. 영국의 조지 실버는 이것을 특히나 강조한 사람으로 레이피어 검술은 공격의 예술이지 방어의 예술이 아니므로 쓰레기라고 비난한 대표적인 사람인데, 그렇다면 그렇게나 중요하다는 방어의 예술은 무엇인가? 방어라고 하면 보통 단순히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여기서 말하는 방어란 훨씬 큰 의미다. 즉 자신의 몸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즉 어떤 싸움 속에서도 상대를 제압하고 자신의 몸은 무사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넓은 의미로써의 "방어"를 최우선시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스템이고 기예이기 때문에 "방어

중단 자세의 딜레마

중단 자세란 칼을 내밀어 적에게 칼끝을 들이대어 견제하는 자세이다. 함부로 달려들다간 찔려죽기 십상이다. 물론 최대사거리로 견제하려면 팔과 칼을 최대한 쭉 펴서 길게 뻗어야 한다. 그런데 길게 뻗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점이 있지만, 이것은 팔이 피로해져서 오래 하기 어려운 자세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오래 견제하기 위해서 배에 팔을 대고 편히 쉬는 스타일로 수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중단(中段)자세, 롱소드 피오레 시스템에서는 Posta Breve라 불리는 자세이다. *피오레 시스템에서도 Posta Breve 는 stabile, 즉 매우 안정적인 자세로 분류된다. 중단 자세는 생각보다 깨기 어려운 자세로 알려져 있지만, 생각보다 쉬운 부분도 있다. 중단 자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