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MP Awards 발레 연습하는 여자를 몰래 훔쳐보다가 결국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인 여자를 간호하는 남자의 말로를 그린 영화. 작가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다른 영화처럼, 소수자의 관점에서의 사랑과 욕망을 관능적으로 다룬다. 주요 인물이 범죄를 저지르는 수준까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도 인물을 단죄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갖췄다. 극적인 연출을 무시하고 있는 점도 공통적이다. 장르적으로 다뤘다면 긴박감이 넘칠 수 있는 이야기의 화술이 평이하고 흐트러져 있다. 삽입곡이 좋다. 영화음악으로만 보자면 작가의 필모그래피 최고일 듯. 연기라고 할 것은 거의 없지만 스페인계 개성 강한 미녀 3인방(레오노어 와틀링, 파즈 베가, 엘레나 아나야)을 모두 투입했다는 점도 반갑다.
출처: IMP Awards 마녀가 사람 같이 생긴 다른 인종을 뜻한다는 점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와 [언더월드] 시리즈의 세계관과 비슷하고, 주인공이 마녀를 잡는 과정에서 (저주 받았다고 우기는) 영생을 얻은 대신 평생 그들과 엮였다는 점에서는 [하이랜더] 시리즈와 [콘스탄틴]과 비슷하다. 마녀를 중심으로 한 이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둡게 꾸민 새롭지는 않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를 기초로 마녀사냥꾼 시리즈를 시작하려는 야심으로 가득한 영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데 영화 전개가 영 재미없다. 평면적인 캐릭터는 어쩔 수 없더라도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밋밋하고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많이 빠진다. 시리즈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캐릭터 매력으로 시리즈가 된 [리딕][xXx][분노의 질주] 시리즈
출처: 다음 영화 일제시대 전국적으로 벌어진 호랑이 사냥의 말미, 지리산 산군으로 추앙 받는 거대한 호랑이를 둘러싼 사냥꾼들과 일본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일제시대 전국적인 호랑이 사냥이라는 실제 사건을 가져와 각색했는데, 가져온 이야기의 특별함에 비해 각색한 내용은 새로운 부분이 별로 없다. 덧붙인 내용이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실화의 가능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루하게 펼쳤다는 점이 영화의 실책.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만든 이야기를 쓰기에는 인물 묘사와 이야기 흐름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사냥꾼들과 가족, 주변 인물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고루 뛰어난데 이야기가 늘어지니 보는 맛이 덜하다. 큰 호랑이만큼 공들인 티도 역력하고 특히 거대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