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업이 없는 틈을 타 과천화훼단지에 다녀왔다. 동생 군대에 있을 때 물이며 케이크며 배달하러 다니던 길인데 오랫만에 가니 교통체증에 -_- 감회가 새롭더라. 차에서 내려 온실로 진입하니 온통 꽃꽃꽃! 제일 좋아하는 수국 화분. 평소 꽃꽂이 할 때 쓰던 꽃잎이 동글동글한 수국 말고도 뾰족수국, 향수국도 있고, 꽃잎도 채도가 훨씬 높더라. 나이가 들면 주택으로 이사가, 마당 한가득 수국과 목수국을 키우며 살고 싶다. 나의 오랜 로망, 이런 모습일까나 미니 장미 화분총천연색 러넌큘러스. 수입 러넌큘러스처럼 은은한 빛은 아니지만, 이 키치스런 발랄함에 마음이 동하는 건 지금이 봄이기 때문이겠지. 절화 러넌큘러스처럼 러넌큘러스 화분도 생명력이 강하다는 말에 혹해 친구랑 반 판을 사와 나누었다. 현재 옮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