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폭풍실망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중. 저도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초중반까지는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집중해서 봤어요. 한 6~7라운드까지는 계속 긴장타면서 신경전 벌이고 툭툭 치다 한번씩 치고 들어갔다가 빠져나오고 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이 패턴이 중반 이후에도 변하질 않았죠. 그러다 보니 어어어어... 에이, 하고 끝나버렸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중반부 이후로 좀 흥미로운 변화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메이웨더는 초반이나 중반이나 종반이나 철두철미하게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줄기차게 클린치를 해대는 얄미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기-승-전-결 구조를 기대했는데 기-승-승-승으로 끝나버리더라, 그런 감상입니다. 전 메이웨더가 자기 스타일에 철저하면서 방어적인 경기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