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인물이 펼쳐가는 6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한 영화에 들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 이야기들이 서로 연관되어있음이 밝혀지게 된다. 필연적으로 '메멘토'나 '프레스티지', '인셉션' 같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주 보여준 형식의 구성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줄거리였다. 그리고 놀란 감독이 천재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저렇게 시간을 뒤죽박죽 섞어 놓았음에도 영화가 산만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6개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까에 익히 들어 알고있던 분장쇼를 통한 재미는 충분히 주었지만, 6개나 되는 이야기 탓에 '산만한 영화'라는 느낌을 더 크게 주고 말았다. 영화 초, 중반까지는 저 캐릭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