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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의 승리, 페르디난드 (2018)

By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2018년 1월 13일 | 
비폭력의 승리, 페르디난드 (2018)
페르디난드 (2018.1.3 개봉) 동화 원작의 20세기 폭스 애니메이션. 20세기 폭스다보니 로고 나올 때 아이스에이지의 다람쥐 스크랫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에 디즈니 동화책으로 꽃을 좋아하는 페르디난드의 이야기를 봤던 기억이 난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아이와 함께 이렇게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하게 되다니. 물론 심플한 원작의 이야기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추가하여 훨씬 이야기를 풍부하고 재미있게 잘 만들어 놓았다. 폭력에 반대하는, 비폭력의 승리를 그린 원작의 주제를 잘 표현하면서도 다양한 상황에서 납득이 가게끔 만든 것이 좋다. 개성적인 황소들과 고슴도치, 염소, 토끼,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시끌벅적한 모험담이 펼쳐진다. 말도 안되는 전개의 연속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

그녀에게 (2002) / 페드로 알모도바르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1월 5일 | 
출처: IMP Awards 발레 연습하는 여자를 몰래 훔쳐보다가 결국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인 여자를 간호하는 남자의 말로를 그린 영화. 작가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다른 영화처럼, 소수자의 관점에서의 사랑과 욕망을 관능적으로 다룬다. 주요 인물이 범죄를 저지르는 수준까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도 인물을 단죄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갖췄다. 극적인 연출을 무시하고 있는 점도 공통적이다. 장르적으로 다뤘다면 긴박감이 넘칠 수 있는 이야기의 화술이 평이하고 흐트러져 있다. 삽입곡이 좋다. 영화음악으로만 보자면 작가의 필모그래피 최고일 듯. 연기라고 할 것은 거의 없지만 스페인계 개성 강한 미녀 3인방(레오노어 와틀링, 파즈 베가, 엘레나 아나야)을 모두 투입했다는 점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