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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 개그콘서트, 코너별 리뷰로 짚어본 문제점 上
지난해, 3주 간에 걸친 화려한 900회 특집과 개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준호,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 안상태, 강유미, 박성광 등의 복귀로 부활의 기대감을 높였던 (전직) 국내 대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선배들의 복귀로부터 어언 9개월 가량의 시간이 흐른 지금 개콘의 현주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망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전성기 시절 2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고공행진했고, 중흥기였던 2015년까지만 해도 10% 중반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던 개콘은 현재 6~7%대의 콘크리트 시청층에 의지한채 하릴없이 표류하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이었던 SBS 가 시청률 부진과 흥행 저조로 무참히 간판을 내려버린 것을 볼 때

인종 드립 꼭 쳐야 속이 후련했냐? <블랙팬서 (2018)>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을 놓고 흑인이 어쩌고 인종차별이 어쩌고하는 PC드립만 열나게 쳐댔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는 그런 쓰잘데기 없는 잣대를 다 떼고 봐도 썩 괜찮은 영화였다. 아예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 리뷰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건 바로 그 되도않는 PC드립 좀 안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오해는 마시길. 필자가 PC를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뭔 이슈만 있으면 그걸 갖고와서 억지로 끼워맞추고 왜곡하는 일부 평론가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이다. 특히 이런 히어로 영화 볼 때는 그냥 마음 편히 좀 즐기면 안 되나? 그래서 본 리뷰에서는 철저히 필자의 취향에 맞춰서 의식의 흐름대로 리뷰를 진행하기로 한다. 자, 그럼 시작.

뻔한 플롯도 멋진 연출로 포장하면.. <코코(2017)>
스포일러가 있으니 열람 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하니까 궁서체로 썼습니다. ====================================================== 축하합니다! 당신은 음유시인으로 전직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해보자. 이 이야기의 플롯은 솔직히 뻔했다. 내게 있어 는 전형적인 디즈니와 픽사식 감동으로 달려가는 드라마에 불과했다. 그냥 무대가 의 바닷속에서, 의 아렌델에서 멕시코와 사후세계로 바뀌었을 뿐, 플롯은 내가 20년 넘게 지켜봤던 그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이 애니메이션의 빌런을 살펴보자. 델라 크루즈가 정말로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라고 믿은 사람? .....있으시면

최동훈표 캐릭터 쇼, 역사를 만나다 <암살 (2015)>
도둑들....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 어쩌면 전우치나 범죄의 재구성때부터 필자는 이 감독의 팬이었는지도 모른다. 믿고보는 최동훈 감독. 연출하는 영화마다 빼어난 스토리텔링과 매력터지는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던 최동훈 감독. 영화 '암살'은 일부 실제 역사속 인물들이 등장하는데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 극의 주역인 안옥윤, 염석진, 속사포, 하와이피스톨 등의 인물들은 오리지널이니 그렇다쳐도, 김원봉이나 김구 등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을 최동훈 식으로 각색해낸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물론 두 사람의 실제 관계는 이념상의 대립으로 인해 그리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하나, 극적 허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크게 신경

가슴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귀향(2016)>
쉽지 않았던 첫 걸음영화 ‘귀향’이 처음 구상된 것은 10년도 더 지난 아득한 옛날인 2002년이었다. 당시 29세의 젊은 감독이었던 조정래 감독은 나눔의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를 만나게 됐고,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당신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써낼 결심을 했다고. 하지만 진작에 완성되었던 ‘귀향’의 시나리오는 12년이 지난 2014년이 되기까지도 크랭크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놈의 돈이 문제였다. 무명의 감독, 여기에 ‘위안부 문제’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려는 감독의 치기에 선뜻 손을 내밀어주는 투자자는 없었다. 심지어 ‘젊은 사람이 쓸데없는 짓이나 벌인다’며 협박이나 폭언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영화 ‘귀향’은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