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 폭력성 강제 거세, 과연 정당한가?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월 21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0대 소년 알렉스(말콤 맥도웰 분)는 부하처럼 부리는 친구 3명과 함께 폭행, 성폭행, 강도를 일삼습니다. 친구들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서 2년을 복역하던 그는 약물, 동영상, 음악을 활용한 ‘루도비코 치료’를 자원합니다. 치료가 종료된 뒤 석방된 알렉스는 폭력과 섹스에 대한 거부반응이 지나쳐 부작용에 시달립니다. 폭력성의 강제 거세는 옳은가?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는 안소니 버제스의 1962년 소설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각색, 제작, 연출한 1971년 작입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범죄자에 대한 정부의 강제적 교화의 부작용을 다룹니다. 인간 고유의 본성인 폭력과 섹스에 대한 욕망을 거세하는 전체주의적 정부를 소재로 해 ‘1984’와 흡사한 SF
닥터 슬립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12일 |
40여년 만에 돌아온 속편. 금의환향이란 이런 것이다. 전편이 스티븐 킹이라는 장르 소설계의 제왕과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영화계의 군주가 서로에게 칼을 겨눴던 싸움터였다면, 속편인 <닥터 슬립>은 그 둘 모두에게 보내는 헌사 같다. 싸움터가 아니라 평화 조약을 맺은 서명 장소처럼 느껴진다. 그 정도로 마이클 플레너건 감독은 큐브릭의 영화와 킹의 소설 모두를 적절히 포용해 아주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큐브릭의 전편과 마찬가지로, 호러 영화임에도 아주 무섭지는 않은 영화다. 보는내내 <샤이닝> 보다 <캐리>가 더 생각나더라. 어쩌면 스티븐 킹 유니버스로 한데 묶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획인데. 하여튼 <캐리> 뿐만 아니라 같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A.I. (2001)의 마지막 15분에 대해.
By 10.21Hz 과대망상적전파탑 | 2014년 3월 9일 |
A.I.의 마지막 15분은 얼핏 보면 이치에 맞지 않고, 그렇게 많은 제약을 걸면서도 결국은 죽은 자를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판타지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렇다. A.I.에서 데이비드는 피노키와와 달리 어떻게 해도 진짜 사람은 될 수 없다. 이 영화엔 분명히 넘을 수 없는 선이 있고, 그것이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 즉, 인간이란 유한한 존재의 한계, 그리고 또한 로봇이란 존재의 한계에 엄밀한 선이 그어져 있다. 헌데, 마지막에 죽은 인간이 살아 돌아온다면, 그것은 인간이란 한계의 선을 넘기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판타지이다. 그러나, 나는 이 마지막 15분이 필요없다고는 생각치 않는다.왜냐하면, A.I.는 처음부터 잔혹한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이다. A.I.에서 데이비드의 마지막 소원은 "진짜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 1987)
By 이한강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7년 4월 30일 |
▶ 감독 :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출연 배우 : 매튜 모딘 (Pvt. 조커 역), 아담 볼드윈 (애니멀 마더 역), 빈센트 도노프리오 (Pvt. 로렌스 파일 역), R. 리 이메이 (Gny. Sgt. 하트만 역)▶ 제작 국가 : 영국, 미국 이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한 설명에서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때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봤던 기억이 있다고 하였는데, 왜 영화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나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때는 군대를 다녀오기 전이고 지금은 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라서 그런가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영화 후반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가 실제 전투에 참여해 본 것은 아니고, 해병대 출신도 아니니 그런 점에 관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