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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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posts지혜의 고등학교 졸업식
사랑하는 우리 딸, 지혜야~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한다! 앞으로 너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아빠도 무척 기대가 된다.
산타모니카 산맥의 칼라바사스피크(Calabasas Peak)와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루프 트레일
일교차가 심한 최근에는 계속 오후에만 잠깐식 근처 하이킹을 했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토요일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다.아니나 다를까... 트레일이 시작되는 도로변에 차를 세웠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10 미터 앞도 잘 보이지가 않고, 부슬비까지 내리는 느낌이었다. 새벽 드라이브 한 셈 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계획대로 씩씩하게 출발~^^빨간색 경로의 제일 위에 표시된 Old Topanga Cyn Rd와 Summit to Summit Mtwy가 만나는 곳에서 출발해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는데, 근래에 들어서 가장 긴 거리에 오래 걸린 트레일이었다. (여기를 클릭하면 트레일 확대지도와 전체거리, 소요시간, 고도변화를 보실 수 있음)개인 사유지로 들어가는 도로를 피해 'TRAIL' 표지판을 따라 좁은 오솔길로 조금 걸어가니, 칼라바사스 봉우리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바로 다시 넓은 산악 소방도로인 Calabasas Peak Mtwy로 바뀌게 된다.안개가 다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에 야생화들이 피어있는 산길을 홀로 걷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사진에 하늘이 파란색으로 바뀌는 것처럼 조금씩 주변이 맑아진다는 느낌이 들다가,동쪽을 바라보니 이렇게 아침안개를 뚫고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역시 포기 안하고 하이킹을 하길 잘 했군!"시간이 지나서일까? 높이 올라와서일까? 수증기를 머금은 파란 하늘에 박힌 반달 아래로 오른쪽에 봉우리가 나타났다. 조금 더 걸어가다가 소방도로를 벗어나서 제법 경사가 있는 산사면을 약간 올라가서 정상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해발 659 m의 칼라바사스 봉우리(Calabasas Peak) 정상에는 거창한 표지판은 없었지만, 그래도 쇠기둥과 탄창박스(?) 그리고 지질조사국의 표식이라도 있어서 섭섭하지는 않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쇠로 된 탄창박스 안에는 하와이의 여인과 곰돌이푸 수첩, 그리고 많은 사연들이 적힌 종이들이 들어있었다.무엇보다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운해 위로 떠오른 태양을 만날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여기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동서로 지나가는 101번 고속도로와 칼라바사스(Calabasas) 마을의 주택단지, 그리고 바로 아래 Mulholland Hwy를 따라 들어선 집들이 보인다고 하는데... 아직은 대부분이 하얀 솜털 이불을 덮고 잠들어 있다.이제 봉우리를 내려가 계속해서 Calabasas Peak Mtwy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구름이 다시 저 아래쪽 능선을 덮어버리고 있다. 구름을 뚫고 높이 올라와서 만난 이 날의 햇살은, 다시 저 속으로 들어가서는 트레일을 마칠 때까지 다시 볼 수 없었다.다시 안개에 갇힌 산악도로를 하얀 개를 앞세우고 홀로 마운티바이크를 타고 올라오고 계신 여성분으로, 이 날 위기주부가 처음 마주친 개와 사람이다.산을 제법 내려와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면 UCLA 스턴트랜치(Stunt Ranch)가 있는 Calabasas Peak Trail의 남쪽끝인데, 위기주부는 여기서 왼쪽 W Red Rock Rd를 따라서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 쪽으로 내려간다. 그 전에 오른쪽 등받이 없는 나무 벤치에서...한동안 잊고 지냈던 존뮤어(John Muir)를 우연히 만났다~^^ 혹시, 아직도 올여름 휴가계획을 정하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리고 백패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올여름은 존뮤어와 함께 보내시는 것이 어떠실지? 유니투어 2019년 존뮤어와 요세미티 (7/11~19일), 누가 휘트니를 오르는가 (8/13~22일) 참가자 모집너무 흔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Red Rock Canyon... '붉은 바위 협곡'으로 들어서면, 길의 흙도 불그스름해지며 멀리 이렇게 멋진 적갈색의 바위산들이 나타난다. 소방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다가 쓰레기통이 있는 삼거리에서 좁은 트레일로 들어서면,유카의 꽃대가 좌우에 가로등처럼 늘어선 멋진 트레일을 따라 바위산 사이사이로 다시 조금씩 위쪽으로 올라간다.누군가 정성스레 돌로 만든 나선무늬는 그 돌들 사이로 풀들이 자라난 것을 보니 상당히 오래된 모양이다. 이 Red Rock Trail을 따라서는 작은 언덕을 넘어 다시 마을로 내려갈 때까지 다른 사람이라고는 전혀 만나지 못한 아주 한적한 트레일이었다.인적이 드문 이유는 날씨와 시간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쪽 트레일이 끝나는 Zuniga Rd가 사유지인 이유도 있는 것 같았다.자동차가 다니는 Old Topanga Cyn Rd와 만나는 곳까지 걸어와서 찍은 도로 표지판인데, Zuniga Rd에는 '프라이빗(Private)'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자동차가 다니는 올드토팡가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1.5 마일을 걸어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 트레일이 끝난다.여기 산 속 마을 올드토팡가(Old Topanga)는 말을 키우고 훈련하는 목장들이 많은데, 마술 장애물 경기코스도 만들어져 있던 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여성조련사가 말을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또는 남가주대학교) 후다닥 둘러보기
지난 주말에 LA 다운타운 남쪽에 있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또는 한자어로 번역해서 남가주대학교(南加州大學校)라 자주 불리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잠시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마침 이 날 오전에 졸업식이 있어서, 오후까지 W Jefferson Blvd 입구의 학교 이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여기 북쪽 입구가 USC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갈색 직육면체의 고층건물이 약간은 생뚱맞은 느낌을 준다~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는 1880년 로스앤젤레스의 판사 로버트 위드니(Robert Widney)가 주도해서 설립한 사립대로, 현재 20여개의 대학과 대학원에 약 2만명의 학부생과 2만7천명의 대학원생이 다니고 있는 대규모 종합대학교이다.정문을 지나서 남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이 대학교의 가장 유명한 상징물 조각이 세워진 광장이 나온다.토미 트로얀(Tommy Trojan)은 투구를 쓰고 방패와 칼을 든 트로이(Troy) 병사로 USC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캐릭터이지만, 의외로 대학교의 공식 마스코트는 이 광장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누군가를 기념하는 것 같은 이 빨간 시계탑은 마스코트가 아니고...^^이 하얀 말 트래블러(Traveler)가 USC의 공식 마스코트라고 한다. 그래서 미식축구 등의 경기가 있을 때는 트로이 병사가 실제 하얀 말을 타고 등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USC 대학교의 상징색은 진홍색(cardinal)과 황금색(gold)으로 아주 화려하다.계속 남쪽으로 걸어가면 또 다른 USC 비공식 마스코트의 동상이 나오는데, 1940년대에 대학교 안을 떠돌아 다니던 개인 George Tirebiter로 자동차 타이어를 물어뜯고 다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다시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면 바로 서편에 학교투어가 시작되는 건물인 Ronald Tutor Campus Center가 있다.이 건물 2층에 Admission Center 안내소에서 입학관련 문의를 할 수 있으며, 학교투어도 여기 로비에서 시작하게 된다.건물 입구에 걸려있던 커다란 천으로 만든 그림인데, 배경으로 사용된 여러 언어들 중에서 제일 아래쪽에 한자와 갑골문자(?)가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도 그림 속의 여러 학생들 중에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4명이나 된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넓은 캠퍼스를 다 돌아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 이 대학교 출신으로 위기주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의 흔적만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지금 중앙광장은 지도 가운데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음)음악대학에 있는 존윌리엄스 작곡실(The John Williams Scoring Stage)로 스타워즈, 인디애나존스 등의 영화음악을 만들어서 당연히 좋아하지만, 존윌리엄스는 이 대학이 아니라 이웃한 UCLA와 유명한 뉴욕 줄리아드(Juilliard School)에서 공부했다. (멀리서나마 존윌리엄스를 직접 영접한 포스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음대를 지나서 나오는 여기 영화대학(The School of Cinematic Arts) 건물을 새로 만드는데, 약 2천억원을 한 번에 기부한 사람이 바로... 위기주부가 광팬인 영화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를 만든, USC 영화학과를 나온 조지루카스(George Lucas)이다.영화산업의 발상지인 LA 헐리우드(Hollywood)와 가까이 있는 이유로, USC는 1929년에 미국 최초로 영화 강의를 개설해서 1935년에 영화학과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앞서 언급한 조지루카스를 비롯해, SF말고 다른 영화는 잘 모르는 위기주부에게도 익숙한 Ron Howard, Robert Zemeckis 등의 감독들이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보기를 하시면 직접 내용을 보실 수 있음)입구부터 영화사같은 USC 영화대학은 지금도 헐리우드 아카데미와 영화사들과 협력해서 미국 최고의 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을 배출하는 명문이라서, 지원자 합격률이 4~6%에 불과하다고 한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도 USC 영화학과에 지원했었는데, 고등학교 내신이 너무 나빠서 떨어졌다고 함)대학교 구경은 이 정도로 짧게 마치고, 북쪽 제퍼슨 대로 건너편에 있는 학교 기숙사 USC빌리지(USC Village)로 왔다.5층짜리 기숙사 건물 6동에 모두 약 2,700명의 학부생이 거주하는 USC빌리지의 중앙 광장으로, 오른쪽에 세워진 동상은 트로이의 마지막 왕비인 헤쿠바(Hecuba)라 한다.USC빌리지의 정문까지 걸어 나와서 주차한 차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돌아본 모습으로, 약 2년전인 2017년 여름에 오픈을 한 최신의 기숙사 타운으로 공사비만 총 7억불이 들었다고 한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는 최근 몇 년간 이와 같은 대규모 시설투자와 학생유치로 인지도와 대학랭킹 등이 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LA지역 대학교이다.
게티센터(Getty Center)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벨에어(Bel Air)의 게티뷰파크(Getty View Park) 하이킹
먼저 제목만 보고 LA 게티센터의 '전시물'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고 클릭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래의 사진과 글은 게티센터의 외관 건물을 멀리서 잘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에 대한 내용이라서...^^벨에어에 있는 게티뷰 공원(Getty View Park)의 트레일이 시작되는 남쪽 입구의 모습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오른쪽 갈색의 Santa Monica Mountains Conservancy Parkland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도 산타모니카 산맥이기는 하지만, 국립휴양지로 지정된 공원은 아니다.보통 LA에서 '부촌'이라고 하면 위기주부도 주소를 둔 적이 있는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떠올리지만, 진짜 부자들의 으리으리한 대저택들이 모여있는 곳은 그 옆의 홈비힐(Holmby Hills)과 위의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벨에어(Bel Air) 지역으로, 이제 하이킹을 하는 Getty View Park는 그 부자동네에서 외부인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벨에어 북쪽에 파란색과 녹색으로 표시된 Stone Canyon Reservoir는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출입불가)하이킹이 시작되는 곳 바로 옆에 405번 고속도로 아래로 해서 들어가는 게티센터의 입구가 있고,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면...트램이 올라가는 왼쪽 언덕 위에 The Getty, 게티센터의 모습이 보인다. "건물 모습도 잘 안 보이는구만..." 불평하시는 분을 위해서, 다시 이리로 돌아올 때 망원렌즈로 바꿔서 찍은 사진으로 아래에 보여드릴 예정이다.여기도 노란색 들풀이 E Sepulveda Fire Rd 트레일 좌우로 많이 피어있는데, 하이커들 위쪽으로 까맣게 타버린 죽은 나무들이 듬성듬성 보인다. 약 2년 전인 2017년 겨울에 난 산불로 이 공원 거의 전체가 모두 타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405번 고속도로를 남쪽으로 달리던 자동차에서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405 Fire' 또는 'Skirball Fire'로 검색하면 다른 운전자들이 찍은 것도 찾아보실 수 있다.산사면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갈 수록 고도가 조금씩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쯤에서 돌아보니까 게티센터 너머 바다도 보인다.405번 프리웨이 건너편 서쪽으로는 마운틴게이트 골프장(MountainGate Country Club)을 내려다 보는 고급 주택단지가 보이는데, 사진 오른쪽에 멀리 보이는 산들은 전 주에 하이킹을 다녀온 Westridge-Canyonback Wilderness Park로 여기를 클릭하면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30분 정도를 걸으면 육중한 철문 뒤로 하얀색 큰 건물이 나오면서 트레일이 갑자기 끝난다. 저 철문에는 지금까지 하이킹을 하면서는 본 적이 없는...이런 키패드가 출입문에 설치되어 아예 출입이 불가능한데, 이유는 이 안쪽이 벨에어크레스트(Bel Air Crest)라는 게이트 주택단지로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하기 때문이다.돌아서서 소방도로 옆의 작은 언덕에 올라 철문 너머의 주택단지를 내려다 봤다. 왼쪽의 하얀색 건물은 개인주택 같지는 않고, 아마도 이 럭셔리 주택단지의 공용시설이 있는 사교장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언덕에서 남쪽으로 망원렌즈의 줌을 당겨보니, 게티센터 너머 태평양 바다에 떠있는 카탈리나 섬(Catalina Island)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5년전 카탈리나 섬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405번 서쪽 건너편 산 위의 골프장과 멋진 언덕 위의 집들도 줌으로 한 번 당겨보고,이 집은 동쪽 Moraga Canyon 건너편의 산 꼭대기를 다 차지하고 지어진 동서남북 전망이 다 나오는 멋진 저택이다.그 아래 능선을 따라서 지어진 벨에어 주택들 너머로는 멀리 LA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까지 실루엣으로 보였다.산자락이 끝나는 남쪽으로는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Westwood) 지역의 건물들이 가까이 있다.사방을 둘러봐도 역시 가장 멋지게 카메라에 잡히는 대리석으로 지어진 게티센터 건물의 전체 모습이다.^^약 1시간의 왕복 하이킹을 마치고, 왼쪽 끝에 위기주부의 차가 보이는 트레일을 시작한 곳으로 돌아왔다. (여기를 클릭하면 가이아GPS 앱으로 기록한 코스를 보실 수 있음) 405번 프리웨이의 소음만 제외하면 가볍게 1시간 정도 산책하기에는 좋은 코스였다.마지막으로 제목에 충실한 포스팅이 되기 위해서, 게티센터 건물의 디테일이 잘 보이도록 사진 한 장 찍어봤다. 실제 게티센터 방문기는 이미 여러 차례 올렸지만, 정말 블로그 초기에 작성했던 첫번째 글만 여기에 링크하니까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