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자유로운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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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태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요즘 내가 쓰는 게 다 똑같이 서태지글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실은 카테고리가 조금씩 다르다. 서태지에 대한 글은 서태지 카테고리 이양에 대한 글은 태지팬덤 카테고리였다. 그 여성은 현재 서태지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일부 서태지 팬들이 내 블로그에까지 찾아와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일 때문에 태지팬덤과만 현재 관련이 생겼다. 이 글은 '나와 태지' 카테고리다. 이말인즉슨 내가 생각하는, 나의 팬질에 대한 글이라는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팬심이 나에게 시키는 일은 그 여성에 대해 침묵하는 거다. 그게 서태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가 관련짓고 싶어하는 부분만큼만 신경쓸 거고 그가 말하고 싶은 만큼만 들을 거다. 그는 앞으로도 전혀 관련을 짓지 않을테니 그 여성도 내 안중에는 없다.

번외-할 수 있는 가장 찌질한 비난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찌질한 비난이 출신성분을 가지고 하는 거다. 너는 조선족이지, 전라도지, 강원도지, 경남이지. 이게 호주에서는 너 아시안이지. 미국에서는 너 유색인종이지 로 바뀐다. 그래서 뭐. 그게 뭐. 대체 그게 지금의 나와 무슨 상관이며 어떻게 나를 비난할 근거가 되나. 왜 자꾸 이 양의 조상이 친일파인 걸 들먹이나. 그래서 뭐. 그래서 어쩌라고. 조상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 나와봐. 중학생 나이에 엄마 아빠 이민가는데 안 갈 수 있는 사람 나와봐. 이 양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만으로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고 꼭 좋은 얘기가 아닐 수도 있다. 근데. 친일파 조상이 뭐. 뭐 어떻다고. 그게 지금 이양과 무슨 관계? 좋은 집안으로 언론플레이 하다가 들켰다고? 기획사가 언플을 뭘가지고 못하

그가 더 경외스러운 이유

서태지는 결혼 했다가 이혼한 사람이다. 그걸 아는 사람은 세상에, 가족 외에 단 한명도 없었다. 아무리 입조심하며 사는 조용한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이정도 되면 인간의 경지가 아니다. 나한테는 기대가 있었다. 이 세상의 누군가는 그래도 그의 속마음을 알아서 이런 음식 좋아해요. 이렇게 휴일을 보내요, 누구 얘기를 많이 해요. 잘때는 이런 꿈을 꿔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아버지예요 조잘조잘 얘기할 수 있는 누군가가 언젠가는 생길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작년 4월에 이 모든 일들이 드러났을 때는 아, 때가 왔구나 싶었다. 거대한 드러남이 있겠구나 하는. 이제 이 사람을 좀 알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여성관이며 가정관이며 음악을 하는 패턴이나 영감을 받는 상태 같은 거 말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의 짧은

열아홉살의 서태지의 조용하고 단호함/서태지에 대한 글쓰기

어제 힐링캠프에 양현석씨가 나와서 서태지와 처음 만난 이야기를 했나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걸 보고 그런건지 씨네21의 김혜리 기자님이 이런 말을 트윗에 올렸다. '서태지'라는 스스로에게 지어준 이름으로 불렸던 소년의 만 열 아홉 살 무렵 조용하고 단호한 행보를 머릿속에 그려보면 언제나 마음 한 구석이 드라이아이스에 덴 것처럼 서늘해진다.@imagolo 조용하고 단호함. 서태지는 만 열아홉에만 그런 게 아니다. 은퇴할 때도 조용하고 단호했고 결혼을 할 때도 이혼을 할 때도 컴백을 할 때도 수없는 법정 싸움을 할 때도 그랬다. 악기를 점검할 때도 연주를 할 때도 심지어 춤 리허설을 할 때도 그랬다. 남의 말은 잘 들어 주는데 듣고 나서도 자신의 원래 소신을 꺾지 않는다. 얼마

댄스 아카데미

댄스 아카데미

댄스 아카데미때문에 생각이 많은데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글을 적어놓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게 누굴 보라고 하고는 블로그가 아닌데 웃긴 생각이 들어 아픈 어깨에도 불구하고 아무말이나 써야겠다는 결심으로 노트북을 켰다. 청소년 드라마가 너무 아프다. 내가 젤 좋아하는 캐릭터가 심지어 죽었다. 샘이라는 그 소년은 바이 아니면 게이인데 여자친구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었다. 아버지에게 눌려 살았고 반항을 못하고 댄스아카데미에 몰래 들어왔다. 학비를 안주는 아빠에게 대들고 알바로 뛰다가 쓰러지고 남자에게도 여자에게서 사랑을 느껴 헷갈리기도 했다. 따뜻하고 똑똑했다. 아는 것도 많고 여자애들의 등에 로션도 잘 발라주고..모두 샘이랑은 아무 거리낌이 없었으니까. 샘의 죽음에 대처하는 묘사가 정말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