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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것

HAREPEDIA|2014년 3월 30일

영화를 대한 모든 내용이 존중받고 그 만듦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없다, 는 말은 너무 무책임하다. 그렇게 21세기스러운 말로 간단하게 모두 상대적이라고 덮기에는 어떤 예술의 틀이든 동시대성과 평가에 따르는 취향이라는게 있다. 얼마나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지, 즐거운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가와 같은 고민들은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어느 정도나마 그 영화를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모든 영화가 좋은것은 아니다. 그 영화도 수많은 시나리오를 밟고서 만들어진 어떤 '완성품'이니까. 모든 영화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명제에 대한 근거는 모든 아이디어가 가치있다는 말과도 비슷하다. 아이디어는 민주적이지 않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민주적인거지, 모든 생각들이 그렇게 가치있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영화에

[지슬] 정치가 패션이 된 시대에서

HAREPEDIA|2013년 5월 3일

지슬은 숭고함에 대한 영화다. 이렇게 프랑스 평론처럼 글의 운을 띄우더라도, 지슬이 애닮프게 굴러가는 생명에 대한 영화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다. 나는 이 영화의 구조적인 부분들이 그리 매끈하지는 않아도 설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우리가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극적인 형식이나 환경적 여건에 의한 느린 호흡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이 영화가 높게 평가받아야 할 많은 이유들중에 하나일뿐이다. 그보다도 이 영화에게 중요한점을 나는 과제를 통해 알게되었다.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많은 20대 대학생들은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철저한 구조주의적 관점을 지향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의 속성을 말하려면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이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찾아냈

[엔딩 노트]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HAREPEDIA|2013년 4월 12일

엔딩 노트감독마미 스나다출연마미 스나다개봉2011 일본 高 박철수 감독님이 세상을 떠나셨을 때 나는 맨 처음 부산영화제에서 봤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떠올렸었다. 그리고 김용태 교수님의 별세. 그리고 또, 로져 에버트. 항상 그렇듯 나는 아직도 어렸고 위대한 사람들의 미래는 알 수가 없다. 또 그렇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은 어떨까. 항상 그렇듯 그런 일에 사람들은 애도를 표하고, 슬퍼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결코 그게 나쁜 건 아니다. 그만큼 죽음이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내가 밟고 있는 땅의 구조가 많은 것들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그것도 굉장히 구조적으로. [엔딩노트]라는 영화는 죽음에 대한 영화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죽음의 때를 아는 사람이, 죽음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주먹왕 랄프] 디즈니와 픽사

HAREPEDIA|2013년 3월 6일

주먹왕 랄프감독리치 무어출연제인 린치, 존 C. 레일리, 잭 맥브레이어, 정준하개봉2012 미국리뷰보기 픽사가 십수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시장과 평단 전부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기존의 디즈니와 이들을 비교하는 시각이 두드러졌다. 흔히들 말하는 디즈니의 성공법칙, 애니메이션의 철칙으로 여겨지던 전통적 스토리텔링, 필름 프레임 등의 방법들은 소수자적 주인공, 3D 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픽사와 비교되기 쉬웠다. [토이 스토리]와 [벅스 라이프]의 성공은 비슷한 작품들의 형식을 뛰어넘지 못하고 답습하고 있던 디즈니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하지만 이후 디즈니와 픽사가 합병되면서 디즈니의 장편에도 픽사의 메인 디렉터였던 존 라세터가 관여하게 되었고, 디즈니의 두번째 3D였던 [라푼젤]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이야기는 현실의 거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이야기는 현실의 거울이다

HAREPEDIA|2013년 2월 2일

이사온 집에 인터넷이 없는 관계로 다시 봤던 영화들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봤던 이 영화가 기억이 났고, 그마저도 완전히 다 본적도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리고 또 입대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영화가 [아이즈 와이드 숏]이었던 것도. 큐브릭의 영화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것들 뿐이다. 게다가 신기한 것은 그런 대단함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또 각자의 장르적인 방식으로, 같으면서 다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정치 풍자, 블랙 코미디의 장르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큐브릭적인 스타일을 가진다. 그것은 풍자영화를 칭하면서도 폭탄과 클래식을 병존시키는 잔인성, 애매모호한 대화로 전개되는 리퍼와 맨드레이크-만담을 하는것 같아보이기도 한다-의 대화는 풍자라기보다는 전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