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에 전라의 성당 여덟 곳을 도는 무모한 도전! 그 두 번째는 완주의 삼례 성당입니다. 전주시를 빙 둘러싼 완주군 중에서도 삼례읍은 전주 바로 위에 있습니다. 먼저 들린 익산의 여산 성당에서도 직선 거리로 20 킬로미터가 채 안될 만큼 가깝죠. 아파트들이 많은 삼례읍 동쪽 신시가지의 성삼례성당은 여기서 분가한 별도의 성당입니다. 성당 입구에 널찍하게 조성된 네모난 잔디밭과 성모상. 유독 특별하게 보이는 까닭은 삼례 성당의 주보 성인이 성모 승천이기 때문이겠죠? 삼례 성당은 특이하게도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본당이 창설되었으며 이 성당 건물은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에 착공하여 이듬해 준공되었습니다. 그 혼돈 속에 추진된 것도 신기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