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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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 posts삼성 갤럭시 Z 폴드 6의 최대 단점은 이미 비싼데 더 비싸진 가격
삼성전자는 2개의 폴더블폰을 매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접어서 펼치면 태블릿 크기가 되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위아래로 접어서 펼치면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되는 플립 시리즈가 있죠. 이 둘 중에 더 인기가 높은 건 가격이 낮고 휴대성이 증가하는 Z 플립이 더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폴더블폰의 최대 단점은 높은 가격입니다. 그나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립 시리즈는 비슷한 가격의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 비해서 AP와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죠. 이에 저는 앞으로도 폴더블 폰을 구매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사고 태블릿을 사서 두 개를 다 들고 다니거나 롤러블 폰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 주요 성능 향상 전작 Z 폴드5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고 밝기도 2,600 니트로 더 밝아졌습니다. 여기에 에어컨 바람에도 바사삭 깨지는 내구성을 개선했습니다. 견고한 고릴라 글래서 Victus2 글라스를 넣어서 내구성을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S24의 인기 이유인 갤럭시 AI 기능을 넣었습니다. 내장 AI 기능을 넣어서 실시간 통역, 이미지생성 AI를 넣었습니다. 아쉽게도 여전히 S 펜은 별도 구매를 해야 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6.3인치 OLED(2376 x 968, 120Hz)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 OLED(2160 x 1856, 120Hz) SOC 스냅드래곤 8 3세대 RAM 12GB 저장 공간 256GB, 512GB, 1TB 후방 카메라 50MP 와이드(f/1.8), 12MP 초광각(f/2.2, 123°), 10MP 3배 망원(f/2.4) 전면 부 카메라 10MP(f/2.2, FOV: 85°)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4MP(f/1.8, 85°) 배터리 4,400mAh 충전 중 유선 25W, 무선 10-15W 색상 실버 섀도우, 핑크, 네이비 크기 접었을 때: 6.04 x 2.68 x 0.48인치; 펼쳤을 때: 6.04 x 5.22 x 0.22인치 무게 238g 구체적으로 폴드5에 비해서 커버 디스플레이는 0.1인치 더 커진 6.3인치입니다. 0.1인치가 커져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타이핑하기 좀 더 편해졌습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OLED 디스플레이인데 밝기가 2,600 니트로 전작의 1,750 니트의 밝기에 비해서 크게 밝아졌습니다. 다만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화면 레이트는 1~120H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줍니다. 거의 변화가 없는 삼성 갤럭시 Z 플립6의 카메라 성능 카메라는 전작과 달라진 점이 초광각 카메라가 1200만 화소로 전작에 비해서 저조도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들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3배 광학줌의 1000만 화소 카메라와 5천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제공합니다. 이게 참 문제네요. 가격은 100달러 더 비싸졌는데 카메라 성능 개선은 거의 없네요. 갤럭시 Z 플립6에 들어온 갤럭시 AI 이게 매력이죠. 갤럭시 AI 기능 중에 다른 폰에 없는 기능이 실시간 통역 기능입니다. 구글 번역과 다른 점은 통화하면 그 내용을 바로 통역해서 들려줍니다.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들려줍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이나 외국인과 통화를 자주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다만 이 통역 서비스는 일부 사람들만 사용하지 우리가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루를 돌아보세요. 구글 번역으로 충분하지 실시간 통역까지 필요한가요? 그럼에도 있으면 좋긴 한데 문제는 그래서 100달러가 더 비싸지는 걸 사람들이 납득당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변경하고 피사체의 누끼를 따서 이동 합성하기 쉬운 점도 눈여겨 볼 기능입니다. 다만 이 기능도 신기하긴 한데 많이 사용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한 4,400mAh로 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작보다 저전력 SoC인 스냅드래곤 8 Gen3로 좀 더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단점도 있는데 유선 충전이 25W까지만 지원합니다. 중국 스마트폰들은 67W 고속 충전도 지워하는데요. 느린 충전 속도로 충전하는데 하세월이 걸립니다. 갤럭시 Z 폴드 6의 최대 단점은 비싼데 더 비싸진 가격 갤럭시 Z 폴드 6(256GB): $1899.99 갤럭시 Z 폴드 6(512GB): $2019.99 갤럭시 Z 폴드 6(1TB): $2259.99 갤럭시 Z 플립6(256GB): 1,099.99달러 갤럭시 Z 플립6(512GB): 1,219.99달러 이미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가격이 비쌌습니다. 200만 원이 넘는 고가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고 가끔 사용하는 분을 봅니다. 이 높은 가격이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었고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아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네요. 그런데 100달러나 더 올려서 나왔네요. 256GB 모델이 1899달러인데 전작보다 100달러 더 비싸졌고 한국에서는 사전 예약을 하면 217만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보급형 라인을 깔아서 취사 선택하게 하면 되는데 이런 계획도 있었다가 없어졌습니다. 어차피 안 팔리는 제품 사든 말든 하는 느낌적인 느낌도 드네요. 뭐 살 사람만 사는 갤럭시 Z 폴드 6이라서 가격에 대한 깊은 고민은 없었나 봅니다.
삼성 갤럭시 링의 스펙과 기능과 가격을 살펴보다
지난밤에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는데 이유는 새로운 디바이스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있지만 올림픽 후원사 삼성전자가 올림픽 마케팅을 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링 스펙과 가격 삼성 갤럭시 링 시작 가격 399달러 크기 7 x 2.6mm 사이즈 5 - 13, 총 9가지 사이즈 무게 2.3 - 3.0g 색상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배터리 수명 최대 7일 내구성 10ATM, IP68 연결성 블루투스 5.4 센서 PPG(심박수, SpO2(산소포화도)), 피부온도, 가속도계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는 스마트 링 시장은 거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 링 시장에서 선점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는 오로라 링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여러 기업이 이 스마트 링 제품을 선보이면 무조건 고소부터 때리기로 유명합니다. 당연히 오로라 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이 나오기 전부터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겠지만 습관적 고소만 하는 회사 제품은 이 갤럭시 링을 넘어서기 어려울 듯합니다. 기능과 성능이 워낙 좋으니까요.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55만원 정도인데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닙니다. 갤럭시 워치 7의 시작 가격보다 100달러 더 비싸고 경쟁 제품인 오로라 링의 299달러에서 549달러 사이에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새로운 디바이스는 첫 번째 제품은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그래서 2세대에서 문제점을 해결해서 나오고 3세대가 가격까지 낮아서 3세대부터 사라고 하죠. 무게는 3g 이하이고 사이즈는 총 9개의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배터리 수명은 무려 7일로 1주일 내내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에 충전해서 사용하기에 배터리 때문에 낭패를 볼일은 없습니다. 센서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피부온도, 가속도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손가락 굵기가 다르죠. 그래서 구매하기 전에 5~13까지의 사이즈에서 적절한 사이즈를 찾아야 합니다. 더미 반지를 착용해 보고 가장 적당한 사이즈를 측정한 뒤에 그 사이즈에 맞는 갤럭시 링을 구매하면 됩니다. 참고로 기존 반지보다 안에 센서 등이 있어서 좀 한 사이즈 더 큰걸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너무 헐렁한 걸 끼면 피부 접촉을 해서 데이터를 얻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링의 헬스 트래킹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주로 모든 데이터는 스마트폰에서 봐야 합니다. 삼성 스마트 헬스 앱을 설치해야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을 보면 갤럭시 링은 심박수를 모니터링해서 심박수가 정해진 값보다 낮거나 높을 때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피부 온도 센서로 피부 온도를 측정하고 장시간 활동이 없을 때는 활동이 없다고 알려줍니다. 잠자리에 들면 갤럭시 링은 수면 AI 알고리즘으로 수면 패턴을 추적합니다. 또한 수면 지연, 야간 움직임, 침대에서 보낸 시간 등등 다양한 수면 점수 지표를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서 에너지 점수로 알려줍니다. 이는 오로라 링의 점수 기능과 비슷해서 이걸로 고소 먹을 듯 하네요. 갤럭시 링의 더블 핀처 제스처 손가락 검지와 엄지를 탁탁 치는 더블 탭을 치는 더블 핀처 제스처를 통해서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로라 링에 없는 기능입니다. 더블 탭을 치면 사진 앱이 실행되고 알림을 해제하는 등 다양한 컨트럴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링 배터리와 사용 시간 크기가 작아서 배터리가 18 ~ 23.5mAh입니다. 사이즈 12~13 크기는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두께의 갤럭시 링은 4~5일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링 사이즈에 따라서 사용 시간이 좀 다릅니다. 그러나 배터리가 떨어지면 같이 제공하는 충전 케이스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충전 케이스는 361mAh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USB-C로 충전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잘 나온 편이고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 잘 아는 분들은 2세대나 3세대를 사는 것이 현명하기에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삼성 갤럭시 링의 스펙과 기능과 가격을 살펴보다
지난밤에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는데 이유는 새로운 디바이스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있지만 올림픽 후원사 삼성전자가 올림픽 마케팅을 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링 스펙과 가격 삼성 갤럭시 링 시작 가격 399달러 크기 7 x 2.6mm 사이즈 5 - 13, 총 9가지 사이즈 무게 2.3 - 3.0g 색상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배터리 수명 최대 7일 내구성 10ATM, IP68 연결성 블루투스 5.4 센서 PPG(심박수, SpO2(산소포화도)), 피부온도, 가속도계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는 스마트 링 시장은 거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스마트 링 시장에서 선점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는 오로라 링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여러 기업이 이 스마트 링 제품을 선보이면 무조건 고소부터 때리기로 유명합니다. 당연히 오로라 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이 나오기 전부터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겠지만 습관적 고소만 하는 회사 제품은 이 갤럭시 링을 넘어서기 어려울 듯합니다. 기능과 성능이 워낙 좋으니까요.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55만원 정도인데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닙니다. 갤럭시 워치 7의 시작 가격보다 100달러 더 비싸고 경쟁 제품인 오로라 링의 299달러에서 549달러 사이에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새로운 디바이스는 첫 번째 제품은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그래서 2세대에서 문제점을 해결해서 나오고 3세대가 가격까지 낮아서 3세대부터 사라고 하죠. 무게는 3g 이하이고 사이즈는 총 9개의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배터리 수명은 무려 7일로 1주일 내내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에 충전해서 사용하기에 배터리 때문에 낭패를 볼일은 없습니다. 센서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피부온도, 가속도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손가락 굵기가 다르죠. 그래서 구매하기 전에 5~13까지의 사이즈에서 적절한 사이즈를 찾아야 합니다. 더미 반지를 착용해 보고 가장 적당한 사이즈를 측정한 뒤에 그 사이즈에 맞는 갤럭시 링을 구매하면 됩니다. 참고로 기존 반지보다 안에 센서 등이 있어서 좀 한 사이즈 더 큰걸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너무 헐렁한 걸 끼면 피부 접촉을 해서 데이터를 얻는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링의 헬스 트래킹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주로 모든 데이터는 스마트폰에서 봐야 합니다. 삼성 스마트 헬스 앱을 설치해야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을 보면 갤럭시 링은 심박수를 모니터링해서 심박수가 정해진 값보다 낮거나 높을 때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피부 온도 센서로 피부 온도를 측정하고 장시간 활동이 없을 때는 활동이 없다고 알려줍니다. 잠자리에 들면 갤럭시 링은 수면 AI 알고리즘으로 수면 패턴을 추적합니다. 또한 수면 지연, 야간 움직임, 침대에서 보낸 시간 등등 다양한 수면 점수 지표를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서 에너지 점수로 알려줍니다. 이는 오로라 링의 점수 기능과 비슷해서 이걸로 고소 먹을 듯 하네요. 갤럭시 링의 더블 핀처 제스처 손가락 검지와 엄지를 탁탁 치는 더블 탭을 치는 더블 핀처 제스처를 통해서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로라 링에 없는 기능입니다. 더블 탭을 치면 사진 앱이 실행되고 알림을 해제하는 등 다양한 컨트럴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링 배터리와 사용 시간 크기가 작아서 배터리가 18 ~ 23.5mAh입니다. 사이즈 12~13 크기는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두께의 갤럭시 링은 4~5일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링 사이즈에 따라서 사용 시간이 좀 다릅니다. 그러나 배터리가 떨어지면 같이 제공하는 충전 케이스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충전 케이스는 361mAh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USB-C로 충전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잘 나온 편이고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 잘 아는 분들은 2세대나 3세대를 사는 것이 현명하기에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나무 같이 맑디 맑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발견한 일상의 보석들
김세윤 작가가 퇴근길의 반려 라디오인 에서 이 영화를 소개할 때 참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노년에 가까운 중년 아저씨가 주인공인데 영화 내내 화장실 청소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화장실 청소하는 영화를 누가 보려고 할까 했는데 감독 이름에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의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놀라운 영화 1993년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베를린 천사의 시'는 내 평생 잊지 못할 영화입니다. 너무 영화가 좋아서 몇 번을 다시 봤네요. 아마 제가 이 무렵에 영화와 사랑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이 90년대 초 중반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영화들이 개봉해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시기이기도 하죠. 영상 시인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영상 감각이 있고 스토리텔링도 잘하는 '빔 벤더스' 감독은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 발렛 파킹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한 인터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감독님 2024년에 그 말을 실현했습니다. 비록 한국이 아닌 일본이지만 감독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영화 2011년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이 신칸센 개통 홍보 영화로 만들어졌다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것처럼 는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대변혁을 일으킨 계기가 2002년 한일월드컵 덕분이었듯 2020도쿄 올림픽은 더럽고 탁하게만 느껴지는 도쿄의 공중화장실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유명 건축가에게 공중화장실 설계를 의뢰하고 사진작가들에게는 사진을 그리고 영화감독에게는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단편 영화였지만 '빔 벤더스'감독이 이걸 흥쾌히 받아서 장편으로 만들었고 주연인 '야쿠쇼 코지'를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중견 배우로 우리에게는 와 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입니다. 참고로 조카가 찾아왔을 때 청소하던 그 화장실이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화장실입니다. 혼자 사는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나무 같은 삶 나이를 알 수 없지만 조카의 나이로 보면 대략 50대 언저리 쯤의 혼자 사는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가 주인공입니다. 히라야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건넌방에 있는 작은 나무에 물을 주고 집 앞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하나 꺼내서 먹고 80~90년대 팝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틀고 청소부 차량을 몰고 도쿄 곳곳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 도착해서 청소를 합니다. 처음에는 더러운 것이 보일까 걱정도 했지만 전혀 없습니다. 관객 혐오하게 만드는 장면 하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저런 곳까지 손으로 직접 청소하나? 할 정도로 깔끔하게 청소를 합니다. 양변기 안쪽을 거울을 넣어서 청소를 하고 소변기 바닥에 있는 돌도 장갑을 끼고 들어서 세제로 닦습니다. 보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도구를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닦습니다. 반면 20대로 보이는 동료 직원은 어차피 더러워질 거 뭘 그리 열심히 닦냐고 핀잔을 주죠. 이런 히라야마를 보는 대중의 시선을 영화 초반에 넣습니다.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꼬마 아이 손을 잡고 엄마를 찾으러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엄마라는 여자가 아이를 낚아채더니 히라야마가 잡은 아이의 손을 빠르게 닦고 사라집니다. 천한 직업으로 여기는 시선이 익숙한지 히라야마는 마음의 스크레치가 나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목욕탕을 가고 저녁에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정해진 곳에서 밥을 먹습니다. 자기 전에는 중고 서점에서 산 1천엔 짜리 책을 읽다가 자고 흑백 꿈을 꿉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시작됩니다. 영화가 이 히라아먀의 약 1주일 정도 되는 시간을 무던하게 담습니다. 나무가 된 히라야마가 느끼는 반짝이는 일상의 행복들 히라야마는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릅니다. 다만 현재는 혼자 삽니다. 영화 후반에 여동생과 조카가 등장해서 과거를 상상하게 하고 대충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하지만 이는 관객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 영화는 담지도 관심도 없습니다. 히라야마 자체가 말 수가 적고 필요한 말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주변의 흔한 독거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라야마는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상당히 고요하고 조용하고 패턴대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보다 보면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고요함과 정갈함과 정숙함. 이 도파민의 시대에 히라야마는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흑백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걸 차곡차곡 아카이빙 합니다. 그렇다고 히라야마가 감정이 없냐? 아닙니다. 거대한 나뭇잎 사이로 내리는 햇빛도 좋아하고 청소하다가 화장실 표면에 비춘 거리 풍경에 놀라워하고 멋진 풍경에 미소를 짓습니다. 이 장면들이 히라야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반짝이는 순간을 만났을 때의 행복. 히라야마는 이런 행복 속에서 하루 하루를 견디는 것이 아닌 즐깁니다. 우리는 사람의 조건이나 여건이나 결과물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죠. 혼자 살면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복을 느껴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이고 각자 방식대로 사는 것이지 그 안에서 모든 감정을 느끼고 삽니다. 히라야마에게는 햇빛과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새끼 나무를 캐서 키우고 오래된 노래들을 들으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건 아닙니다. 잔잔한 호숫가에 작은 파문이 일어나면 밤을 지새울 수도 있습니다. 히라야마에게 뺨 키스를 한 아야 때문에 '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즈'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 좋아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과지만 그 안에서 나름 변화를 즐깁니다. 누군가가 남긴 화장실 종이 쪽지의 퍼즐을 즐기면서 좋아하고 동료가 다운증후군 친구와 잘 놀아주는 모습에도 기분 좋아합니다. 비록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은 듯한 존재들을 인지하는 능력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거들떠도 안 보는 노숙자에게 눈인사를 합니다. 동물의 세상에서 식물로 사는 히라야마 여백이 참 많은 영화입니다. 다만 핵심은 있습니다. 가출한 조카가 삼촌과 엄마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에 삼촌은 엄마와 삼촌이 사는 세상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 말이 참 크게 와닿았습니다. 가족이라고 해도 사고방식이나 삶이나 특히 취향 성향이 너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상태로 살면 되는데 그걸 꼭 맞추려고 해요. 이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히라야마 같은 식물의 삶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참 많을 겁니다. 주로 동물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은 히라야마 같은 정적인 식물의 삶을 답답하다고 하기도 하죠. 저도 모르게 히라야마의 삶에 동화되어서 영화에 젖게 되네요. 식물 같은 삶을 사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좋은 동료 또는 고요한 호수를 만난 느낌일 겁니다. 그렇다고 히라야마가 모든 것에 만족할까요? 아닙니다. 저는 히라야마가 현재만 보고 사는 이유, 매번 같은 패턴으로만 돌아가는 이유를 살짝 엿봤습니다. 미래의 불안을 지우기 위해서 지금은 지금, 미래는 미래, 과거는 과거라고 정리하고 사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서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히라야마의 알 수 없는 표정에서 온갖 상념이 쏫아져 나옵니다. 이래서 상을 받았구나 이래서 칸이 이 배우를 선택했구나를 잘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매사에 충실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히라야마라는 호수를 만나다 취향을 꽤 타는 영화입니다. 이걸 왜 보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식물처럼 조용함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호수 같은 영화입니다. 멀리서 찾아온 조카가 바로 삼촌의 삶에 동화되듯 삼촌인 히라야마는 옛날 사람이지만 자신만의 루틴 속에서 하루하루 견디는 것이 아닌 즐기면서 매사 충실하고 사랑하고 행복을 찾습니다. 이게 불안한 미래를 지우기 위한 모습으로 전 느껴졌고 그래서 더 울림이 컸던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히라야마 가족 중에서 삼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 여자 조카가 아닐까 하네요. 히라야마는 잔잔한 호수 같은 일상을 유지하지만 불안도 함께 있고 불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평온 유지법은 수많은 시간이 만든 루틴이 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 정해진 걸 행합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 속에서 수행을 하는 수도승 같은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이게 원해서 만들어진 삶이 아닌 가족과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한 자기 방어 기재로 작동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마지만 표정에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드리웠고 저도 그 모습에 흔들리게 되네요. 참 맑은 영화입니다. 보다 보면 호수 위에 비추어진 내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힘들여서 만들어도 와닿지 않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볍게 여백을 가득 넣고 배우의 힘으로 툭툭 만든 느낌이 드는 영화가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화로 다가오네요. 별점 : ★ ★ ★ ★ 40자 평 : 호수가 잔잔해지 전까지 수 많은 사회와 가족의 따가운 시선으로 출렁였다
나무 같이 맑디 맑은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발견한 일상의 보석들
김세윤 작가가 퇴근길의 반려 라디오인 에서 이 영화를 소개할 때 참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노년에 가까운 중년 아저씨가 주인공인데 영화 내내 화장실 청소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화장실 청소하는 영화를 누가 보려고 할까 했는데 감독 이름에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의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놀라운 영화 1993년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베를린 천사의 시'는 내 평생 잊지 못할 영화입니다. 너무 영화가 좋아서 몇 번을 다시 봤네요. 아마 제가 이 무렵에 영화와 사랑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이 90년대 초 중반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영화들이 개봉해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시기이기도 하죠. 영상 시인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영상 감각이 있고 스토리텔링도 잘하는 '빔 벤더스' 감독은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 발렛 파킹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한 인터뷰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감독님 2024년에 그 말을 실현했습니다. 비록 한국이 아닌 일본이지만 감독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영화 2011년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이 신칸센 개통 홍보 영화로 만들어졌다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것처럼 는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한국의 공중화장실이 대변혁을 일으킨 계기가 2002년 한일월드컵 덕분이었듯 2020도쿄 올림픽은 더럽고 탁하게만 느껴지는 도쿄의 공중화장실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유명 건축가에게 공중화장실 설계를 의뢰하고 사진작가들에게는 사진을 그리고 영화감독에게는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단편 영화였지만 '빔 벤더스'감독이 이걸 흥쾌히 받아서 장편으로 만들었고 주연인 '야쿠쇼 코지'를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중견 배우로 우리에게는 와 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입니다. 참고로 조카가 찾아왔을 때 청소하던 그 화장실이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화장실입니다. 혼자 사는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나무 같은 삶 나이를 알 수 없지만 조카의 나이로 보면 대략 50대 언저리 쯤의 혼자 사는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가 주인공입니다. 히라야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건넌방에 있는 작은 나무에 물을 주고 집 앞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하나 꺼내서 먹고 80~90년대 팝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틀고 청소부 차량을 몰고 도쿄 곳곳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 도착해서 청소를 합니다. 처음에는 더러운 것이 보일까 걱정도 했지만 전혀 없습니다. 관객 혐오하게 만드는 장면 하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저런 곳까지 손으로 직접 청소하나? 할 정도로 깔끔하게 청소를 합니다. 양변기 안쪽을 거울을 넣어서 청소를 하고 소변기 바닥에 있는 돌도 장갑을 끼고 들어서 세제로 닦습니다. 보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도구를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닦습니다. 반면 20대로 보이는 동료 직원은 어차피 더러워질 거 뭘 그리 열심히 닦냐고 핀잔을 주죠. 이런 히라야마를 보는 대중의 시선을 영화 초반에 넣습니다.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꼬마 아이 손을 잡고 엄마를 찾으러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엄마라는 여자가 아이를 낚아채더니 히라야마가 잡은 아이의 손을 빠르게 닦고 사라집니다. 천한 직업으로 여기는 시선이 익숙한지 히라야마는 마음의 스크레치가 나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목욕탕을 가고 저녁에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정해진 곳에서 밥을 먹습니다. 자기 전에는 중고 서점에서 산 1천엔 짜리 책을 읽다가 자고 흑백 꿈을 꿉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시작됩니다. 영화가 이 히라아먀의 약 1주일 정도 되는 시간을 무던하게 담습니다. 나무가 된 히라야마가 느끼는 반짝이는 일상의 행복들 히라야마는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릅니다. 다만 현재는 혼자 삽니다. 영화 후반에 여동생과 조카가 등장해서 과거를 상상하게 하고 대충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하지만 이는 관객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 영화는 담지도 관심도 없습니다. 히라야마 자체가 말 수가 적고 필요한 말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주변의 흔한 독거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라야마는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상당히 고요하고 조용하고 패턴대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보다 보면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고요함과 정갈함과 정숙함. 이 도파민의 시대에 히라야마는 나무 같은 사람입니다.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흑백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걸 차곡차곡 아카이빙 합니다. 그렇다고 히라야마가 감정이 없냐? 아닙니다. 거대한 나뭇잎 사이로 내리는 햇빛도 좋아하고 청소하다가 화장실 표면에 비춘 거리 풍경에 놀라워하고 멋진 풍경에 미소를 짓습니다. 이 장면들이 히라야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반짝이는 순간을 만났을 때의 행복. 히라야마는 이런 행복 속에서 하루 하루를 견디는 것이 아닌 즐깁니다. 우리는 사람의 조건이나 여건이나 결과물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죠. 혼자 살면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복을 느껴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이고 각자 방식대로 사는 것이지 그 안에서 모든 감정을 느끼고 삽니다. 히라야마에게는 햇빛과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새끼 나무를 캐서 키우고 오래된 노래들을 들으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건 아닙니다. 잔잔한 호숫가에 작은 파문이 일어나면 밤을 지새울 수도 있습니다. 히라야마에게 뺨 키스를 한 아야 때문에 '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즈'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 좋아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과지만 그 안에서 나름 변화를 즐깁니다. 누군가가 남긴 화장실 종이 쪽지의 퍼즐을 즐기면서 좋아하고 동료가 다운증후군 친구와 잘 놀아주는 모습에도 기분 좋아합니다. 비록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은 듯한 존재들을 인지하는 능력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거들떠도 안 보는 노숙자에게 눈인사를 합니다. 동물의 세상에서 식물로 사는 히라야마 여백이 참 많은 영화입니다. 다만 핵심은 있습니다. 가출한 조카가 삼촌과 엄마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에 삼촌은 엄마와 삼촌이 사는 세상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 말이 참 크게 와닿았습니다. 가족이라고 해도 사고방식이나 삶이나 특히 취향 성향이 너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상태로 살면 되는데 그걸 꼭 맞추려고 해요. 이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히라야마 같은 식물의 삶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참 많을 겁니다. 주로 동물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은 히라야마 같은 정적인 식물의 삶을 답답하다고 하기도 하죠. 저도 모르게 히라야마의 삶에 동화되어서 영화에 젖게 되네요. 식물 같은 삶을 사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좋은 동료 또는 고요한 호수를 만난 느낌일 겁니다. 그렇다고 히라야마가 모든 것에 만족할까요? 아닙니다. 저는 히라야마가 현재만 보고 사는 이유, 매번 같은 패턴으로만 돌아가는 이유를 살짝 엿봤습니다. 미래의 불안을 지우기 위해서 지금은 지금, 미래는 미래, 과거는 과거라고 정리하고 사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서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히라야마의 알 수 없는 표정에서 온갖 상념이 쏫아져 나옵니다. 이래서 상을 받았구나 이래서 칸이 이 배우를 선택했구나를 잘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매사에 충실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히라야마라는 호수를 만나다 취향을 꽤 타는 영화입니다. 이걸 왜 보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식물처럼 조용함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호수 같은 영화입니다. 멀리서 찾아온 조카가 바로 삼촌의 삶에 동화되듯 삼촌인 히라야마는 옛날 사람이지만 자신만의 루틴 속에서 하루하루 견디는 것이 아닌 즐기면서 매사 충실하고 사랑하고 행복을 찾습니다. 이게 불안한 미래를 지우기 위한 모습으로 전 느껴졌고 그래서 더 울림이 컸던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히라야마 가족 중에서 삼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 여자 조카가 아닐까 하네요. 히라야마는 잔잔한 호수 같은 일상을 유지하지만 불안도 함께 있고 불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평온 유지법은 수많은 시간이 만든 루틴이 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 정해진 걸 행합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 속에서 수행을 하는 수도승 같은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이게 원해서 만들어진 삶이 아닌 가족과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한 자기 방어 기재로 작동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마지만 표정에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드리웠고 저도 그 모습에 흔들리게 되네요. 참 맑은 영화입니다. 보다 보면 호수 위에 비추어진 내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라는 것이 힘들여서 만들어도 와닿지 않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볍게 여백을 가득 넣고 배우의 힘으로 툭툭 만든 느낌이 드는 영화가 오히려 저에게 더 큰 영화로 다가오네요. 별점 : ★ ★ ★ ★ 40자 평 : 호수가 잔잔해지 전까지 수 많은 사회와 가족의 따가운 시선으로 출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