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 to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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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osts지난 한 주간 본 DVD들
콜래트럴(Collateral, 2004) 처음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에는 '보면 좋고 안 봐도 그만'인 괜찮은 헐리웃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딱히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본 것은 아니었다. 와 같이 '봐야지 리스트'에 오랫동안 올라와 있는 작품도 있지만 나 처럼 시간이 있고 내 앞에 굳이 그 영화가 있다면 사양않고 볼만한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마이클 만 감독에 대한 내 솔직한 생각이었다. 톰 크루즈와 제이미폭스 같은 좋은 배우들과 아름다운 화면이 호평을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찾아서 볼만큼의 동기부여가 없었고, 그렇게 어쩌다가 흘러들어온 의 DVD가 책장 선반에 있었고
2013년 1월의 풍경
될지 안될지 모르는 가느다란 가능성의 줄만 붙잡고 한 달째 매달렸다. 대학원에 진학해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 건 말로만 하는 꿈이었지 실제로 현실로 옮기고자 했던 계획한 적은 없었기에 한걸음 한걸음이 자신없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엄마의 격려에 되든 안되든 도전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스타트를 끊었는데 대학 때도 공들여 써 본 적 없는 에세이가 이제 와서 쉽게 써질리 없었다. '떠오르는 대로 한글로 쭉 쓴 다음에 번역 맡겨버려'라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 시도는 해 봤지만, 영어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 안되는 영어로밖에 나오질 않았다. 어휘가 부족하고 문장력이 짧다보니 머릿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그럴듯하게 꼬아놓은 문장은 밋밋하고 새로울 것 없는 짤둑한 배설물이 되어 나왔고, 번뜩하고 뇌리에 스친 무언가를 글자로 옮기

Life in England (2012년 12월, 두번째)
간밤에 다녀간 산타할아버지 우아앙 난 울지않는 착한 아이!귤, 초콜렛, 페이셜마스크, 자스민차, 네일케어 키트, 바느질 키트, 귀걸이, ...눈 뜨자마자 이렇게 신나보긴 오랜만이다. 아니 처음인가? 선물이 여기에도 잔뜩. 메인코스. 신난다!목도리, 스커트, 목걸이, 책, 머그컵, 바디로션, 젤리, 초콜렛...이렇게 받아도 되는건가...... 크리스마스 디너 친척들 선물용으로 만든 쇼트브레드.귤 껍질을 갈아넣어 향긋하다. 선물 쇼핑, 과자 굽기, 잼 만들기, 집 장식, 친척 방문 등 시끌벅적하게 나의 첫 영국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이전에는 뭔가 과도해 보이는 요란한 소비문화랑만 연결지어 이질감을 조금 가지고 바라봤는데 나라 전체가 들썩들썩한 큰 명절임을 몸소 체험한 새로운 문화체

Life in England (2012년 12월)
여전하신 아키토 영감님 좋아하는 곳에서의 점심식사 with 진저비어크랩샐러드를 시켰을 뿐인데 이렇게나 양이 많다. 어려운 영어해석 도와주는 이 TV 고쳐주는 이 동틀녘 고양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러 갔다.집 안에 소나무 향이 솔솔~(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면 땔감 등으로 재활용된다고 한다. 휴우) 치즈에 집착하는 남자 셋과 치즈파티를 벌였다.
심플 라이프 [Simple Life]
유명한 영화제작자인 로저가 자신을 키워준 가정부 아타오를 돌보게 되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왜 [심플 라이프]일까, 영화를 보고 돌아오며 생각했다. 영화 속 장면 중 병석에 누운 아타오의 손을 붙잡은 목사의 기도가 떠올랐다.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겪으며 위로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거나 미처 그 소중함에 보답하기도 전에 그가 늙고 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때가 온다. 철없는 어른은 그런 통과의례를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며 때로는 고통을 겪기도 하는데 결국은 이것이 삶과 죽음의 섭리임을, 영화는 아타오와 로저 두 사람을 통해 말하고 있다. 늘 값지도 않을 돈을 빌려가 화대로 써버리던 요양원 친구 킨 아저씨는, 다 알면서도 '할 수 있을 때 하게 놔둬'하며 베풀어줬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