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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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U MISS ME ?|2018년 8월 27일

차갑고 건조한 에스피오나지 영화라길래 같은 걸 기대하고 봤다. 사실 내 잘못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 걸? '차갑고 건조한 에스피오나지 영화'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그 누구라도 를 떠올릴 수 밖에 없지, 안 그래? 왜 화를 내냐 열려라, 스포 천국! 하지만 정작 관람하고나니 당 영화는 한국적 감성이 든 에스피오나지 영화랄까. 전반적으로 차가운 건 맞는데, 그 중심에 좀 뭐랄까 뜨거운 부분이 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영화야말로 신파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인간적으로 뜨겁게 요동치는 핵심을 가진 영화라 해야겠지. 근데 재밌는 건, 평소라면 이런 부분을 엄청 싫어했을텐데,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이상하게도 좋게만

공작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드라마 요소는 취향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많이 써먹던 카드를 다시 쓰는 거라서요. 전체적인 무드를 궤뚫고 장르적 요소와 그를 즐기는 관객을 하늘에서 바라보듯이 만들던 초중반의 세련된 화법이 후반에 확 깨집니다. 후반부에 진실이 밝혀지며 반전과 감동을 선사하려는 건 좋은데 위 괄호안에 썼듯이 너무 상투적인 느낌으로 끝납니다. 솔직히 그것들 다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써먹던 방식이잖아요. 물론 주제나 드라마 요소는 재담습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또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화법도 어딘가 강요당한 듯이 너무 정형화되게 이끌어가요. 아, 그리고 나레이션 좀 그랬습니다. 물론 몇몇 쉽게 각본짜는 학생들이(혹은 현업에서 모범생 마인드를 가진 작가들,

공작 - 의외의 버디 무비, 김정일 등장 압권

공작 - 의외의 버디 무비, 김정일 등장 압권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 개발이 가속화되자 안기부 공작원 ‘흑금성’ 박석영(황정민 분)은 사업가를 자처해 베이징에서 인맥을 넓힙니다. 북한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명운(이성민 분)의 신임을 얻은 박석영은 광고 촬영을 핑계로 방북합니다. 박석영은 리명운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기주봉 분)을 만나는 데 성공합니다. 김정일 만난 북파공작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1997년 북한의 영변 핵 개발로 인해 남북한 간의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핵 시설 확인을 목적으로 북한에 잠입한 공작원 ‘흑금성’ 박채서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박채서는 외화벌이 총책임자 리철과 접촉해 김정일을 만난 바 있습니다. 극중에서 박채서는 박석영으로, 리철운, 리호남 등의 이름도 사용한 리철은 리명운

공작 - 스파이 스릴러와 인간애의 교묘한 결합

공작 - 스파이 스릴러와 인간애의 교묘한 결합

오늘 난 뭐했나......|2018년 8월 11일

이 영화가 결국 리스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영화이기도 해서 바로 보려고는 했는데, 다른 문제들이 끼어들게 되면서 아무래도 한계가 좀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가장 원치 않는 방식인 주말에 영화 몰아보기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다른 영화보다도 궁금한 상황이었기에 일단은 바로 리스트에 올린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는 정말 그런 작품이 모여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윤종빈은 참으로 미묘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본 작품이 비스티 보이스 라는 영화였는데, 솔직히 제 취향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리멸렬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솔직히 그래헛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