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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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5,6회 잡담

1. 아무래도 선재의 방 이야기를 해야겠지그렇게 아름다운(?!) 세트는 이런 장면을 위해 세워졌던 거구나.걸레 빨아서 방닦는 거먹을 거 물어봐서 물 대접하는 거악보라고 써있는 상자 먼지 닦고 앉으라고 하는 거박스마다 다 무슨 짐인지 적혀 있는거노끈실패에 가위 꽂혀 있는 거컴 연결할 때 윈도우즈 뜨는 거혜원에게 엄마 사진 보여줄 때 폰 충전중 뜨는 거 모두 다.. 영화 같았다.세트는 사실적이었지만 거기의 빛나는 남자애는충분히 독립적이고 자립이 가능한 애라실제가 아닌 것 같았다. 혼자 잘 살아 갈 수 있는 어른으로 큰 남자애.비현실적으로 아름다왔다. 2.남편과 사이가 안 좋으면 여자친구가 필요한데..만나서 수다를 떨고 남편 욕을 하고 시간을 보낼 사람이 필요한데남편이 친구의 역할을 다하는 사람은 여자

0401 밀회

sin prisa sin pausa|2014년 4월 2일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 다만 사실도 말하지 않았을 뿐. 말마따나 어리고 혈기왕성한 그는 계속 밀어부친다. 거기에 속수무책으로 웃기도 마음상하기도 하는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영, 괴롭다. 머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마음은 자꾸 가는거 그게 지금의 나와 닮아 보는 내내 마음이 아렸다. 후두둑 떨리는 선재의 숨이 불안한 내마음에 쏟아졌다. 자꾸 옷매무새를 다듬고 머리를 만지는 혜원의 몸짓이 눈에 까슬까슬 남는다. 자신을 문앞에 세워두고 바닥을 바득바득 닦는 선재를 혜원은 안쓰럽게 바라본다. '어려운 환경에서 여기까지 왔구나, 기특하고 짠한것.' 열심히 정리 중인 선재의 모습에서 진한 청년의 냄새가 났다. 방을 청소하러 가끔 들렀다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선재가 얄밉다. 연

밀회.

sin prisa sin pausa|2014년 4월 1일

밀회. [명사] 남몰래 모이거나 만남. 이렇게 무미 건조한 사전적 의미로는 드라마 밀회를 설명할 수 없다. 누군가 그랬다더라고. 그들이 들키지 않게 망을 봐주고 싶다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던데 분명 남이 하고 있지만 응원아닌 응원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이선재의 숨소리가 불안정함이 그의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고 혜원의 흔들리는 눈빛이 그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나도 같이 흔들린다. 그들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듣고 있자면 숨을 멈추게 된다. 어쩜, 피아노 치는게 저렇게 아슬아슬해 보일 수 있는지. 밀회를 보고 있자면 A가 생각난다. 그녀석도 나방이 불에 뛰어들듯 그런 사랑을 했었다. A는 아주 큰 상처를 받고 불에서 나왔었고, 내게 다시는 사랑을 하고

밀회 3,4회 잡담

이건 꼭 3,4회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지만. 1. 난 선재네 집이 정말 정말 매우 무척 아주 맘에 들었다.그렇게 리얼한 다세대주택, 상가 겸용 주택 또는 옥탑방을 설치해 낼 수 있는 저 미술팀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완전 3D에 계란판 방음 장치, 계단, 벽에 가득한 악보, 그 좁은 화장실.그런 세트 원래 감독들이 안 좋아 한다. 진짜 찍기 힘들 거든, 그 안에서. 그래서 되도록이면 궁상 맞은 집도 촬영 편하게 한편으로는 그림되라고 예쁘게 지어놓곤 한다. 밥상머리가 가장 흔하고.근데 이건, 진짜 당장 나 어렸을 때 서울에 흔하게 있던 그런 집이 보였다. 누추한 욕실 겸 화장실. 거기서 머리 박고 머리 감는 선재.쥐가 나오는 옥탑방, 게다가 쥐끈끈이가 발에 붙는재앙을 나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