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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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분자 – 무심코 우물에 던진 돌, 개구리 죽는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의사 립중(이립군 분)은 소설가인 아내 울분(무건인 분)과의 관계가 소원합니다. 소설 집필에 어려움을 겪던 울분은 옛사랑 심(금사걸 분)을 다시 만나기 시작합니다. 울분은 일면식도 없는 숙안(왕안 분)의 장난 전화로 인해 립중의 불륜을 의심합니다. 장난 전화가 일으킨 파문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86년 작 ‘공포분자’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전혀 인연이 없던 사람들이 애증과 악연으로 뒤엉키는 기묘한 과정을 묘사합니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소강(마소군 분)은 범죄 현장 사진 촬영 도중 도주하던 숙안에 첫눈에 반합니다. 숙안의 사진을 확대 인화해 방에 붙여둔 소강은 동거녀(황가청 분)와 결별합니다. 부상을 당했으나 소강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숙안은 퇴

타이페이 스토리 - 모순적 치정 관계, 건조하게 풀어내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권태기의 소꿉친구 출신 연인 에드워드 양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1985년 작 ‘타이페이 스토리’가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에드워드 양과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허우 샤오시엔은 각본에 참여했고 제작을 맡았으며 주연 아룽을 연기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이며 오랜 연인이지만 권태기를 겪는 아룽과 수첸(채금 분)을 묘사합니다. 영어 제목이자 한국 개봉명 ‘Taipei Story’로는 공간적 배경 외에는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원제 ‘青梅竹馬’는 ‘소꿉친구’를 뜻하며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죽마고우(竹馬故友)와 동일한 맥락입니다. 아룽과 수첸, 그리고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혼녀 관(가소운 분), 아룽의 친구이자 택시 기사 킨(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세상의 종말

타누키의 MAGIC-BOX|2018년 8월 20일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이 마음에 들었던지라 바로 전에 재개봉했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아쉬웠었는데 인기가 꽤 있었는지 패키지로 다시 나와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입니다. 4시간이라는 극악의 영화길이도 그렇고 흑백은 아니지만 고전이라는 점도 꺼리게 만드는 작품이긴 하지만 시대를 감안할 수 밖에 없는 폭력씬을 빼고는 정말 고전이 왜 고전인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네요. 문학적으로 순수한, 범생의 독으로의 변화가 제대로라 아주 좋았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배경으로 깔리고 특유의 시대상까지 흥미롭지만 잔인했던 시대에 너무나 모범생이었던 가족의 변화를 잘 그려내서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길긴 하지만 오랜만에 인터미션으로 쉬기도 하고;; 킹덤이후

[하나 그리고 둘] 再生

[하나 그리고 둘] 再生

타누키의 MAGIC-BOX|2018년 7월 10일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고령가 살인사건이 개봉했을 때는 넘겼었는데 이번 영화는 시간이 다행히 맞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참... 좋더군요. 아무래도 2000년도 작품이다보니 향수도 묻어 나오고 인생사를 조용하게 보여줘 마음에 들었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회전목마같은 톱니바퀴 인생에서도 일탈들이 있어 다른 결과를 낳는게 삼삼하면서도 좋았습니다. 3시간 가깝지만 생각이 안날 정도라 추천드릴만 하네요~ 특히 카메라를 물려주고 좋아하며 활용하는 모습은 본인도 그랬던지라 뭉클했던~ 이젠 현상하고 이런 느낌은 맛보기 힘들겠죠. 그래서 힙스터들이 필카 가지고 놀기는 하던데 ㅎㅎ 한동안 접어뒀던 필름 스캔을 언젠간~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