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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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 posts32억 화소의 루빈 천문대에서 LSST 카메라로 촬영한 초거대 우주 사진
천체사진만 찍는 분들도 참 많죠. 몇 개월 전에는 제 블로그에 올린 남반구의 별의 일주를 담은 호주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고 어떤 분이 어디서 찍었는지 문의를 하더라고요. 이에 블로그에 없는 내용까지 조사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천체사진 참 매력 있습니다. 풍경 사진과 함께 초상권이 없기도 하지만 꽤 난도가 높은 사진이 천체사진이기도 합니다. 먼저 밤에 촬영해야 하고 어두울수록 더 좋습니다. 그래서 산 정상에서 많이들 찍습니다. 혼자 올라가기엔 무섭기도 하고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시각 자체를 바꾼 허블 딥 필드 천체사진 요즘 천체사진은 망했어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하늘에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이 빛을 내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천체사진을 찍으면 길게 빛줄기를 만들어서 말이 많았죠. 이에 개선한다고 했는데 개선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천체사진은 공해도 없고 구름도 없는 우주 공간에 띄우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허블 망원경'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 개발에 참여한 천문학자 '로버트 윌리엄스'는 망원경을 약 10일 이상 한 곳만 촬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메라를 장노출로 촬영하면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냈죠. 그러나 나사는 촬영할 것도 많은데 이런 맹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나사에 수 없이 요청을 해서 결국 1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습니다.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루 사용료가 10억이 넘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아이디어에 제공하다니요. 그럼에도 허락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1995년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약 10일 동안 큰곰자리를 장노출로 찍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랍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무려 3,000개의 은하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주에는 은하가 있고 별이 있는 건 알았지만 대부분은 텅 빈 공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400만 분의 1의 각도를 집중적으로 촬영해서 담은 공간에만 무려 3천 개 이상의 은하가 있었다는 사실에 인류는 깜짝 놀랍니다.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은하와 별과 행성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반응형 루빈 천문대에 설치된 32억 화소의 LSST 카메라 모든 천체사진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담을 수 없습니다. 이 우주 망원경의 문제점은 수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면 지상에 있는 망원경은 바로바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칠레 북부 코킴보 주에 세로 파촌 산 정상에 베라 루빈 천문대가 큰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해발 2,682미터 정상에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에너지부 그리고 한국도 건설에 참여해서 광시야 관측 망원경(LSST)을 설치했습니다. 8.4미터의 잠자리 홀눈 같은 둥근 렌즈들을 다닥다닥 붙이고 32억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넣었습니다. 이미지센서 크기가 소형차 크기라고 하니 엄청나게 크네요. 리 베라 루빈 천문대는 허블이나 제임스 웹 망원경보다 광각으로 촬영할 수 있고 암흑 물질 존재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가시광선 망원경입니다. 이 베라 루빈 천문데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은 1185장의 사진을 합성한 초거대 우주 사진입니다. 위 붉은 사각형을 확대하면 이렇게 많은 은하를 볼 수 있습니다. 베라 루빈 천문대는 앞으로 10년 간 총 20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매일 밤하늘을 관측하면서 매일 1천만 회의 변화를 식별하고 감시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소행성을 감시하는 용도로도 딱 좋겠네요. 위 사진은 궁수자리에 있는 지구에서 5천 광년 떨어진 삼열 성운과 4천 광연 떨어진 갯벌 성운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성운은 별 형성의 초기 단계를 연구하기 좋습니다. 별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처녀자리 은하단을 확대한 사진으로 2개의 은하가 뱅뱅 돌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이런 걸 보면 우리는 이 작은 지구에 살면서 왜 그렇게 서로 미워하고 전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 상단은 3개의 합체 은하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네요. https://rubinobservatory.org/news/rubin-first-look/cosmic-treasure-chest The Cosmic Treasure Chest | Rubin Observatory Dive into Rubin's Cosmic Treasure Chest — there's so much to explore rubinobservatory.org 링크를 눌러서 들어가 보면 거대한 천체 사진이 나오는데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우주는 신기한 공간입니다. 저 많은 별 중에 우리만 있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지 않을까 하네요. 우리 인간만 감상하라고 세상이 헛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32억 화소의 루빈 천문대에서 LSST 카메라로 촬영한 초거대 우주 사진
천체사진만 찍는 분들도 참 많죠. 몇 개월 전에는 제 블로그에 올린 남반구의 별의 일주를 담은 호주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고 어떤 분이 어디서 찍었는지 문의를 하더라고요. 이에 블로그에 없는 내용까지 조사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천체사진 참 매력 있습니다. 풍경 사진과 함께 초상권이 없기도 하지만 꽤 난도가 높은 사진이 천체사진이기도 합니다. 먼저 밤에 촬영해야 하고 어두울수록 더 좋습니다. 그래서 산 정상에서 많이들 찍습니다. 혼자 올라가기엔 무섭기도 하고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시각 자체를 바꾼 허블 딥 필드 천체사진 요즘 천체사진은 망했어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하늘에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이 빛을 내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천체사진을 찍으면 길게 빛줄기를 만들어서 말이 많았죠. 이에 개선한다고 했는데 개선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천체사진은 공해도 없고 구름도 없는 우주 공간에 띄우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허블 망원경'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 개발에 참여한 천문학자 '로버트 윌리엄스'는 망원경을 약 10일 이상 한 곳만 촬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메라를 장노출로 촬영하면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냈죠. 그러나 나사는 촬영할 것도 많은데 이런 맹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나사에 수 없이 요청을 해서 결국 1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습니다.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루 사용료가 10억이 넘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아이디어에 제공하다니요. 그럼에도 허락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1995년 1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약 10일 동안 큰곰자리를 장노출로 찍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랍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무려 3,000개의 은하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주에는 은하가 있고 별이 있는 건 알았지만 대부분은 텅 빈 공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400만 분의 1의 각도를 집중적으로 촬영해서 담은 공간에만 무려 3천 개 이상의 은하가 있었다는 사실에 인류는 깜짝 놀랍니다.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은하와 별과 행성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반응형 루빈 천문대에 설치된 32억 화소의 LSST 카메라 모든 천체사진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담을 수 없습니다. 이 우주 망원경의 문제점은 수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면 지상에 있는 망원경은 바로바로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칠레 북부 코킴보 주에 세로 파촌 산 정상에 베라 루빈 천문대가 큰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해발 2,682미터 정상에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에너지부 그리고 한국도 건설에 참여해서 광시야 관측 망원경(LSST)을 설치했습니다. 8.4미터의 잠자리 홀눈 같은 둥근 렌즈들을 다닥다닥 붙이고 32억 화소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를 넣었습니다. 이미지센서 크기가 소형차 크기라고 하니 엄청나게 크네요. 리 베라 루빈 천문대는 허블이나 제임스 웹 망원경보다 광각으로 촬영할 수 있고 암흑 물질 존재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으로 하는 가시광선 망원경입니다. 이 베라 루빈 천문데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도착했습니다. 위 사진은 1185장의 사진을 합성한 초거대 우주 사진입니다. 위 붉은 사각형을 확대하면 이렇게 많은 은하를 볼 수 있습니다. 베라 루빈 천문대는 앞으로 10년 간 총 20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매일 밤하늘을 관측하면서 매일 1천만 회의 변화를 식별하고 감시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소행성을 감시하는 용도로도 딱 좋겠네요. 위 사진은 궁수자리에 있는 지구에서 5천 광년 떨어진 삼열 성운과 4천 광연 떨어진 갯벌 성운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성운은 별 형성의 초기 단계를 연구하기 좋습니다. 별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처녀자리 은하단을 확대한 사진으로 2개의 은하가 뱅뱅 돌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이런 걸 보면 우리는 이 작은 지구에 살면서 왜 그렇게 서로 미워하고 전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 상단은 3개의 합체 은하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네요. https://rubinobservatory.org/news/rubin-first-look/cosmic-treasure-chest The Cosmic Treasure Chest | Rubin Observatory Dive into Rubin's Cosmic Treasure Chest — there's so much to explore rubinobservatory.org 링크를 눌러서 들어가 보면 거대한 천체 사진이 나오는데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우주는 신기한 공간입니다. 저 많은 별 중에 우리만 있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지 않을까 하네요. 우리 인간만 감상하라고 세상이 헛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독서율은 떨어지는데 왜 서울국제도서전은 대박이 났을까?
지난주에 코엑스에 갔다가 <2025 서울국제도서전> 전시회를 봤습니다. 2015년 이후로는 전혀 가지 않는 전시회입니다. 제가 서울국제도서전을 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 번 찾아갔다가 매번 실망한 후에는 안 갑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참가하는 대형 출판사가 적었고 재미도 없고 책을 저렴하게 살 수도 없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안 갑니다. 15만 명이 다녀가서 초대박이 난 2025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에서는 수 많은 전시회를 합니다. 3층에서 열리는 IT 관련 전시회를 둘러보기 위해서 코엑스에 갔더니 1층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책 좋아하던 저도 요즘은 책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읽을 시간이 없고 노안까지 와서 책을 갈수록 더 멀리하게 되네요. 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 줄을 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여자들만 가득했습니다. 보통 이 전시회는 여성 관련 전시회가 아니라서 남자와 여자 비율이 비슷했는데 올해는 여자만 가득해서 SNS에 올렸더니 한 출판 관계자 분 설명이 댓글로 달렸는데 요즘 출판계 주요 고객층이 20,30대 여자라고 하네요. 그리고 뉴스를 보니 역대급 인기가 폭발해서 올해 무려 15만 명이 서울국제도서전에 왔다 갔다고 하네요. 이 서울국제도서전은 무료가 아닙니다. 얼리버드 성인 표가 6천 원 8천 원일 정도로 꽤 가격이 나갑니다. 현장 예매는 1만 2천 원이나 합니다. 최근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2015년에는 알라딘, 예스24 및 대형 출판사가 거의 참석하지 않아서 대실망을 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나 봅니다. 부스 배치도를 보니 김영사, 창비, 인플루엔셸, 다산북스, 민음사 등등 유명한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했네요. 최근에는 출판사가 아닌 동네 책방도 참여하고 굿즈 판매하는 곳도 늘어서 좀 더 다채로워졌네요. 사실 이 책이라는 것도 생산자(출판사와 작가)도 중요하지만 그걸 소개하고 판매하는 유통의 최전선인 서점 특히 동네서점도 중요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안내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확 올라가니까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왜 대박이 났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다 매년 성인독서율은 위와 같이 급격하게 하락을 하는데 서울국제도서전은 대박이 난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어떤 분은 요즘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더 많이 읽기에 성인 독서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오디오북, 전자책, 종이책 포함한 종합 독서율을 봐도 2013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있습니다. 저도 책을 한 달에 3권 이상 읽었지만 요즘은 안 읽습니다. 저를 보더라도 알 수 있죠. 1. 노벨문학상 작가를 배출 지금은 도서관에서 너무나도 쉽게 한강 작가의 책을 빌려볼 수 있지만 노벨문학상 받았을 당시는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책 구매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은 분들도 책을 읽어보고 바로 내려놓은 분들도 참 많습니다. 한강 작가 소설 중 몇몇 소설은 내용이 기이하고 강한 소재라서 잘 읽히지 않은 소설도 많거든요. 제가 살면서 크게 놀란 사건이 몇 개 있는데 그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사건이 노벨 문학상 수상이었습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전무후무할 일이었지만 이 노벨문학상 수상은 약간은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수상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국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올랐죠. 한국 문학의 쾌거이지만 동시에 한글이라는 위대한 언어를 전 세계가 좀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소설 중에서 뛰어난 한국 소설이 꽤 있거든요. 다만 번역이 미흡하거나 유통 등등 여러 가지 여건이 참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강 작가로 인해 한국 문학도 전 세계에 더 많이 소개되고 또 많은 새싹들이 문학가가 꿈인 아이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 기분 좋네요. 이 영향이 컸습니다. 노벨 문학상 받은 다음 해 서울국제도서전이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2. 20,30대 여자들의 높은 도서 소비 역사는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20,30대들을 여러모로 잘 기록할 겁니다. 지난 탄핵 정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세대가 20,30대 여성들입니다. 지난 12월 얼어붙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응원봉을 흔들던 많은 20,30대 여성분들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이러면 또 갈라 치기다 어쩐다 하시겠지만 실제로 여자가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이분들의 성향이 또래 남자들과 크게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흑백 논리는 아닙니다. 다만 20,30대 여자분들이 좀 더 세상에 대한 의견이나 시선이 적극적입니다. 이는 도서 구입 열풍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저도 게임을 즐겨하고 지금도 하루에 1시간 정도 게임을 합니다만 게임을 하면 시쳇말로 자극만 남을 뿐 삶에 어떠한 도움이 안 됩니다. 그냥 마취제입니다. 반면 책은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미래를 도모하고 바라보는 힘을 주죠. 그래서 제가 책을 극찬을 하는 겁니다.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도서 구입비를 보면 전자책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높고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종이책도 20,30대가 높습니다. 이 그래프는 여성 남성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보다 독서 빈도가 독서율이 좀 더 높은 건 우리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죠. 따라서 20,30대 여자분들이 출판사들의 주요 고객이 되었고 이런 이유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성이 약 70% 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20,30대 분들은 좋아하는 게 있으면 직접 찾아가고 즐기는 흐름이 있는데 이 영향도 서울국제도서전의 큰 인기를 끄는 하나의 요인이 아닐까 하네요. 3. 독서율의 양극화 책을 읽는 사람이 더 많이 읽는다 독서율도 양극화입니다. 책 안 읽는 사람은 더 안 읽습니다. 읽는 사람은 더 많이 읽습니다. 성인 독서율은 1년간 일반 도서를 최소 1권 이상 읽으면 포함이 됩니다. 2023년 기준 성인 독서율이 43%라는 점은 10명 중 6명은 1년에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 단 1권도 안 읽었다는 소리죠. 이유는 많죠. 유튜브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나오면서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독서의 효험과 효용을 잘 아는 독서자들은 1년에 10권 읽던 것을 더 늘려서 15권 20권 식으로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1년에 20권 이상 책을 읽는 분들은 매일 읽는 빈도가 13%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72.2%로 거의 매일 일고 자주 읽습니다. 이런 다독가들이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삽니다. 남들 틱톡보고 유튜브 볼 때 이분들은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독가 분들이 서울국제도서전에 갈 확률이 높죠. 이 다독가분들 덕분에 독서율은 매년 급속도로 하락하는데 출판사들이 먹고살 수 있습니다. 4. 패션 독서 사진전이나 미술전에 가면 꼭 보는 풍경이 남자 친구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여자분은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을 옆에서 동영상으로 또는 사진으로 담는 걸 자주 봅니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리죠. 전형적인 패션입니다. 자신을 꾸미는 과시적인 행위죠. 정말 작품을 감사하는 분들은 작품을 찍지 그걸 바라보는 자기는 잘 찍지 않습니다. 남들이 나~ 지적인 사람이야, 갤러리도 가는 사람이야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진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과시적인 사진이구나로 생각하죠. 독서가 힙하다면서 패션으로 여기는 분들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책 내용은 전혀 심지어 책 제목도 소개 안 하고 책 읽는 내 모습을 , 도서관에서 책 읽는 나를 촬영해서 SNS에 올립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독서를 '패션 독서'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습니다. 패션 독서도 독서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건 진정한 독서가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고 베개로 사용하건 병풍으로 사용하건 책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책을 사면 이유가 어쨌든 땡큐라고 하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저는 분명 이 패션 독서 열풍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의 열풍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이를 넘어서 굿즈 판매 부스가 많아서 서울국제굿즈 전시회라는 비아냥도 들리는 것도 무시할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으니까요. 다만 그걸 진정한 독서다 아니다고 하는 것도 오지랖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패션 독서를 지양합니다. 결코 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지적하고 삿대질하고 옳지 않다고 할 자격도 이유도 없습니다. 어떻게 소비하든 말든 사용자가 알아서 할 일이죠. 패션 독서를 하는 분들도 패션의 효과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겁니다. 뭐든 관객이 있어야 쇼를 하는 맛이 나니까요.
독서율은 떨어지는데 왜 서울국제도서전은 대박이 났을까?
지난주에 코엑스에 갔다가 <2025 서울국제도서전> 전시회를 봤습니다. 2015년 이후로는 전혀 가지 않는 전시회입니다. 제가 서울국제도서전을 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 번 찾아갔다가 매번 실망한 후에는 안 갑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참가하는 대형 출판사가 적었고 재미도 없고 책을 저렴하게 살 수도 없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안 갑니다. 15만 명이 다녀가서 초대박이 난 2025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에서는 수 많은 전시회를 합니다. 3층에서 열리는 IT 관련 전시회를 둘러보기 위해서 코엑스에 갔더니 1층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책 좋아하던 저도 요즘은 책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읽을 시간이 없고 노안까지 와서 책을 갈수록 더 멀리하게 되네요. 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 줄을 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여자들만 가득했습니다. 보통 이 전시회는 여성 관련 전시회가 아니라서 남자와 여자 비율이 비슷했는데 올해는 여자만 가득해서 SNS에 올렸더니 한 출판 관계자 분 설명이 댓글로 달렸는데 요즘 출판계 주요 고객층이 20,30대 여자라고 하네요. 그리고 뉴스를 보니 역대급 인기가 폭발해서 올해 무려 15만 명이 서울국제도서전에 왔다 갔다고 하네요. 이 서울국제도서전은 무료가 아닙니다. 얼리버드 성인 표가 6천 원 8천 원일 정도로 꽤 가격이 나갑니다. 현장 예매는 1만 2천 원이나 합니다. 최근에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2015년에는 알라딘, 예스24 및 대형 출판사가 거의 참석하지 않아서 대실망을 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나 봅니다. 부스 배치도를 보니 김영사, 창비, 인플루엔셸, 다산북스, 민음사 등등 유명한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했네요. 최근에는 출판사가 아닌 동네 책방도 참여하고 굿즈 판매하는 곳도 늘어서 좀 더 다채로워졌네요. 사실 이 책이라는 것도 생산자(출판사와 작가)도 중요하지만 그걸 소개하고 판매하는 유통의 최전선인 서점 특히 동네서점도 중요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하고 안내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확 올라가니까요.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왜 대박이 났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다 매년 성인독서율은 위와 같이 급격하게 하락을 하는데 서울국제도서전은 대박이 난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어떤 분은 요즘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더 많이 읽기에 성인 독서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오디오북, 전자책, 종이책 포함한 종합 독서율을 봐도 2013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있습니다. 저도 책을 한 달에 3권 이상 읽었지만 요즘은 안 읽습니다. 저를 보더라도 알 수 있죠. 1. 노벨문학상 작가를 배출 지금은 도서관에서 너무나도 쉽게 한강 작가의 책을 빌려볼 수 있지만 노벨문학상 받았을 당시는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책 구매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은 분들도 책을 읽어보고 바로 내려놓은 분들도 참 많습니다. 한강 작가 소설 중 몇몇 소설은 내용이 기이하고 강한 소재라서 잘 읽히지 않은 소설도 많거든요. 제가 살면서 크게 놀란 사건이 몇 개 있는데 그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사건이 노벨 문학상 수상이었습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전무후무할 일이었지만 이 노벨문학상 수상은 약간은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수상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국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올랐죠. 한국 문학의 쾌거이지만 동시에 한글이라는 위대한 언어를 전 세계가 좀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소설 중에서 뛰어난 한국 소설이 꽤 있거든요. 다만 번역이 미흡하거나 유통 등등 여러 가지 여건이 참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강 작가로 인해 한국 문학도 전 세계에 더 많이 소개되고 또 많은 새싹들이 문학가가 꿈인 아이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 기분 좋네요. 이 영향이 컸습니다. 노벨 문학상 받은 다음 해 서울국제도서전이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2. 20,30대 여자들의 높은 도서 소비 역사는 현재를 사는 대한민국 20,30대들을 여러모로 잘 기록할 겁니다. 지난 탄핵 정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세대가 20,30대 여성들입니다. 지난 12월 얼어붙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응원봉을 흔들던 많은 20,30대 여성분들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이러면 또 갈라 치기다 어쩐다 하시겠지만 실제로 여자가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이분들의 성향이 또래 남자들과 크게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흑백 논리는 아닙니다. 다만 20,30대 여자분들이 좀 더 세상에 대한 의견이나 시선이 적극적입니다. 이는 도서 구입 열풍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저도 게임을 즐겨하고 지금도 하루에 1시간 정도 게임을 합니다만 게임을 하면 시쳇말로 자극만 남을 뿐 삶에 어떠한 도움이 안 됩니다. 그냥 마취제입니다. 반면 책은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미래를 도모하고 바라보는 힘을 주죠. 그래서 제가 책을 극찬을 하는 겁니다.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도서 구입비를 보면 전자책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높고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종이책도 20,30대가 높습니다. 이 그래프는 여성 남성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남성보다 독서 빈도가 독서율이 좀 더 높은 건 우리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죠. 따라서 20,30대 여자분들이 출판사들의 주요 고객이 되었고 이런 이유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성이 약 70% 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20,30대 분들은 좋아하는 게 있으면 직접 찾아가고 즐기는 흐름이 있는데 이 영향도 서울국제도서전의 큰 인기를 끄는 하나의 요인이 아닐까 하네요. 3. 독서율의 양극화 책을 읽는 사람이 더 많이 읽는다 독서율도 양극화입니다. 책 안 읽는 사람은 더 안 읽습니다. 읽는 사람은 더 많이 읽습니다. 성인 독서율은 1년간 일반 도서를 최소 1권 이상 읽으면 포함이 됩니다. 2023년 기준 성인 독서율이 43%라는 점은 10명 중 6명은 1년에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 단 1권도 안 읽었다는 소리죠. 이유는 많죠. 유튜브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나오면서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독서의 효험과 효용을 잘 아는 독서자들은 1년에 10권 읽던 것을 더 늘려서 15권 20권 식으로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 1년에 20권 이상 책을 읽는 분들은 매일 읽는 빈도가 13%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72.2%로 거의 매일 일고 자주 읽습니다. 이런 다독가들이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삽니다. 남들 틱톡보고 유튜브 볼 때 이분들은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독가 분들이 서울국제도서전에 갈 확률이 높죠. 이 다독가분들 덕분에 독서율은 매년 급속도로 하락하는데 출판사들이 먹고살 수 있습니다. 4. 패션 독서 사진전이나 미술전에 가면 꼭 보는 풍경이 남자 친구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여자분은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을 옆에서 동영상으로 또는 사진으로 담는 걸 자주 봅니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리죠. 전형적인 패션입니다. 자신을 꾸미는 과시적인 행위죠. 정말 작품을 감사하는 분들은 작품을 찍지 그걸 바라보는 자기는 잘 찍지 않습니다. 남들이 나~ 지적인 사람이야, 갤러리도 가는 사람이야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진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과시적인 사진이구나로 생각하죠. 독서가 힙하다면서 패션으로 여기는 분들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책 내용은 전혀 심지어 책 제목도 소개 안 하고 책 읽는 내 모습을 , 도서관에서 책 읽는 나를 촬영해서 SNS에 올립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독서를 '패션 독서'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습니다. 패션 독서도 독서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건 진정한 독서가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고 베개로 사용하건 병풍으로 사용하건 책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책을 사면 이유가 어쨌든 땡큐라고 하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저는 분명 이 패션 독서 열풍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의 열풍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이를 넘어서 굿즈 판매 부스가 많아서 서울국제굿즈 전시회라는 비아냥도 들리는 것도 무시할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으니까요. 다만 그걸 진정한 독서다 아니다고 하는 것도 오지랖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패션 독서를 지양합니다. 결코 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지적하고 삿대질하고 옳지 않다고 할 자격도 이유도 없습니다. 어떻게 소비하든 말든 사용자가 알아서 할 일이죠. 패션 독서를 하는 분들도 패션의 효과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겁니다. 뭐든 관객이 있어야 쇼를 하는 맛이 나니까요.
영화 회사원 설정은 좋은데 액션과 스토리가 참 어설픈 영화
넷플 드라마 을 보고 난 후 다들 소지섭이 2012년 출연한 영화 을 봤을 겁니다. 소지섭이 생각보다 액션 영화를 많이 안 찍었더라고요. 이 은 111만 명이라는 다소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둡니다. 손익분기점이 150만 명인데 이것도 못 넘겼네요. 제작비가 엄청 적었는데 손익분기점이 150만 명 밖에 안 되네요. 회사로 위장한 살인 청부 업체를 담은 영화 영화 의 감독은 임상윤 감독으로 이 영화가 입봉작인데 이후에 영화 연출은 없고 2013년 나온 꽤 잘 만든 영화 의 각본가로 활약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택배로 위장한 킬러가 중요 인물을 죽이고 현장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 킬러를 또 죽이려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지형도 과장(소지섭 분)입니다. 지형도는 킬러입니다. 이 킬러들이 회사원으로 위장하고 의뢰가 오면 대신 살해를 해주는 살인 청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지 자신의 부하인 라훈(김동준 분)을 상사인 지형도 과장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죠. 지형도는 라훈의 부모 유미연(이미연 분)을 찾아갑니다. 아들 라훈이 해외 출장 갔다면서 돈다발을 주고 가죠. 그런데 지형도가 이 전직 아이돌 가수 출신의 유미연에 홀딱 반합니다. 아! 참 설정이 올드하죠. 어디서 많이 본 컨셉이기도 하고요. 2011년 개봉한 영화 가 비슷합니다. 스턴트맨인 주인공이 옆 집 유부녀에 반해서 잔혹무도한 살인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설정이 영화 전체적으로 질척거리고 어울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지형도가 사람 참 착해(?) 보이는데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마지막에 회사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데 이것도 을 연상케 합니다. 금속 제조 회사로 위장한 살인 청부업체의 컨셉은 좋은 컨셉 자체는 괜찮습니다. 킬러라고 하면 후드티 쓰고 지저분한 사람들이 많았다면 슈트 입고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킬러 조직이 있다는 자체는 꽤 좋습니다. 여기에 지형도의 상사인 권종태를 연기하는 곽도원이나 전직 킬러인 이경영 등등 중량감 있는 배우들의 서포트도 좋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더 많네요. 액션 연출도 뭔가 좀 어설프고 특히 총기 액션이 너무 아쉽다 액션은 전체적으로 어설픕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설프지만 뭐 당시인 2011년을 기준으로 하면 아주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몇몇 장면은 꽤 창의적입니다. 차량 뚜껑에 총알을 쏘고 그 구멍을 통해서 부감샷으로 전환하는 장면은 꽤 창의적이고 근접 칼 액션도 좋습니다. 다만 몇몇 장면은 필름을 빨리 돌리고 컷 편집으로 대충 넘어가려 장면은 아쉽기만 하네요. 가장 큰 아쉬움은 마지막 총격 액션 장면입니다. 요즘 한국 영화에서 총격 액션은 할리우드 멱살을 잡을 만큼 아주 화려합니다. 80년대 홍콩 영화의 총격 장면을 보다 콩알탄 같은 화약총 쏘는 한국 영화 보면 한숨이 나왔죠. 그러나 요즘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대충 총격 액션을 담는 드라마와 영화도 많습니다. 영화 의 총격 장면은 고증도 연출도 다 별로입니다. 다 동료이고 킬러들인데 방탄복 하나 입고 돌격하는 건 너무나도 무모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총격 액션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만 이루어지고 이게 총격 액션의 8할을 차지합니다. 액션을 기대했는데 액션은 너무 약하네요. 거추장스러운 건 러브 스토리도 한몫하다 지형도 부장이 부하의 어머니인 전직 아이돌 가수였다는 유미연을 좋아한다는 설정이 끌리지도 공감도 안 갑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전직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게 쉽게 되나 모르겠네요. 약간의 이해는 갑니다. 지형도가 이 킬러라는 삶을 청산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비둘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등 홍콩 킬러 영화에서 많이 본 설정을 통해서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아이돌 가수에 마음을 쏟는 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목숨까지 걸고 카페까지 사줄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미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이미연입니다. 이미연이니 유부녀라도 좋아할 수 있지라는 설정을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영화가 킬러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라리 처럼 좀 더 그럴싸하게 담았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전체적으로 의 아류작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빛났던 배우들의 연기 소지섭은 연기에 대한 논란이 꽤 있죠. 어쩔 때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가도 어떤 영화에서는 너무 못하고요. 드라마와 영화를 꾸준히 해야 연기가 늘고 할 텐데 가끔 합니다. 이러다 보니 감이 떨어질 때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이라는 7부작 드라마 출연은 소지섭 필모나 연기나 개인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액션 배우로서의 면목을 잘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지금은 볼 수 없는 곽도원의 능글맞은 연기는 이 영화의 핵심 재미 중 하나입니다. 연기로는 정말 깔 게 없는 배우인데요.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볼만합니다. 저도 안 본 영화이니 많은 분들이 안 봤을 텐데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충분히 볼만합니다. 별점 : ★ ★☆ 40자 평 : 회사로 위장한 킬러 단체의 컨셉은 좋았지만 러브스토리가 질척거리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