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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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DID U MISS ME ?|2020년 12월 15일

다큐멘터리 감독이 담아낸 자신의 아빠 이야기. 더 엄밀히 말하면 그 아빠의 죽음에 대햔 이야기. 영화가 계속 전시하는 건 죽음의 이미지다. 감독은 본인의 나이든 아빠를 데려다가 끊임없이 죽여댄다. 무거운 걸 높은 데서 떨어뜨려 머리에 맞히는 방식으로 죽이기도 하고, 계단에서 미끄러져 낙사하는 방식으로 죽이기도 하고, 사고이긴 해도 못 꽂힌 각목으로 그의 목을 냅다 후려쳐 죽이기도 한다. 아, 물론 다큐멘터리라고 실제로 죽인 건 아니다. 영화는 실제 감독의 아빠와 스턴트맨들을 협업 시키는 방식으로 그 이미지들을 주조 해낸다. 근데 딸이랍시고 왜 이렇게 자기 아빠를 못 죽여 안달인 거야? 재밌는 것이, 그토록 끊임없이 '죽음'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생'과 '현재'가 더 따스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것

소셜 딜레마

DID U MISS ME ?|2020년 12월 6일

SNS라는 21세기 가장 핫하고 트랜디한 도구의 부정적 쓰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생각해보면, 스마트폰과 SNS의 발명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꽤 큰 분기점이었던 것 같다. 그냥 새로운 휴대전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활과 문화를 단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거의 비행기나 핵무기 발명의 중요도에 이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하여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는 바로 그 스마트폰과 SNS의 어두운 면을 조망한다. 영화는 다큐멘터리답게 관련자 &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핵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일관하지는 않는다. 배우들을 기용해 만든 드라마가 이 인터뷰들과 교차편집으로 진행된다. 이 교차편집에는 여러 이유가

[다큐 / 넷플릭스] 나의 문어선생님 _ 2020.10.10

23camby's share|2020년 10월 15일

2010년에 촬영되고 제작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한다촬영지가 어디인지 궁금했는데 남아프리카 끝의 다시마 숲이라고 하네 전반적으로 막 감동이 있고 공감이 가고.. 하는건 아닌데...문어의 마지막 순간은 확실히 몰입이 되더라 사실 다른 것보다문어와 깊은 공감을 이어가지만철저히 생태계 바깥 존재로서 지켜보기만 하는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인데 보다보면 생각이 많아짐.

나의 문어 선생님

DID U MISS ME ?|2020년 10월 10일

동물과 그들이 사는 생태계를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거시적인 그것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미시적인 영화처럼 느껴지는 다큐멘터리. 생태계 전반을 조명한다기 보다는, 삶에 찌들어있던 한 남자가 자연산 문어와 교감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굉장히 개인적이다. 이해 불가능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은 언제나 놀라운 기쁨과 감동을 동반한다. 이 갖고 있는 가치도 딱 거기에 있다. 삶에 있어 계속해서 달려오기만 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생태학자가 매일 같이 나간 바다에서 문어를 만나 언어와 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근데 이게 또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게, 이 생태학자라는 양반이 그 문어의 삶에 있어서 일체 간섭을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