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뉴스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위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느낀 그레첸 칼슨(니콜 키드먼)은 퇴사 시점에 맞춰 사장인 로저 에일스(존 리쓰고)의 성착취 스캔들을 고발할 준비를 한다. 인맥도 넓고 권력도 막강한 로저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가운데, 신입으로 실제로 로저에게 접대
포스터 카피라이트에도 써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빅 쇼트> 느낌이 많이 난다. 엄밀히 따지면 아담 멕케이의 연출 스타일을 직접적으로 레퍼런스 삼은 영화라고나 할까. 애초 실화 소재인데다 부조리한 상황을 뚫고 나가는 박력이 중요한 영화고, 그 쌓인 울분과 통렬한 한 방 끝에 관객을 잘 태워야 하는 연출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런 아담 멕케이 식의 연출애 꽤 상성 좋은 편이었다고 하겠다. 사회 부조리 고발극에는 항상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들이 있다. 그건 부조리에 당하고만 있는 사람도 아니며, 부조리를 가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언제나 '굳이 가담하지 않아도 되었던 자'다. 그리고 '가담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관객 입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0대 소년 알렉스(말콤 맥도웰 분)는 부하처럼 부리는 친구 3명과 함께 폭행, 성폭행, 강도를 일삼습니다. 친구들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서 2년을 복역하던 그는 약물, 동영상, 음악을 활용한 ‘루도비코 치료’를 자원합니다. 치료가 종료된 뒤 석방된 알렉스는 폭력과 섹스에 대한 거부반응이 지나쳐 부작용에 시달립니다. 폭력성의 강제 거세는 옳은가?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는 안소니 버제스의 1962년 소설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각색, 제작, 연출한 1971년 작입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범죄자에 대한 정부의 강제적 교화의 부작용을 다룹니다. 인간 고유의 본성인 폭력과 섹스에 대한 욕망을 거세하는 전체주의적 정부를 소재로 해 ‘1984’와 흡사한 SF
이직과 아이들 성장 환경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 북동부로 이사한 백스터 가족. 귀신 들린 집으로 소문난 그 집의 지하실에는 1920년대 전설의 밀주업자 "절름발이"가 소장했다던 뭉크의 진품이 잠들어 있다. 당연히 귀신을 겁내는 소년이 주인공일 것이고, 역시나 당연히 그림을 훔치려는 악당들이 고통받을 것이고. 굳이 뭉크를 언급한 건 역시 시리즈 전통의 "비명 포즈"에 대한 농담이다. 10년 만에 다시 TV에서 4부활한 후속작. 역시나 뻔한 부분은 뻔하고 변화를 줄 부분은 준다. 주인공 소년 핀에게는 온라인 게임 친구가 농성전의 아군으로 붙고, 핀의 누나 알렉시스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보통의 현대 10대 소녀다. 스마트 기기나 인터넷을 트랩의 일부로 활용하지 않은 점 아쉽다. 강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