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r's place 설원의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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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역덕 여행 (5) - 석굴암, 감은사지.
이어서 향한 곳은 석굴암. 아무래도 같은 토함산에 있으니만큼, 불국사에 들린 이상 안 들리면 섭섭한 곳이 되겠는데요.... 오르는 길은 제법 산길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봄의 문턱이건만 그늘진 곳에서는 이렇게 눈이 수북수북...=ㅁ= 걷고 있노라니 잔잔한 종소리가 났습니다. 석굴암 부근에 범종을 설치하고 시주를 한 사람에게 치도록 하는 소원성취 종이랑가 뭐랑가. 신라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무수히 세워진 부처들이 잠들어 있을 토함산. 그 산공기를 뚫고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소원성취라는 극히 속세스러운 이유에서라지만 제법 멋이 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석굴암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석굴암 단면도. 이 형태에 대해서도 이론이 분분합니다마는... 어찌 된 연유인고 하니.... ....석굴암의 복원은 지금까지도

경주 역덕 여행 (4) - 신라역사과학관, 불국사.
어쩐지 블로그 쓸 시간조차 없어...!!! 하지만 언제까지나 질질 끌기도 뭣하니, 피로한 몸을 이끌고 경주 역덕 여행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고된 행보에 나서겠습니다!!! 경주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 어디가 명소일까역덕스러울까 검색하다가 찾게 된 곳이 신라역사과학관. 경주 민속공예촌에 있는 전시관으로, 대부분 복원품인 전시물을 좀 대중없이(....) 꽉꽉 밀어넣은 느낌이었습니다만 이게 꽤 충실해서 말이죠. 석굴암의 진면목을 다각도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여러 모형이라든가, 석굴암 복원의 문제점 등을 비롯하여 한반도 역사상의 여러 과학적인 유물들을 꼼꼼하게 해설해놓았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전후의 어린 학생들이 해설을 들으며 체험하기에 좋더라고요. 저희 일행이 입장했을 무렵에도 초등학생 한 팀이 해설사 분을 병아리떼

경주 역덕 여행 (3) - 양동마을.
...예입, 대단한 듯이 이야기했지만 결국은 이곳이었습니다. 고래로 유서 깊은 반촌의 모습을 간직한 양동마을.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죠.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가 어우러져 회재 이언적과 우재 손중돈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시대의 부침이 무성한 가운데서도 전통 가옥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는 마을. 따라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경주 시 북쪽 가장자리에 자리한 강동면까지 구태여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농협과 전시관을 겸하는 건물을 거쳐 들어가면 바야흐로 양동마을. 시간이 멈춘 듯한 곳입니다. 우선 안내소를 거쳐 걷노라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양동 초등학교. 마을의 전통과 보조를 맞추기 위함인지 기왓집을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건물이 색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경주 역덕 여행 (2) - 국립경주박물관 ②.
이어 신라의 융성을 금석문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3전시실!!! ....들어서자마자 미친듯이 촬영했습니다. 아아아아아 울진 봉평비가. 남산 신성비가아아아아아 ........이상한 데에 열광(아니.. 발광)하는 광경은 묻어두기로 하고. 일단 대표적으로 이차돈 순교비... 정도로... 이걸 학생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있었는데 토끼라고 여겼다는 건 안 자랑. 눈길을 끄는 바둑돌. 바둑은 고금에 두루 인기 있는 취미였군요. 정작 저는 룰 몰라서 못하지만..:Q 전성기를 누리던 무렵의 금성의 전경. 이름난 사적지는 버튼을 콱 누르면 불이 들어옵니다. 장대한 모습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갑자기 확 뛰어서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응?). 무속도처럼 그려진 것이 인상 깊습니다. 조선의 옛 문헌에 전하기로 경순

경주 역덕 여행 (2) - 국립경주박물관 ①.
쏟아지는 비를 뚫고 도달한 곳은 국립경주박물관. 저는 여행지에서 박물관에 가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병에 걸려 있어서... 그래서 교토에서는 좀 위험했습니다(뻥) 때마침 갑오년인데다가 새로운 천마도가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서특필이었습니다만... 아직 본격적인 전시는 하지 않는 모양이더라고요.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이름난 성덕대왕신종, 통칭 에밀레종. 뭐 전설의 시비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저만한 종을 하나의 거푸집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하는 그 세공기술만으로도 이미 전설적이 아닐는지. 성덕대왕신종 하면 이거다, 싶을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비천상. 피어오르는 무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어정거리면 녹음한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 거대한 종을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