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검술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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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세이버 검술의 시퀀스 :

근대 세이버 검술의 시퀀스 :
근대시대의 세이버는 고전 시대와는 다르게 찌르기도 잘하고 무게중심도 뒤로 빠지며 손방어도 잘되게 변했고, 결투검술로써의 위치가 커짐으로써 기존에는 비중이 낮거나 쓰이지 않던 개념들의 중요성이 커졌다. 공방의 양상을 살펴보면 일단 상대방을 향해 칼끝을 내밀어 견제하는 미디움, 콰르트, 티에르스 3종의 가드가 일반적이다. 만일 현대 스포츠 펜싱식으로 칼끝을 들어올리면 즉시 찌르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칼끝을 상대방을 향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작정 공격을 들어가면 찔리기 때문에 상대방의 칼끝을 제압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비트, 옵포지션, 카운터이다. 비트는 상대의 칼을 때려서 치우는 것으로 보통 후려치면서 그대로 회전시켜 베는 식으로 시작한다. 옵포지션은 인게이징과 함께 이뤄지는데 즉 칼

강함과 약함(Forte&foible)에 관해

강함과 약함(Forte&foible)에 관해
모든 고전검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은 칼에는 강함과 약함(Stark und Schwach)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세 검술은 물론 근대 유럽에 이르기까지 항상 중요시여겨지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근대적인 용어인 Forte와 Foible로 설명하도록 한다. 그림에서도 나타나듯이 칼날을 절반으로 나누어 힐트에 가까운 쪽을 포르테, 칼끝에 가까운 쪽이 포이블이다. 포르테는 버티는 힘이 강한 부분이나 공격을 수행하지 않는다. 포이블은 버티는 힘이 약한 부분이나 칼날이 날카롭고 실제 베기와 찌르기를 수행하며 내려치는 힘이 강하다. 이 두가지가 포르테와 포이블의 역할이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무시할 수 없다. 가령 포이블로 포이블을 막으면 상대의 힘이나 속도에 따라 칼이

멘수르 드릴(Mensur Drill)

멘수르는 19세기에 유행한 독일 대학생들간의 결투 문화였다. 멘수르는 몸에 가죽 앞치마를 두르고 코와 눈을 보호하는 철제 안경을 끼우며, 채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얇은 칼날을 가진 전용 사브르(Mensurschläger)를 든다. 그리고 서로 칼이 닿는 거리에 서서 몸을 꼿꼿이 세운 채로 오른손을 높이 든 다음, 상대 머리를 타겟으로 후려친다. 18세기에 대학생들이 칼싸움하다 죽던 시절에 비하면 상당히 안전해졌지만 피가 줄줄 새는 것은 당연했고 특히 근성을 보이려는 혈기 탓에 깊은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었다. 나치스의 군인이던 오토 스콜체니의 흉터도 멘수르로 생긴 것이었다. 검술 훈련에서 자유 대련은 정해진 기술을 훈련하는 콤비네이션 드릴에서는 노출되지 않던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미 합당한 방어법과 반

더 배터링(The Battering)

배터링은 말 그대로 상대의 칼을 내 칼로 후려치는 행동이다.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가드를 쳐내어 오프닝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때리기(The Beat)와 동일하나, 실제로는 그렇게 잘 되지는 않는다. 테일러(Taylor - The art of Defence on foot)는 이 배터링으로 가드를 쳐낸다고 해도 아웃사이드 가드(세이버의 티어스 가드)나 스패드룬 가드(인게이징 상태의 하프 사이클 가드를 의미한다) 와 같은 불안정한 가드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브로드소드 올드 스타일에서는 상대가 체인지를 위해 디스인게이징을 시도할 경우 그대로 밀여붙여서 벨 수 있다고 하였으며(다만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위력이 나올지 의심스럽다.) 또 상대를 혼란시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