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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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1 플래그십 풀프 미러리스는 전형적인 프레스 바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7월 18일|사진

니콘이 Z6 II 출시하면서 성수동에서 '오래된 취미'라는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니콘이 변했죠. 마케팅 못하기로 유명한 니콘이 요즘은 마케팅 곧잘 합니다. 반면 캐논은 작년과 올해 아니 요 근래 신제품 발표회도 안 하고 이렇다 할 이벤트도 안 합니다. 심지어 SNS 운영도 엄청 못해서 캐논 직원들 다 잘렸나 할 정도입니다. 캐논이 사업 부진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캐논 프린터 사업부와 이미징 카메라 사업부를 통합하고 나서 활력이 확 줄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캐논 카메라 판매 부진으로 올 1분기는 4년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저도 닥치고 캐논 카메라 사라고 한 적이 있지만 요즘은 주저거리게 되네요. 특히 캐논 R10, R50, R7은 쓸만한 렌즈가 절대 없어서 구매를 독려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회사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뜬금없이 캐논이 7월 17일 신제품 2개를 공개합니다. 캐논 EOS R1, EOS R5 II 동시 출시 캐논은 소문만 무성했던 2년 전에 나왔어야 하는 그러나 너무나 늦게 나온 듯한 캐논 R1과 R5의 후속 기종인 R5 II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서 이 글은 캐논 R1에 대해서만 소개하겠습니다. 캐논 EOS R1 주요 스펙 2420만 풀프레임  적층형 BSI CMOS 센서 DIGIC X & DIGIC Accelerator 화상처리엔진 ISO 102400까지 지원, AI를 통한 노이즈 감소 9600만 화소로 해상도로 올려주는 업스케일링 기능 1초에 블랙아웃 없는 40연사 사진은 1/2초, 동영상은 3~5초 사전 촬영 가능 사전등록한 인물 우선 AF 추적 기능 크로스 타입 AF 포인트 아이 컨트롤 AF 특정 스포츠에 맞춰 훈련된 액티브 AF 모드 초점 흐릿한 사진 감지 기능 6K 60P RAW 촬영 가능 4K 120P 슬로 모션 촬영 가능 (오디오 녹음도 가능) FHD 240P 슬로우 모션 촬영 가능 (오디오 녹음도 가능) 사진과 동영상 동시 촬영 가능 캐논 로그 2 & 3 제공 스포츠 기자와 언론용 프레스 바디로 나온 캐논 EOS R1 2400만 화소라서 실망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전통적으로 연사 속도에 목숨 거는 언론 기자용 프레스 바디는 고화소를 지양하고 연사에 좀 더 집중을 합니다. 4,800만 화소 이러면 좋긴 하지만 1장의 데이터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촬영 후 후보정 없이 바로 언론사 데스크로 보내야 할 때는 2,400만 화소가 좋죠. 그리고 요즘 언론사들 신문 발행해서 먹고사는 회사 거의 없습니다. 거의 다 온라인 뉴스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그 기사들 사진 보세요 고해상도 사진 아닙니다. 따라서 고화소는 필요 없습니다. 상업 사진가들은 해상도가 더 중요하기에 4,800만 화소 바디가 어울리죠. 또한 신뢰성이 높아야 합니다. 뛰어난 내구성 흙먼지 빗물 모두 툭툭 털어낼 정도로 방진, 방적성이 뛰어나야 합니다. 이에 캐논 EOS R1은 고속 연사에 초점을 맞추고 동시에 동영상 기능도 대폭 향상했습니다. 2420만 이면조사 적층형 이미지센서의 효능 디지털카메라의 심장은 이미지센서와 영상처리엔진입니다. 이미지센서는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센서입니다. 이면조사형은 포토다이오드라는 집광센서 배선과 메모리 등을 포토다이오드 뒤로 돌려서 집광력을 좀 더 올리는 센서입니다. 소니가 최초 개발했죠.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포토다이오드 집광센서와 회로와 전선  메모리를 넣은 층을 따로 만들어서 2개~3개의 층으로 만드는 적층형 센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적층형 센서의 장점은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서 뛰어난 연사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단점도 있죠. 바로 집광력이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보다 떨어져서 노이즈가 더 많이 낍니다. 최근 발매한 니콘 Z6 II은 부분 적층형 이미진센서를 사용했는데 놀랍게도 전작인 Z6 보다 노이즈가 더 낀다는 소리에 사람들이 황당해하고 있죠. 물론 동영상 바디로 사용하면 큰 불만은 없지만 사진용으로는 오히려 퇴화 한 느낌입니다. 캐논 EOS R1은 이면조사에 적층형이라는데 어떤 건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듀얼 게인 센서라는 소문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표시는 안 했네요. 듀얼 게인 센서는 DR(다이내믹레인지)가 아주 넓은 센서인데 이것도 지켜봐야겠네요. 블랙아웃 없는 40 연사 새로운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기계식 셔터는 삭제하고 오로지 전자식 셔터만 넣은 캐논 R1은 연사가 1초에 40 연사입니다. raw+jpeg 촬영도 가능합니다. 먼저 전자식 셔터의 장점 중 하나는 블랙아웃이 없다는 겁니다. 연사를 촬영해도 중간중간 검은색이 나오는 블랙아웃이 있는데 동영상에서 스크린샷을 뽑아내는 전자식 셔터는 블랙아웃이 없죠. 그래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제로 보는 듯하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최대 100명까지 사진 등록한 얼굴을 자동 추적하는 기능 가장 신기했던 R1의 기능은 최대 100명까지 사전에 얼굴을 등록하면 그 얼굴이 화면에 잡히면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입니다. 스포츠 선수 중에서도 스타 선수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스타 선수만 AF로 잡을 수 있겠네요. 또한 공항에서 사진 찍는 사진기자들은 일반인 얼굴을 무시하고 연예인들을 추적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AI 액셀러레이터라는 영상처리엔진이 추가되면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가능한 듯합니다.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동작을 자동 인식하는 액션 우선 AF 몇 년 전에 캐논 EOS 1D X Mark3로 배구와 농구 경기를 촬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 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먼저 선수가 덩크나 스파이크 같은 걸 예측을 해서 먼저 연사를 때리고 있어야 하나 건지더라고요. 스포츠 동작과 예측을 하지 못하면 결정적 순간을 담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사진 기자들은 스포츠를 많이 보고 이해하고 대비해야죠. 그런데 캐논 R1은 딥러닝 기술로 배구, 농구, 축구 이 3개의 스포츠 동작을 자동 인식해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덩크 동작이 나오면 공과 바디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춥니다. 배구 같은 경우는 스파이크, 토스, 리시브, 서브를 인식합니다. 아무래도 동작이 단순한 스포츠죠. 축구는 슈팅, 헤딩, 긴 패스, 드리블, 클리어링, 키퍼 세이브, 스로인, 슬라이딩 태클을 인식합니다. 대단하네요. 대단해요. 스포츠 기자들 이제 좀 더 편하게 촬영하겠네요. 이외에도 캐논만의 독특한 AF인 눈동자로 AF 위치를 조절하는 아이 컨트롤 AF 기술도 좀 더 좋아졌습니다. AI 기술로 노이즈를 줄여주는 노이즈 감소 기능 AI 기능이 핵심 키워드네요. AI를 이용해서 노이즈 감소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카메라 쪽은 이제 걸음마 단계네요. 이러니 프로들만 사용하거나 점점 카메라 인기가 떨어지죠. 이외에도 96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이 가능한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이 기술은 새로운 건 아니고 렌즈 쉬프트 기술로 해상도를 늘리는 기술입니다. 올림푸스에서 10년 전에 선보였던 기능이죠. 따라서 고해상도 사진이 필요하면 업스케일링을 하면 됩니다. 사진과 동영상 동시 촬영 가능 캐논 R1과  R5 II는 사진과 동영상 모두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촬영하다 보면 이건 사진으로 남기고 싶고 이건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냥 한 방에 다 담을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 동영상에서 스크린숏으로 빼내면 그게 사진이니까요. 그래서 R1은 동영상, 사진 모두 동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5축 손떨방도 들어가 있습니다. 알고리즘 개선으로 IS 성능은 최대 8.5스톱(중앙부)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사전 촬영이 가능해서 반셔터를 누른 상태부터 사진을 최대 20매를 미리 촬영해서 셔터 찬스 전에 발생한 사진도 담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3~5초 사전 촬영이 가능합니다. 녹화 버튼 누르기 전의 3~5초 전의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플리커 방지 기능도 들어갔고 전자식 선막 셔터로 1/400초에서도 플래시 촬영 동조가 가능합니다. 캐논의 듀얼픽셀 CMOS AF가 더 진화했다 크로스 타입 AF 센서 니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AF 정확도와 속도는 소니, 캐논입니다. 특히 캐논은 듀얼픽셀 CMOS AF라는 이미지센서 반을 AF 센서로 넣어서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한 AF를 제공합니다. 단점은 이미지센서 반을 AF 센서로 사용하기에 집광력이 낮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위상차 AF 방식으로 2개의 다른 위치에 있는 센서를 통해서 삼각 측량을 해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아주 빠르게 계산하고 맞춥니다. 그런데 이게 기존에는 세로로만 되어 있어서 가로로 긴 피사체에만 AF가 뛰어났는데 이걸 가로 세로 다 넣어서 가로 세로 피사체 모두 뛰어난 AF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삼성전자가 먼저 선보인 기술이죠. 그러나 캐논 EOS R1의 아쉬운 점은 롤링셔터라는 점 전자식 셔터만 들어간 카메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자식 셔터의 장점은 블랙아웃이 없는 연사와 셔터박스가 없어서 내구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카메라 고장의 30%는 셔터박스 고장인데 셔터박스가 사라지니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소음 촬영도 가능하죠. 대신 찍는 맛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셔터박스의 선막 후막이 지나가면서 내는 진동의 쾌감이 있었는데요. 이 전자식 셔터는 롤링 셔터와 글로벌 셔터가 있습니다. 롤링 셔터는 이미지센서를 한 줄씩 켜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습니다. 이러다 보니 젤로 현상 또는 롤링 셔터 현상이 발생합니다. 캐논에서도 이걸 숨기지 않습니다. 캐논 R6 II의 롤링셔터 현상으로 인해 빠른 피사체가 휘어져서 담기죠. 골프채를 보면 직선이 아닌 앞으로 휘어져서 보입니다. 동영상에서는 배경이 꿀렁거리는 젤리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오고요 캐논 R1은 이걸 줄였다고 합니다. 기계식 셔터와 동일한 수준으로 줄였다고 하네요. 다만 이건 업체 주장이고 현장 사진기자들이 인정을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신제품이 그렇듯 출시 후 바로 사지 말고 최소 6개월 이상 차분히 지켜봤다가 사야 합니다. 지켜보니 이제 카메라도 드디어 AI 칩을 넣어서 AI 기능을 서서히 도입하려고 하네요. 그러나 너무 늦은 감이 있네요. 출시는 올 겨울인 11월 경에 800만 원대로 나올 예정입니다.

캐논 EOS R1 플래그십 풀프 미러리스는 전형적인 프레스 바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7월 18일|사진

니콘이 Z6 II 출시하면서 성수동에서 '오래된 취미'라는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니콘이 변했죠. 마케팅 못하기로 유명한 니콘이 요즘은 마케팅 곧잘 합니다. 반면 캐논은 작년과 올해 아니 요 근래 신제품 발표회도 안 하고 이렇다 할 이벤트도 안 합니다. 심지어 SNS 운영도 엄청 못해서 캐논 직원들 다 잘렸나 할 정도입니다. 캐논이 사업 부진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캐논 프린터 사업부와 이미징 카메라 사업부를 통합하고 나서 활력이 확 줄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캐논 카메라 판매 부진으로 올 1분기는 4년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저도 닥치고 캐논 카메라 사라고 한 적이 있지만 요즘은 주저거리게 되네요. 특히 캐논 R10, R50, R7은 쓸만한 렌즈가 절대 없어서 구매를 독려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회사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뜬금없이 캐논이 7월 17일 신제품 2개를 공개합니다. 캐논 EOS R1, EOS R5 II 동시 출시 캐논은 소문만 무성했던 2년 전에 나왔어야 하는 그러나 너무나 늦게 나온 듯한 캐논 R1과 R5의 후속 기종인 R5 II를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서 이 글은 캐논 R1에 대해서만 소개하겠습니다. 캐논 EOS R1 주요 스펙 2420만 풀프레임  적층형 BSI CMOS 센서 DIGIC X & DIGIC Accelerator 화상처리엔진 ISO 102400까지 지원, AI를 통한 노이즈 감소 9600만 화소로 해상도로 올려주는 업스케일링 기능 1초에 블랙아웃 없는 40연사 사진은 1/2초, 동영상은 3~5초 사전 촬영 가능 사전등록한 인물 우선 AF 추적 기능 크로스 타입 AF 포인트 아이 컨트롤 AF 특정 스포츠에 맞춰 훈련된 액티브 AF 모드 초점 흐릿한 사진 감지 기능 6K 60P RAW 촬영 가능 4K 120P 슬로 모션 촬영 가능 (오디오 녹음도 가능) FHD 240P 슬로우 모션 촬영 가능 (오디오 녹음도 가능) 사진과 동영상 동시 촬영 가능 캐논 로그 2 & 3 제공 스포츠 기자와 언론용 프레스 바디로 나온 캐논 EOS R1 2400만 화소라서 실망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전통적으로 연사 속도에 목숨 거는 언론 기자용 프레스 바디는 고화소를 지양하고 연사에 좀 더 집중을 합니다. 4,800만 화소 이러면 좋긴 하지만 1장의 데이터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촬영 후 후보정 없이 바로 언론사 데스크로 보내야 할 때는 2,400만 화소가 좋죠. 그리고 요즘 언론사들 신문 발행해서 먹고사는 회사 거의 없습니다. 거의 다 온라인 뉴스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그 기사들 사진 보세요 고해상도 사진 아닙니다. 따라서 고화소는 필요 없습니다. 상업 사진가들은 해상도가 더 중요하기에 4,800만 화소 바디가 어울리죠. 또한 신뢰성이 높아야 합니다. 뛰어난 내구성 흙먼지 빗물 모두 툭툭 털어낼 정도로 방진, 방적성이 뛰어나야 합니다. 이에 캐논 EOS R1은 고속 연사에 초점을 맞추고 동시에 동영상 기능도 대폭 향상했습니다. 2420만 이면조사 적층형 이미지센서의 효능 디지털카메라의 심장은 이미지센서와 영상처리엔진입니다. 이미지센서는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 적층형 풀프레임 센서입니다. 이면조사형은 포토다이오드라는 집광센서 배선과 메모리 등을 포토다이오드 뒤로 돌려서 집광력을 좀 더 올리는 센서입니다. 소니가 최초 개발했죠.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포토다이오드 집광센서와 회로와 전선  메모리를 넣은 층을 따로 만들어서 2개~3개의 층으로 만드는 적층형 센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적층형 센서의 장점은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서 뛰어난 연사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단점도 있죠. 바로 집광력이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보다 떨어져서 노이즈가 더 많이 낍니다. 최근 발매한 니콘 Z6 II은 부분 적층형 이미진센서를 사용했는데 놀랍게도 전작인 Z6 보다 노이즈가 더 낀다는 소리에 사람들이 황당해하고 있죠. 물론 동영상 바디로 사용하면 큰 불만은 없지만 사진용으로는 오히려 퇴화 한 느낌입니다. 캐논 EOS R1은 이면조사에 적층형이라는데 어떤 건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듀얼 게인 센서라는 소문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표시는 안 했네요. 듀얼 게인 센서는 DR(다이내믹레인지)가 아주 넓은 센서인데 이것도 지켜봐야겠네요. 블랙아웃 없는 40 연사 새로운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기계식 셔터는 삭제하고 오로지 전자식 셔터만 넣은 캐논 R1은 연사가 1초에 40 연사입니다. raw+jpeg 촬영도 가능합니다. 먼저 전자식 셔터의 장점 중 하나는 블랙아웃이 없다는 겁니다. 연사를 촬영해도 중간중간 검은색이 나오는 블랙아웃이 있는데 동영상에서 스크린샷을 뽑아내는 전자식 셔터는 블랙아웃이 없죠. 그래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제로 보는 듯하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최대 100명까지 사진 등록한 얼굴을 자동 추적하는 기능 가장 신기했던 R1의 기능은 최대 100명까지 사전에 얼굴을 등록하면 그 얼굴이 화면에 잡히면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입니다. 스포츠 선수 중에서도 스타 선수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스타 선수만 AF로 잡을 수 있겠네요. 또한 공항에서 사진 찍는 사진기자들은 일반인 얼굴을 무시하고 연예인들을 추적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AI 액셀러레이터라는 영상처리엔진이 추가되면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가능한 듯합니다.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동작을 자동 인식하는 액션 우선 AF 몇 년 전에 캐논 EOS 1D X Mark3로 배구와 농구 경기를 촬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 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먼저 선수가 덩크나 스파이크 같은 걸 예측을 해서 먼저 연사를 때리고 있어야 하나 건지더라고요. 스포츠 동작과 예측을 하지 못하면 결정적 순간을 담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사진 기자들은 스포츠를 많이 보고 이해하고 대비해야죠. 그런데 캐논 R1은 딥러닝 기술로 배구, 농구, 축구 이 3개의 스포츠 동작을 자동 인식해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덩크 동작이 나오면 공과 바디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춥니다. 배구 같은 경우는 스파이크, 토스, 리시브, 서브를 인식합니다. 아무래도 동작이 단순한 스포츠죠. 축구는 슈팅, 헤딩, 긴 패스, 드리블, 클리어링, 키퍼 세이브, 스로인, 슬라이딩 태클을 인식합니다. 대단하네요. 대단해요. 스포츠 기자들 이제 좀 더 편하게 촬영하겠네요. 이외에도 캐논만의 독특한 AF인 눈동자로 AF 위치를 조절하는 아이 컨트롤 AF 기술도 좀 더 좋아졌습니다. AI 기술로 노이즈를 줄여주는 노이즈 감소 기능 AI 기능이 핵심 키워드네요. AI를 이용해서 노이즈 감소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카메라 쪽은 이제 걸음마 단계네요. 이러니 프로들만 사용하거나 점점 카메라 인기가 떨어지죠. 이외에도 9600만 화소까지 업스케일링이 가능한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이 기술은 새로운 건 아니고 이미지센서 쉬프트 기술로 해상도를 늘리는 기술입니다. 올림푸스에서 10년 전에 선보였던 기능이죠. 따라서 고해상도 사진이 필요하면 업스케일링을 하면 됩니다. 사진과 동영상 동시 촬영 가능 캐논 R1과  R5 II는 사진과 동영상 모두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촬영하다 보면 이건 사진으로 남기고 싶고 이건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냥 한 방에 다 담을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 동영상에서 스크린숏으로 빼내면 그게 사진이니까요. 그래서 R1은 동영상, 사진 모두 동시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5축 손떨방도 들어가 있습니다. 알고리즘 개선으로 IS 성능은 최대 8.5스톱(중앙부)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사전 촬영이 가능해서 반셔터를 누른 상태부터 사진을 최대 20매를 미리 촬영해서 셔터 찬스 전에 발생한 사진도 담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3~5초 사전 촬영이 가능합니다. 녹화 버튼 누르기 전의 3~5초 전의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플리커 방지 기능도 들어갔고 전자식 선막 셔터로 1/400초에서도 플래시 촬영 동조가 가능합니다. 캐논의 듀얼픽셀 CMOS AF가 더 진화했다 크로스 타입 AF 센서 니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AF 정확도와 속도는 소니, 캐논입니다. 특히 캐논은 듀얼픽셀 CMOS AF라는 이미지센서 반을 AF 센서로 넣어서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한 AF를 제공합니다. 단점은 이미지센서 반을 AF 센서로 사용하기에 집광력이 낮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위상차 AF 방식으로 2개의 다른 위치에 있는 센서를 통해서 삼각 측량을 해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아주 빠르게 계산하고 맞춥니다. 그런데 이게 기존에는 세로로만 되어 있어서 가로로 긴 피사체에만 AF가 뛰어났는데 이걸 가로 세로 다 넣어서 가로 세로 피사체 모두 뛰어난 AF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삼성전자가 먼저 선보인 기술이죠. 그러나 캐논 EOS R1의 아쉬운 점은 롤링셔터라는 점 전자식 셔터만 들어간 카메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자식 셔터의 장점은 블랙아웃이 없는 연사와 셔터박스가 없어서 내구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카메라 고장의 30%는 셔터박스 고장인데 셔터박스가 사라지니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소음 촬영도 가능하죠. 대신 찍는 맛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셔터박스의 선막 후막이 지나가면서 내는 진동의 쾌감이 있었는데요. 이 전자식 셔터는 롤링 셔터와 글로벌 셔터가 있습니다. 롤링 셔터는 이미지센서를 한 줄씩 켜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습니다. 이러다 보니 젤로 현상 또는 롤링 셔터 현상이 발생합니다. 캐논에서도 이걸 숨기지 않습니다. 캐논 R6 II의 롤링셔터 현상으로 인해 빠른 피사체가 휘어져서 담기죠. 골프채를 보면 직선이 아닌 앞으로 휘어져서 보입니다. 동영상에서는 배경이 꿀렁거리는 젤리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오고요 캐논 R1은 이걸 줄였다고 합니다. 기계식 셔터와 동일한 수준으로 줄였다고 하네요. 다만 이건 업체 주장이고 현장 사진기자들이 인정을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신제품이 그렇듯 출시 후 바로 사지 말고 최소 6개월 이상 차분히 지켜봤다가 사야 합니다. 지켜보니 이제 카메라도 드디어 AI 칩을 넣어서 AI 기능을 서서히 도입하려고 하네요. 그러나 너무 늦은 감이 있네요. 출시는 올 겨울인 11월 경에 800만 원대로 나올 예정입니다.

서울여행 추천 장소 놀라운 공간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7월 17일|사진

좋은 영화 보는 것이 취미였는데 요즘은 좋은 영화가 잘 안 보이네요. 이 7월 여름 흥행기에 볼만한 영화가 없네요. 이런 해도 있구나 할 정도로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이 성수기에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 모두 볼만한 영화가 없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럴 때는 싸 돌아 다니는 게 좋죠. 그렇다고 여행 전문가도 애호가도 아니고 끽해야 전철 타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을 들락거립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킵하고 있었다고 시간 나서 들렸습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문화서울역 284에서 전시회를 보고 서소문 공원이었던 곳에 2019년에 지어진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서울역 철길이 있고 눈앞에 KTX와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어서 사진 촬영하러 잠시 들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냥 근린공원이었어요. 이 거대한 탑이 있기에 자세히 안 봤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순교자 현향탑이더라고요. 천주교에 대한 신념을 지키다 순교한 순교자들의 이름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이 현향탑이 있는 이유는 여기가 국가 공식 참형지였습니다. 조선 시대에 각종 죄를 지은 죄인을 4소문인 중 하나인 소의문 밖의 한 공간을 지정해 놓고 처형을 했습니다. 남대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는 소의문을 서소문이라고 하고 서소문이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소문 앞에 처형장을 만든 이유는 여기가 냇가가 근처에 있고 칠패 시장 인근이라서 시장을 오가다가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 처형이라는 것은 아주 잔혹한 모습이지만 조선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사람들 심리가 그렇잖아요. 불나면 같이 꺼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집이면 불구경하잖아요. 이렇게 국가는 처형장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오다 가자 잘 보게 하는 장소에 만들고 처형을 했습니다. 이 처형에는 무고한 처형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처형당한 천주교 박해입니다. 이 서소문 앞에 처형장을 만든 이유는 사직단 서쪽에 두워야 한다는 예기를 따랐습니다. 조선의 지긋지긋한 예법. 이게 나라의 차별성이고 좋은 점 분명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예의 차리다가 중국님에 대한 예의 차리다가 나라 말아먹은 게 조선이잖아요.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대국에 의탁하는 나라 조선. 솔직히 조선이라는 나라가 참 여러모로 전 한국의 역사 중에서 자랑스러운 왕국이 아니에요. 지금은 또 미국에 의탁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네요. 2019년 완공한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원래 중구청의 청소차 보관소로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중구, 서울시, 정부를 설득해서 여기에 관광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기리는 역사 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게 받아들여서 총 사업비 700억을 들여서 2019년 완공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 해외 사진 공모전에 한국분이 응모를 했는데 여기를 담은 사진으로 입선을 해서 알았습니다. 한국에 이런 공간이 있다고? 급하게 검색을 하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지하를 파서 건물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된 듯합니다. 서서울미술관도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도 다 지하로 파서 만들었죠. 지하로 파면 상층으로 지을 때의 경관 파괴를 덜 할 수 있습니다. 시냇물처럼 쭉 내려오면 입구가 있습니다. 큰 성큰 공간입니다. 입구에는 수난자라는 조각이 있습니다. 딱 봐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 한 번에 알려주고 있네요. 입구에는 기념푼 가게 같은 곳이 있고 부처님 얼굴과 겹쳐지는 영상이 틀어져 있네요. 천주교가 좀 개방적이죠. 많은 박해를 받아서 그런지 세상에 대해서 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입니다. 불교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두 종교가 콜라보를 잘합니다. 도서관, 전시 공간이 있는 1층 1층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없네요. 잠시 쉬었다 가도 되겠네요. 작은 전시 공간도 있어서 작품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층은 이렇게 비스듬한 길을 통해서 내려갑니다. 제가 소개 안 하는 공간도 있으니 제가 소개하는 공간보다 더 많은 공간이 있습니다. 2층 정하상 기념경당과 기획전시실 천주교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교를 간접 체험하는 것이 주변에 종교를 믿는 친구들 영향이 크죠. 대학교 때 사진 출사 나가서 명동 성당에서 같이 미사를 드려본 적이 있는데 개신교 교회와 꽤 다르더라고요. 작은 경당이 있는데 월요일 빼고 매일 11시, 15시에 미사가 진행됩니다. 정하상 바오로는 아버지인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아들입니다. 이 정씨 집안이 천주교 신자로 유명하죠.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입니다. 영화 에서는 정약용의 이복형인 정약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정약종은 정약용의 셋째 형으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는 참 길고 모질었습니다. 무려 100년 동안 박해를 했는데 박해 내용을 보면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장준호 작가의 피에타입니다. 처형당한 자식의 머리를 안고 있습니다. 성금함도 독특했는데 성금을 내면 전자 초가 불이 켜집니다. 그나저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수로만 끝난 것이 아닌 육체를 조각을 내서 전국을 넘어서 해외로까지 보내서 버렸다고 해요. 그래야 시체를 모을 수 없고 제사도 지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풀어보면 조선왕조가 천주교를 박해한 이유 위 지도는 이곳 상설전시관에 있는 '곤여전도'입니다. 1674년에 제작된 목판폰 세계지도입니다. 2개로 구성되어서 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을 담고 있습니다. 보시면 꽤 정교합니다. 이걸 보면 세계는 둥글어서 어디가 중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17세기 당시 조상들은 참으로 이 지도에 기겁을 합니다.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고 중국님이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세계의 중심이 없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럼 아! 우리가 잘못생각했구나 이제라도 세상을 제대로 배우고 알아야겠다고 해야 하는데 중화사상에 찌든 사대주의자들인 조선의 성리학 탈레반들은 이 지도를 가지고 다니는 서학쟁이들과 천주교를 싸잡아서 배척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조선의 한계이자 문제점이자 수구 국가의 한계였습니다. 그러다 진산 사건이 터집니다. 충남 금산의 천주교도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교황이 제사 지내는 것을 금지하자 그걸 따르겠다면서 제사를 안 지냅니다. 조선은 예의로 먹고사는 유교  성리학 중에서도 예법을 진화시킨 나라로 나라로 2개의 룰이 강력했습니다. 상명하복으로 변질된 장유유서와 우정을 지키는 붕우유신을 강력하게 따르게 했죠. 오륜 중에서도 이 이륜을 안 따르라고 가르칩니다. 나이 많은 것이 벼슬이던 시절이었죠. 당연히 조상님은 하늘님처럼 받들어야 했고 그래서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강력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문화 지금도 이어지고 있죠. 제사 문화 자체는 좋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는 걸 누가 마다 하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과한 행사를 해서 산 사람도 고달프게 해요. 아무튼 이 제사를 거부한 사람이 등장하자 정조는 천주교가 조상을 배척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천주교 박해를 시작합니다. 개혁 군주라고 하지만 정조도 성리학자였죠. 그나마 정조는 심하게 하지는 않았고 친구 같은 신하인 정약용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정조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자 11살의 왕에 오른 순조 대신 증조할머니인 정순왕후 김 씨가 수렴청정을 하는데 이 정순왕후 김씨가 천주교인이 있는 남인을 탄압하면서 천주교인까지 대대적으로 숙청을 합니다. 이게 바로 '신유박해'입니다. 이 박해는 흥선대원군까지 이어지다가 나라가 망해가자 부리나케 서양 문물 OK. 서양 열강의 힘을 빌려서 대한제국을 세운 고종에서 멈추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조선이 중국에서 떨어져 나와서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서양 문물을 도입해서 자립할 수 있는 시기를 날려 버리게 됩니다. 물론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조선의 수구 세력이 나라를 참 야무지게 말아먹었습니다. 우리는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중국을 모시는 국가였던 건 맞습니다. 다만 내정 간섭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 서로 왕과 신하의 나라 관계를 유지했고 이걸 깨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굴욕이라면 굴욕이지만 조선 왕들은 굴욕으로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나라에게 삼전도 굴욕을 당하면서도 속으로는 명나라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대대적으로 한반도는 무능한 위정자와 유능한 백성이 나오는 나라네요. 가끔 유능한 지도자가 나오긴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을 돌아보면 조선과 다른 게 없어 보이네요. 우리가 뽑는 대통령들이 조선왕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에서 대한민국의 굵직한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볼만합니다. 3층 콘솔레이션 홀, 하늘광장, 상설전시장 여기가 메인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지하 3층이 메인입니다. 먼저 3층에 내려가면 콘솔레이션 홀이 있습니다. 여기는 상당히 독특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조명이 비추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뭔가 막고 있습니다. 2미터 높이 정도만 띄어 있어서 왜 이리 불편하게 만들었지 했죠. 그러나 이유가 있습니다. 360도 전체 벽면 공간에 영상이 상영됩니다. 빔프로젝터 여러 대가 제작한 영상을 트는데 영상이 숲이라서 숲 속에 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운데는 작은 무덤이 있는데 여기서 순교한 성인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 공간이 주는 깊이가 아주 깊습니다. 독특한 공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뒤를 돌면 거대한 성큰 광장이 있습니다. 지하로 판 공간이지만 태양 빛을 머금을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은 하늘 광장입니다. 천주교의 천이 天이라서 하늘 광장이라고 한 듯하네요. 순교자들을 형상화 한 조각품이 있습니다. 아주 독특하고 놀라운 공간입니다. 눈이나 비가 오면 또 다른 느낌이겠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 하늘길 A와 하늘길 B(발아)가 있습니다. 여기는 꼭 가보세요. 빔프로젝트를 이용해서 다양한 영상을 바닥으로 쏩니다. 코너를 돌면 이렇게 발아라는 작품이 나오는데 야외 채광이 그대로 내려와서 마치 천국의 느낌을 줍니다. 하늘로 가는 길을 지나서 천국의 빛을 만나는 느낌이에요. 길은 막혀 있어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딱 인스타 릴스각이네요. 그리고 여기는 제 스타일 제 취향이라서 저는 좋았지만 추천하긴 좀 그런 상설전시관입니다. 수많은 박물관을 가봤지만 이렇게 놀라운 박물관은 처음 보네요. 안에 들어가면 양파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성당의 골격이 느껴집니다. 성당 가면 기둥이 적고 높이가 아주 좋죠. 이 무게를 견디려면 아치형 지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아치형 지붕이 내려왔네요. 이 엄청난 공간의 매력에 한참 감 탐을 했네요. 여기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문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박해 기간인 100년 동안의 조선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성리학이 어떻게 천주교를 박해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계비입니다. 이 정순왕후가 정치적 적대세력인 남인 탄압하기 위해서 천주교를 계획적으로 박해를 합니다. 이 공간에는 책만 있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지도 않고 들어와도 5분 컷으로 나가버리네요. 저는 한 땀 한땀 책들을 보면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저도 한자 모르죠. 옆에 설명 다 있습니다. 끝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이 보이는데 안중근 의사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천장도 독특하네요 반사 재질에 은은한 확산광 너무 좋네요. 다양한 설치 예술 작품도 꽤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나전칠화입니다. 나전칠화는 나전칠기처럼 조개껍데기를 이용해서 만드는 그림인데 그 크기와 화려함이 어머어마하네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을 했을 때 순교자 124위 시복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작되었습니다. 엄청난 크기라서 가까이가야 세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십장생도'이고 다양한 국기들이 그려져 있네요. 순교자들이 끌려가서 순교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네요. 이외에도 서소문 주변의 풍경을 담은 영상물과 안내글도 보입니다. 이 서소문 인근은 조선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 많아서 역사 여행하려는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 높은 곳이죠. 추천하는 서울 여행지입니다.

서울여행 추천 장소 놀라운 공간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7월 17일|사진

좋은 영화 보는 것이 취미였는데 요즘은 좋은 영화가 잘 안 보이네요. 이 7월 여름 흥행기에 볼만한 영화가 없네요. 이런 해도 있구나 할 정도로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이 성수기에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 모두 볼만한 영화가 없는 것도 신기합니다. 이럴 때는 싸 돌아 다니는 게 좋죠. 그렇다고 여행 전문가도 애호가도 아니고 끽해야 전철 타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곳을 들락거립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킵하고 있었다고 시간 나서 들렸습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문화서울역 284에서 전시회를 보고 서소문 공원이었던 곳에 2019년에 지어진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서울역 철길이 있고 눈앞에 KTX와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어서 사진 촬영하러 잠시 들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냥 근린공원이었어요. 이 거대한 탑이 있기에 자세히 안 봤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순교자 현향탑이더라고요. 천주교에 대한 신념을 지키다 순교한 순교자들의 이름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이 현향탑이 있는 이유는 여기가 국가 공식 참형지였습니다. 조선 시대에 각종 죄를 지은 죄인을 4소문인 중 하나인 소의문 밖의 한 공간을 지정해 놓고 처형을 했습니다. 남대문과 서대문 사이에 있는 소의문을 서소문이라고 하고 서소문이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소문 앞에 처형장을 만든 이유는 여기가 냇가가 근처에 있고 칠패 시장 인근이라서 시장을 오가다가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 처형이라는 것은 아주 잔혹한 모습이지만 조선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사람들 심리가 그렇잖아요. 불나면 같이 꺼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집이면 불구경하잖아요. 이렇게 국가는 처형장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오다 가자 잘 보게 하는 장소에 만들고 처형을 했습니다. 이 처형에는 무고한 처형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처형당한 천주교 박해입니다. 이 서소문 앞에 처형장을 만든 이유는 사직단 서쪽에 두워야 한다는 예기를 따랐습니다. 조선의 지긋지긋한 예법. 이게 나라의 차별성이고 좋은 점 분명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예의 차리다가 중국님에 대한 예의 차리다가 나라 말아먹은 게 조선이잖아요.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대국에 의탁하는 나라 조선. 솔직히 조선이라는 나라가 참 여러모로 전 한국의 역사 중에서 자랑스러운 왕국이 아니에요. 지금은 또 미국에 의탁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네요. 2019년 완공한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원래 중구청의 청소차 보관소로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중구, 서울시, 정부를 설득해서 여기에 관광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기리는 역사 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게 받아들여서 총 사업비 700억을 들여서 2019년 완공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 해외 사진 공모전에 한국분이 응모를 했는데 여기를 담은 사진으로 입선을 해서 알았습니다. 한국에 이런 공간이 있다고? 급하게 검색을 하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지하를 파서 건물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된 듯합니다. 서서울미술관도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도 다 지하로 파서 만들었죠. 지하로 파면 상층으로 지을 때의 경관 파괴를 덜 할 수 있습니다. 시냇물처럼 쭉 내려오면 입구가 있습니다. 큰 성큰 공간입니다. 입구에는 수난자라는 조각이 있습니다. 딱 봐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 한 번에 알려주고 있네요. 입구에는 기념푼 가게 같은 곳이 있고 부처님 얼굴과 겹쳐지는 영상이 틀어져 있네요. 천주교가 좀 개방적이죠. 많은 박해를 받아서 그런지 세상에 대해서 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입니다. 불교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두 종교가 콜라보를 잘합니다. 도서관, 전시 공간이 있는 1층 1층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사람이 없네요. 잠시 쉬었다 가도 되겠네요. 작은 전시 공간도 있어서 작품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층은 이렇게 비스듬한 길을 통해서 내려갑니다. 제가 소개 안 하는 공간도 있으니 제가 소개하는 공간보다 더 많은 공간이 있습니다. 2층 정하상 기념경당과 기획전시실 천주교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교를 간접 체험하는 것이 주변에 종교를 믿는 친구들 영향이 크죠. 대학교 때 사진 출사 나가서 명동 성당에서 같이 미사를 드려본 적이 있는데 개신교 교회와 꽤 다르더라고요. 작은 경당이 있는데 월요일 빼고 매일 11시, 15시에 미사가 진행됩니다. 정하상 바오로는 아버지인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의 아들입니다. 이 정씨 집안이 천주교 신자로 유명하죠.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입니다. 영화 에서는 정약용의 이복형인 정약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정약종은 정약용의 셋째 형으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는 참 길고 모질었습니다. 무려 100년 동안 박해를 했는데 박해 내용을 보면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장준호 작가의 피에타입니다. 처형당한 자식의 머리를 안고 있습니다. 성금함도 독특했는데 성금을 내면 전자 초가 불이 켜집니다. 그나저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수로만 끝난 것이 아닌 육체를 조각을 내서 전국을 넘어서 해외로까지 보내서 버렸다고 해요. 그래야 시체를 모을 수 없고 제사도 지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좀 더 풀어보면 조선왕조가 천주교를 박해한 이유 위 지도는 이곳 상설전시관에 있는 '곤여전도'입니다. 1674년에 제작된 목판폰 세계지도입니다. 2개로 구성되어서 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을 담고 있습니다. 보시면 꽤 정교합니다. 이걸 보면 세계는 둥글어서 어디가 중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17세기 당시 조상들은 참으로 이 지도에 기겁을 합니다. 세상의 중심은 중국이고 중국님이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세계의 중심이 없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럼 아! 우리가 잘못생각했구나 이제라도 세상을 제대로 배우고 알아야겠다고 해야 하는데 중화사상에 찌든 사대주의자들인 조선의 성리학 탈레반들은 이 지도를 가지고 다니는 서학쟁이들과 천주교를 싸잡아서 배척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조선의 한계이자 문제점이자 수구 국가의 한계였습니다. 그러다 진산 사건이 터집니다. 충남 금산의 천주교도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교황이 제사 지내는 것을 금지하자 그걸 따르겠다면서 제사를 안 지냅니다. 조선은 예의로 먹고사는 유교  성리학 중에서도 예법을 진화시킨 나라로 나라로 2개의 룰이 강력했습니다. 상명하복으로 변질된 장유유서와 우정을 지키는 붕우유신을 강력하게 따르게 했죠. 오륜 중에서도 이 이륜을 안 따르라고 가르칩니다. 나이 많은 것이 벼슬이던 시절이었죠. 당연히 조상님은 하늘님처럼 받들어야 했고 그래서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강력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문화 지금도 이어지고 있죠. 제사 문화 자체는 좋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는 걸 누가 마다 하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과한 행사를 해서 산 사람도 고달프게 해요. 아무튼 이 제사를 거부한 사람이 등장하자 정조는 천주교가 조상을 배척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천주교 박해를 시작합니다. 개혁 군주라고 하지만 정조도 성리학자였죠. 그나마 정조는 심하게 하지는 않았고 친구 같은 신하인 정약용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정조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자 11살의 왕에 오른 순조 대신 증조할머니인 정순왕후 김 씨가 수렴청정을 하는데 이 정순왕후 김씨가 천주교인이 있는 남인을 탄압하면서 천주교인까지 대대적으로 숙청을 합니다. 이게 바로 '신유박해'입니다. 이 박해는 흥선대원군까지 이어지다가 나라가 망해가자 부리나케 서양 문물 OK. 서양 열강의 힘을 빌려서 대한제국을 세운 고종에서 멈추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조선이 중국에서 떨어져 나와서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서양 문물을 도입해서 자립할 수 있는 시기를 날려 버리게 됩니다. 물론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조선의 수구 세력이 나라를 참 야무지게 말아먹었습니다. 우리는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중국을 모시는 국가였던 건 맞습니다. 다만 내정 간섭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 서로 왕과 신하의 나라 관계를 유지했고 이걸 깨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굴욕이라면 굴욕이지만 조선 왕들은 굴욕으로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나라에게 삼전도 굴욕을 당하면서도 속으로는 명나라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대대적으로 한반도는 무능한 위정자와 유능한 백성이 나오는 나라네요. 가끔 유능한 지도자가 나오긴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을 돌아보면 조선과 다른 게 없어 보이네요. 우리가 뽑는 대통령들이 조선왕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에서 대한민국의 굵직한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냥저냥 볼만합니다. 3층 콘솔레이션 홀, 하늘광장, 상설전시장 여기가 메인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지하 3층이 메인입니다. 먼저 3층에 내려가면 콘솔레이션 홀이 있습니다. 여기는 상당히 독특한 공간입니다. 가운데 조명이 비추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뭔가 막고 있습니다. 2미터 높이 정도만 띄어 있어서 왜 이리 불편하게 만들었지 했죠. 그러나 이유가 있습니다. 360도 전체 벽면 공간에 영상이 상영됩니다. 빔프로젝터 여러 대가 제작한 영상을 트는데 영상이 숲이라서 숲 속에 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운데는 작은 무덤이 있는데 여기서 순교한 성인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 공간이 주는 깊이가 아주 깊습니다. 독특한 공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뒤를 돌면 거대한 성큰 광장이 있습니다. 지하로 판 공간이지만 태양 빛을 머금을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은 하늘 광장입니다. 천주교의 천이 天이라서 하늘 광장이라고 한 듯하네요. 순교자들을 형상화 한 조각품이 있습니다. 아주 독특하고 놀라운 공간입니다. 눈이나 비가 오면 또 다른 느낌이겠네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 하늘길 A와 하늘길 B(발아)가 있습니다. 여기는 꼭 가보세요. 빔프로젝트를 이용해서 다양한 영상을 바닥으로 쏩니다. 코너를 돌면 이렇게 발아라는 작품이 나오는데 야외 채광이 그대로 내려와서 마치 천국의 느낌을 줍니다. 하늘로 가는 길을 지나서 천국의 빛을 만나는 느낌이에요. 길은 막혀 있어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딱 인스타 릴스각이네요. 그리고 여기는 제 스타일 제 취향이라서 저는 좋았지만 추천하긴 좀 그런 상설전시관입니다. 수많은 박물관을 가봤지만 이렇게 놀라운 박물관은 처음 보네요. 안에 들어가면 양파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성당의 골격이 느껴집니다. 성당 가면 기둥이 적고 높이가 아주 좋죠. 이 무게를 견디려면 아치형 지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아치형 지붕이 내려왔네요. 이 엄청난 공간의 매력에 한참 감 탐을 했네요. 여기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문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박해 기간인 100년 동안의 조선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 성리학이 어떻게 천주교를 박해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계비입니다. 이 정순왕후가 정치적 적대세력인 남인 탄압하기 위해서 천주교를 계획적으로 박해를 합니다. 이 공간에는 책만 있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지도 않고 들어와도 5분 컷으로 나가버리네요. 저는 한 땀 한땀 책들을 보면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저도 한자 모르죠. 옆에 설명 다 있습니다. 끝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이 보이는데 안중근 의사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천장도 독특하네요 반사 재질에 은은한 확산광 너무 좋네요. 다양한 설치 예술 작품도 꽤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나전칠화입니다. 나전칠화는 나전칠기처럼 조개껍데기를 이용해서 만드는 그림인데 그 크기와 화려함이 어머어마하네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을 했을 때 순교자 124위 시복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작되었습니다. 엄청난 크기라서 가까이가야 세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십장생도'이고 다양한 국기들이 그려져 있네요. 순교자들이 끌려가서 순교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네요. 이외에도 서소문 주변의 풍경을 담은 영상물과 안내글도 보입니다. 이 서소문 인근은 조선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 많아서 역사 여행하려는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 높은 곳이죠. 추천하는 서울 여행지입니다.

re sound 울림 그 너머 공감각 전시회 볼만하고 실망스럽다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7월 16일|사진

문화역서울 284는 구 서울역으로 한 때 철거 위기에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건물도 역사의 일부라는 주장에 허물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서울역이 생긴 후에 문화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고 지금까지 수 많은 볼만한 전시회, 멋진 전시회를 참 많이 진행하는 곳입니다. 디스트릭트의 공감각 전시회 re sound 울림, 그 너머 코엑스 앞 대형 전광판에 거대한 파도가 들어간 수조 영상이 전 세계에서 화제였습니다. 이 영상을 만든 곳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공간감각을 만드는 디스트릭트가 만든 웨이브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입니다. 요즘 전 세계에서 3면을 디스플레이로 만들고 그에 맞게 튀어 나오게 만드는 착시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이 이 웨이브였습니다. 이 디스트릭트가 중심이 되어서 전 세계 예술가와 협업을 한 전시회가 현재 문화서울역 284에서 진행중에 있습니다. re sound 울림, 그 너머 온라인 무료 예매 및 전시 기간 전시기간 2024-06-21 ~ 2024-08-25 전시시간 : 11시 ~ 19시 온라인 예매 : https://artproject.dstrict.com/ dstrict artproject 디스트릭트가 기획한 첫 번째 아트 프로젝트 artproject.dstrict.com 인원 제한 때문인지 온라인 예매를 해야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저는 예매를 안 했다고 하니 현장에서 예매를 하라고 하네요. 각종 정보를 묻는데 이 정보를 왜 수집하는지 좀 꺼름직하더라고요. 정보 제공하는 조건으로 무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이 정도의 규모면 유료로 해되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결과부터 말하면 유료로 했다면 안 봤을 겁니다. 온라인 예매가 마감되어도 현장 예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는 탄성을 그러나 점점 실망감이 길어지다 입구의 거대한 디스플레이의 CGI로 만든 영상물은 엄청났습니다. 마치 파도가 치는 해변가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 작품은 디스트릭트의 오션이란느 작품입니다. 초대형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CGI로 만든 거대한 파도가 계속 내리칩니다. 여기에 장영규 음악 감독이 압도적인 사운드를 입혔습니다. 보고 있으면 비오는 해변가 풍경을 보는 느낌입니다. 잘 왔다. 사실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달려왔습니다. 한참을 봤는데 정말 청량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 말고는 그냥 그랬습니다. 이 작품은 Catharsis 라는 작품으로 2019년에 야콥 쿠스크 스텐센 작가가 만든 영상물입니다. 북미의 오래된 숲을 직접 조사해서 수집한 3D 텍스처와 녹음한 사운드를 이용해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디지털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CGI인데  3개의 단절된 디스플레이로 인해 몰입감은 떨어지네요. 차라리 배틀 그라운드 게임 영상을 틀어 놓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사운드는 좋은데 디스플레이가 떨어져 있다 보니 숲에 있는 느낌이 없고 무엇보다 저 LED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고 영상 자체도 CGI로 구현한 영상티가 너무 강해서 별로더라고요. 이 작품도 좋습니다. ECHO라는 작품으로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서 MIT의 공간음향연구소에서 사운드를 전환한 키네틱 사운드 작품입니다. 거대한 모노리스 같은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사우론 느낌도 듭니다. 거대한 눈이 깜박거리듯 가운데 한줄기 빛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 합니다. Tactile Orchestra 작품은 필립 스튜디오의 기술과 디자인이 들어간 작품으로 카펫을 쓸어서 온몸으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해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한 작품입니다. 털이 복실거리는데 만지면 다양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외에 2개의 작품이 더 있었는데 평일임에도 무려 줄을 30분 이상 서야 하는 작품들이 있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딱히 기다렸다가 봐야할 정도의 가치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물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인 점은 알겠지만 이런 전시회를 꽤 많이 봐서 그런지 다른 전시회에 비교하면 딱히 더 좋거나 인상 깊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볼만한 전시회다 했지만 2층에서 대실망을 합니다. 2층 서양 미술사를 15분으로 압축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FLOW 2층은 거대한 대합실 공간이었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던 곳입니다. 여기는 대형 전시 공간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30분 주기로 상영하는 15분짜리 FLOW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됩니다. 거대한 하체비만 달걀 머리를 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포즈를 취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다양한 캐릭터들이 표현을 하고 있네요. 바로크, 르네상스, 인상파와 인상파 이후의 현대미술까지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대사는 없고요. 몰입형 영상물이라고 소개하던데 상단의 저 지붕같은 디스플레이까지 이용해서 몰입형이라고 주장하는 듯 한데 몰입이 안 되네요. 몰입이 되게 하려면 좌우에도 디스플레이고 덮어야죠. re sound 울림, 그 너머는 볼만은 합니다. 무료 전시회치고는 볼만은 하지만 입구의 오션 말고는 딱히 인상 깊은 작품은 없네요. 그리고 이 거대한 문화서울역 반은 사용도 안 하더라고요. 오히려 여기 말고 여기서 나와서 20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이 더 좋더라고요. 2019년에 지어진 곳인데 엄청난 공간 체험에 자주와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