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귀향(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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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귀향(2016)>
쉽지 않았던 첫 걸음영화 ‘귀향’이 처음 구상된 것은 10년도 더 지난 아득한 옛날인 2002년이었다. 당시 29세의 젊은 감독이었던 조정래 감독은 나눔의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를 만나게 됐고,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당신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써낼 결심을 했다고. 하지만 진작에 완성되었던 ‘귀향’의 시나리오는 12년이 지난 2014년이 되기까지도 크랭크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놈의 돈이 문제였다. 무명의 감독, 여기에 ‘위안부 문제’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려는 감독의 치기에 선뜻 손을 내밀어주는 투자자는 없었다. 심지어 ‘젊은 사람이 쓸데없는 짓이나 벌인다’며 협박이나 폭언을 일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영화 ‘귀향’은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