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보도 안하면 그게 언론인입니까?,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자존심이나 남의 시선 같은 것보다는 기사가 될 만한 이야기를 찾는 게 훨씬 중요하고, 83달러를 줘서라도 아니 있는 돈을 다 줘서라도 증거를 복사하고, 주말에도, 이른 시간에도, 늦은 새벽에도 일을 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고, '이런 걸 보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가족의 신념이라는 아주 조그맣고 단단한 틀, 혹은 '도시', '체계', '종교'와 같은 아주 크고 거대한 틀 속에서 잡아 먹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 어떤 틀도 깨부수고 영리하고 신중하게 진실을 내놓는 스포트라이트 팀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졸였다. 성당 무대 위에 선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캐롤 소리가 슬프게 울릴 때, 그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