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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8(完) - 밭두렁의 키치한 돌부처와 마송리 돌장승들

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8(完) - 밭두렁의 키치한 돌부처와 마송리 돌장승들

the textian's imagelog|2013년 6월 30일

이제 오늘 하루의 음성군 답사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습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원남면 보룡리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역시 찾아가는 것이 난코스입니다. 저멀리 스쿠터를 타고 오시는 내외분께 여쭤보니, 마침 자기도 그리로 가는 길이니 뒤따라 오랍니다. 넵~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곳까지 가르쳐 주시고 쿨하게 떠나시는 뒷모습. 알고보니 돌부처가 있는 곳 앞의 밭의 주인이랍니다. 자기가 길을 알려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이곳은 원남초등학교 뒷편 샛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있더군요. 고려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딱봐도 후덕한 시골동네 아주머니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노 노란색이라니... 문화재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 가능한 일인 모양입니다.

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7 - 본성리 미륵불과 장충범 신도비

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7 - 본성리 미륵불과 장충범 신도비

the textian's imagelog|2013년 6월 30일

이제 본성리 미륵불을 찾아갑니다. 누군가 미륵불에게 소원을 빌었군요. 지나가다 들린 효자문. 음성군에는 이런 효자문이 곳곳에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장충범 신도비. 역시 도로에 문화재 알림판이 없어 찾는데 고생했습니다. 인근 동네에 들어가 경로당에 계신 할머니들에게 여쭤서 겨우 알아냈습니다. 할머니들 특유의 말씀으로 "저 쪽으로 가다가 보면 보일거여." 보이긴 보입니다. 조그맣게. 그래도 할머님들 덕분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새로 난

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1 - 한독 의학 박물관

초여름, 소소한 음성군 답사 1 - 한독 의학 박물관

the textian's imagelog|2013년 6월 29일

충청북독 음성군 답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답사 메이트인 후배가 답사 일정이 빡빡하다기에 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집 밖으로 나서자 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 날이 개기 시작하더군요. 이른 아침 서울 모처의 하늘입니다. 첫번째로 들린 곳은 중부고속도로 유물 전시관입니다. 이곳은 고속도로 건설 중에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던 곳이었으나, 3년 간의 무상 임대기간이 끝난 뒤 국가에서 유물들을 환수하여 텅 빈 건물과 야외의 몇 가지 유물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석조 여래와 고인돌 두 기가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출출해서 우동 한 그릇 먹고 다시 음성군으로 길을 떠납니다. 음성군에서 첫번째로 들린 곳은 한독

비념(임흥순, 2013) - 애도의 방식으로서 불편한 세상을 불편하게 느끼기

비념(임흥순, 2013) - 애도의 방식으로서 불편한 세상을 불편하게 느끼기

the textian's imagelog|2013년 4월 21일

비념은 “제주에서, 무당한 사람이 요령만 흔들며 기원하는 작은 규모의 굿(네이버 국어사전)”을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화는 제목부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영화 ‘비념’은 제주 4.3 항쟁의 넋들을 위로하고 그 한을 풀어주기 위해 희생자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이미지와 소리의 살풀이인 셈이다.한 밤의 제주행 비행기, 비행기 창문 밖의 요동치는 불빛들, 사선으로 잡아내는 비행기 안의 풍경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불편함을 자아낸다. 감독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아닌 역사 속에 고통이 자리잡고 그 고통이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고통의 현장으로서 제주를 보여주겠다고 관객들에게 선언하는 듯이 보인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찾아간 곳이 바로 비념의 현장이다. 살아남은 자들이

2013년 4월 전주 일대 답사 3 - 송광사와 위봉사

2013년 4월 전주 일대 답사 3 - 송광사와 위봉사

the textian's imagelog|2013년 4월 11일

전주 시내를 떠나 종남산 송광사로 향합니다. 송광사라는 이름을 가진 곳 중 순천의 송광사가 더 유명하지만 이곳 완주에도 송광사가 있습니다. 종남산 송광사로 들어가는 길에 벗꽃나무 길이 있는데 이번 답사의 원래 목적은 이곳의 벗꽃놀이였습니다. 그런데 벗꽃이 안 피어 있더군요. 아마도 지금쯤 벗꽃이 만발해 있겠네요. 어쨌든 송광사로 향했습니다. 송광사는 산 속에 있지 않고 평지에 있는 평지 사찰입니다. 평지에 송광사에 위치한 까닭은 위봉산성을 지키기 위해 승병을 양성할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은 인조의 원찰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백련사라는 옛 이름 때문인지, 연꽃밭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초여름에 가면 아름다울 것 같은 사찰이었습니다. 이곳도 사천왕문 앞에 금강문이 있습니다.亞자형 종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