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수집과 효과적 보존

남자친구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고, I can't wait to watxh this movie!!! 라고 외쳐서 출장다녀온 밤에 봤다.원래 파라노말 엑티비티 같은 스타일의 공포영화에 열광하는 스타일이라 엑소시스트는 그닥 흥미가 없어서 팔짱을 끼고지켜보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전체적으로 영화는 나쁘지 않았으나 김윤석과 강동원의 친밀감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을 텐데 곧바로 본론(엑소시즘 작업)으로 들어가서 으잉? 하는 느낌이 좀 있었고, 뭐 소문으로 들었던 대로 박소담의 연기가 이 영화에서는 하이라이트. 뭐 취향의 차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강동원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던데 난 잘 모르겠다.특히 발성이나 발음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던데 이건 나만 그런걸까.어쨌든 한국에서는 첫번째 시도로 만들어진 영화이니

도대체 왜 제목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지었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라기보다는, 스티븐 호킹의 자전영화에 가깝기 때문이다.물론 제인과 스티븐의 사랑은 감동적이었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스티븐과 제인의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스티븐 호킹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니깐<사랑에 대한 모든것>이라는 제목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아 물론, <사랑에 대한 모든것>이라는 제목은 한국의 수입/배급사에서 정했을 것이다.)이 영화를 보고 느낀 건,1. 유머.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가치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한 가지가 아닐까. 스티븐 호킹은 슬퍼질 때도 있지만 늘 웃는다. 그리고 농담을 해서 주변사

우디 알렌의 영화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다.홍상수 감독을 좋아하는 나는 비슷한 맥락으로 우디알렌을 좋아한다.어떤 특별한 이야기나, 스펙타클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잔잔히 흘러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에 삶의 통찰이랄까 인간의 찌질한 부분이랄까가 거대하게 숨겨져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이 영화는 제목처럼 매치포인트를 교묘하게 보여주며 그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준다.성공은 능력보다는 운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자신의 성공을 막는 방해요인이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다는... 성공에 대한 무서운 갈망과인간의 욕심에 대해서 우화적으로 이야기한다.남자는 여자를 사랑했지만 아내를 버릴 수는 없다. 아내가 없었다면 자신은 여전히 부자들을 티칭하는 그저그런 테니스강사였을테니깐.여자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우스오브카드라는 미드. 미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시즌3까지 나왔으며, 현재 시즌4 제작중이다. 시즌3의 ep13.을 다 보고나서는 제작자의 멱살..을 잡고싶어졌다."빨리 만들어줘!!!" 하우스오브카드는 주인공 프렌시스 언더우드가 어떻게 권력을 쟁취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는지, 그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어떻게 사는지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시놉시스만을 보고 정치드라마라 생각하고 재미없을 거라 일단 단정을 지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주말 내내 침대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시즌3까지 단숨에 보고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언더우드는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해나가는 것에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친하게 지내던 또는 내연관계의 기자를 지하철 선로에서 밀어 죽이기도 하고, (이건 결국 실족사로 판명) 주지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까. 그리고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할까. 아마도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며 결국에는 성공한 인생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 약간 지능도 낮고, 다리가 불편한 것 같다.그러나 도망을 치게 되면서 생각보다 달리기를 잘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 대학을 가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이 되었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으며 전쟁에서 만난 바버와 새우잡이 사업을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한다.전쟁이 끝나고 제대를 했지만 바버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그러나 약속은 약속이니 혼자서라도 새우잡이를 시작한다.새우잡이 사업에 전쟁에서 만난 댄 중위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