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Girl W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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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일요일 뉴욕, 소소한 팬질에 대해서.
미드타운을 조금 걸었다. 일요일 오전의 미드타운의 고즈넉함하고 비오기 전의 작은 긴장감은 조화를 이룬다. Luna Sea, The Best Selection "Period" 두꺼운 뭔가가 들어있어서 오호호호호호 사진이구나 하고 두근거리면서 뜯었는데 그냥 두꺼운 가사집이었음. -.-;; 미야베 미유키 책임 편집 마츠모토 세이쵸 걸작단편 컬렉션. 나는 뭐, 내 취향이 고상하다곤 생각 안하지만, 뭐 이정도면 훗훗.

어둠의 기사가 일어날 때 나는 To Rome with Love
일요일 조조로 마음 편하게 볼 영화를 찾아서 집근처 멀티플렉스에 갔다. 리뷰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도, 오늘은 다크나잇 개봉 후 첫 주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굉장히 작은 상영관에 전체 관객 한 예닐곱 명 정도? 결론적으로, 깔깔거리면서 재미있게 봤으니까 그걸로 된 거지 뭐. 이하 영화내용 누설 포함. 마지막 대사가 So many stories -- you come next, 이렇게 끝난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보자면 퍼블릭 라디오 영화평에서 지적한 대로 decent jokes and gorgeous Roman backdrops, 근데 내용 연결이 하나도 안되는 코미디 샘플러이고. 줄거리 쓰기 귀찮아서 역시 퍼블릭라디오의 내용 요약을 가져오면, Well, the

Summer in the City
뉴욕의 계절은 어느덧 한여름. 퇴근길의 후덥지근한 날씨는 마치 울고난 후의 느낌하고도 비슷하다. 작은 불안, 행복과 성취감, 쓸쓸함이 누적되면서 시인의 말대로 계절은 가고 오는 것.

九龍で会いましょう/ See you in Kowloon, 어른 여성과 소년의 연애
이시다 유리코씨가 연기한 주인공 사에구사 가오루의 연애는 복잡하다. 사실 현실에 이런 사람이 존재했으면 (아니 사실 존재한다) 엄청 욕 쳐먹을 만한 사람인데 이게 다 배우가 연기하고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그런 거라고. 가와무라 류이치씨가 연기하는 순정파 애인 가미산죠가 있지만 과장하고의 관계도 계속된다. 후자는 참 흥미로운데 나중에 폐인이 된 과장의 집에 찾아가서 같이 자는 장면, 그걸 계기로 가미산죠하고도 헤어지는 과정은 여자 주인공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가미산죠의 캐릭터 자체는 다소 밋밋한 순정파랄까, 과장 캐릭터에 비해서는 좀 답답한 면이 있고, 전문 배우가 아니라서 연기가 좀 불안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전직 비주얼 락밴드 보컬이 단정한 셔츠와 수츠 차림으로 연기하는 순정파 주인

미드타운을 걷자
어제 목요일 저녁 충동적으로 걸어서 장봐서 집에 가자고 마음먹고 스트릿으로만 30개 가량을 걸었다. 물론 53rd St. 무렵에선 후회했지만, 차를 안타고 어쨌든 장보러 까지는 갔다. (그 사이에 몇 개 가게들 기웃기웃하긴 했다.) 확실히 여름의 도시는 저녁무렵에 더 활기있다. 최근엔 일찍 출근-일찍 퇴근의 리듬이 꽤 한참 유지되었다. 한가한데 CLE 크레딧이나 따둬야지 하고 수업을 신청했더니 금방 일이 생겼다 (정확하겐 없어진 줄 알았던 일이 살아 돌아왔다). Everybody's doing a brand-new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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