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eled by coffee

11052012 뉴욕의 가을

By  | 2012년 11월 6일 | 
11052012 뉴욕의 가을
법원에서 연락이 와 이틀 정도 더 뉴욕에 체류하게 되었다. 오늘은 유리로 볼을 할퀴는 듯한 영하의 찬바람이 부는 날이었지만 cafe sabarsky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센트럴파크를 맘껏 걸어다녔다. 뉴욕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은 빌리지이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역시 센트럴파크만한 곳이 없다. 인내하며 노력한 끝에 결국 목적한 바를 달성하고 가게 되어 기쁘다. 오랜 부재로 당분간 바쁜 회사생활을 하게 될 터이지만 즐기련다. 지금,이곳에서

Istanbul, Turkey

By  | 2012년 9월 16일 | 
Istanbul, Turkey
바다에서, 많이 울었다

10142012 남산 마실

By  | 2012년 10월 15일 | 
10142012 남산 마실
금욜엔 술병 나서 하루 종일 누워있고 토욜에도 실내에서만 돌아다녔더니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만 같아 아침에 친구와 가볍게 남산으로 산책을 (차마 등산이라고는 못 하겠다;;) 오후에 각자 일정이 있어 하루 온종일을 투자하긴 힘들 땐 남산만큼 만만한 곳이 없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땐 꽤나 쌀쌀했는데 십여분 쯤 오르막을 걷자 몸이 후끈후끈. 이 맛에 운동을 하나 보다. 뉴욕에 살 때 야외에서 운동하는 버릇을 들였더니 실내 gym에서는 답답해 도저히 운동을 할 수가 없다 이젠 10월 중순이지만 한낮엔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온화한 요즘 날씨에 단풍을 기대하는 내가 마음이 조급한걸까. 남산의 나무들은 황금빛 햇살을 튕겨내기만 할 뿐 아직 포용력이 없다. 이삼주 후엔 조금 더 겸손해지려나. 그 땐 북한산 둘레길이

Istanbul, Turkey

By  | 2012년 6월 28일 | 
Istanbul, Turkey
살면서 한번은 가겠지, 라고 생각했던 터키지만 출장으로 가게 될 줄이야. 조만간 두어번 더 갈 것 같은데 이걸 다행이라 해야할지불행이라 해야할지 첫날 회의실이 갇혀서 하염없이 바라보던 이스탄불 풍경호텔 근처 바닷가도면과 도상으로 더 익숙한 Hagia Sophia. 이 공간에 서 있다는 것이 나에겐 퍽 영광스런 일이었다성스러운 푸른 공간 Sultan Ahmed CamiiGrand Bazaar의 풍물들등넓은 청년 덕에 몰래 찍어온 Dolmabahce 시간도 없고 날도 더워 수박 겉핥기식으로 휙휙 둘러보고 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유명 관광지보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던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시내의 모습이었다. 봉긋봉긋 솟은 언덕 위 빼곡히 지어진 주택들과 그 사이사이 너무도 당연하게 앉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