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CUPATIONAL SLU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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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now

Lucknow

OCCUPATIONAL SLUMMING|2012년 5월 26일

나왑들이 남겨놓은 무대 세트같은 건축과 그 안의 미로와 수없이 많은 벨기에 산 샹들리에와 빛바랜 초상화와 이빨 없이도 먹을 수 있다는 부드러운 케밥의 도시.

1월 어느날 아침 바라나시

1월 어느날 아침 바라나시

OCCUPATIONAL SLUMMING|2012년 5월 25일

스무살짜리 학부생 애들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아씨 가트에서 실행에 옮겼던 날. 너네 다 미쳤어,를 연발하면서 걔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줬다 (그래서 나한테는 사진이 없다). 다 큰 여자애가 반바지 차림으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강으로 뛰어들어가는 게 인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민망했지만 뭐 외국인이니까 봐주겠지. 끝나고 다같이 나와서 아침을 먹으러 옴 카페에 갔는데 계란도 없는 비건 메뉴밖에 없어 속이 허전했다. 마침 일출이 특별히 예뻤던 날이다. 저 소는 카메라 4개에 다 찍혔다.

Shekhawati, Rajasthan

Shekhawati, Rajasthan

OCCUPATIONAL SLUMMING|2012년 5월 25일

"It's so weird to see the French being so vulnerable." - 만다와에서 줄지어 얌전히 가이드를 따라가는 프랑스 관광객들을 보고 S가 한 말.

Afternoon Tea, Rambagh Palace

Afternoon Tea, Rambagh Palace

OCCUPATIONAL SLUMMING|2012년 5월 21일

자이푸르와 우다이푸르에서 촬영한 노년판 러브 액추얼리(...)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을 보고 왔더니 애증의 자이푸르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낯익은 곳이 몇 군데 나와서 구글에 쳐봤는데 다 맞다(내가 숙제하러 갔던 레스토랑이 저렇게 멋있었나!). 정작 메리골드 호텔은 영화의 배경인 자이푸르가 아니라 우다이푸르 외곽에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벌써 영화 제목을 딴 관광상품이 나와 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자이푸르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 가장 좋은 곳은 람바그 팰리스 호텔이다. 자이푸르 도심의 먼지와 소음과 인파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채 마하라니의 옛 궁전에서 마시는 애프터눈 티는 (내 예산으로는) 자이푸르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한편으로는 19세기의

Amber

Amber

OCCUPATIONAL SLUMMING|2012년 5월 16일

자이푸르에서 11km 떨어진 암베르까지 더하면 자이푸르의 볼거리는 두 배로 늘어난다. 카츠와하(Kachwaha) 왕조가 1727년 수도를 암베르에서 자이푸르로 옮겨 계획도시를 세우고 그 중심에 새 궁전을 지은 덕분이다. "핑크 시티" 자이푸르는 인구 3백만의 도시다. 산호색 성벽 안에 궁전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루는 거리에 18세기부터 지어진 산호색 건물들이 일사불란하게 늘어서 있다. 1층은 전부 상점으로 쓰여 거리 하나하나가 특화된 시장을 이루고 호객꾼과 관광객, 사이클 릭샤에서 버스까지 모든 종류의 탈것과 원숭이, 낙타, 소가 뒤섞여 정신이 없다. 그에 비해 암베르는 비교적 조용한 라자스탄 시골 마을로 남았다. 물론 여기도 암베르 성이라는 필수 관광지 덕분에 시달릴 각오는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