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스토리 - 모순적 치정 관계, 건조하게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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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스토리 - 모순적 치정 관계, 건조하게 풀어내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권태기의 소꿉친구 출신 연인 에드워드 양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1985년 작 ‘타이페이 스토리’가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에드워드 양과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널리 알려진 허우 샤오시엔은 각본에 참여했고 제작을 맡았으며 주연 아룽을 연기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이며 오랜 연인이지만 권태기를 겪는 아룽과 수첸(채금 분)을 묘사합니다. 영어 제목이자 한국 개봉명 ‘Taipei Story’로는 공간적 배경 외에는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원제 ‘青梅竹馬’는 ‘소꿉친구’를 뜻하며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죽마고우(竹馬故友)와 동일한 맥락입니다. 아룽과 수첸, 그리고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혼녀 관(가소운 분), 아룽의 친구이자 택시 기사 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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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그리고 둘, 4K로 다시 만나는 인생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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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73분. 숫자만 보면 "어우, 길다" 싶겠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대만 뉴웨이브의 전설 에드워드 양 감독이 짜놓은 리듬에 몸을 맡기면 이 3시간은 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간다. 오는 2025년 12월 31일, 시네필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하나 그리고 둘]이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다. 화장실 미리 다녀오는 건 필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올해 최고의 걸작' 소식을 정리해 봤다. 에드워드 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념진, 금연령, 켈리 리 등 배우들이 열연한 이 작품은 드라마와 로맨스를 넘나들며 대만 타이베이의 공기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이번에 에무필름즈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