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의 몇 시간
By n o v l i k e | 2013년 10월 9일 |
![런던에서의 몇 시간](https://img.zoomtrend.com/2013/10/09/c0015051_5253e59a742e0.jpg)
런던러버이면서 빠리에 사는 것은 우울한 일이지만 그래도 잇점이 있다. 친구 방문 겸 일이 있어 겸사겸사 런던에 가야하는 즐거운 상황이 생겼는데 런던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시간적 효율을 넘어 런던을 하루만에 다녀온다는 전제에는 더 큰 기쁨이 있다. 빠리에서 런던을 통과하는 세관은 아침 7시부터 붐비고 복잡하지만 오랜만의 차가운 아침 공기와 바리바리싼 짐과 캐리어로 움직임이 굼뜬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유자적 일상처럼 가방 하나 들고 줄을 설 때의 뿌듯함. 빠리 북역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여행은 빠리 리옹역에서 니스를 가는 5시간짜리 기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가까운 여정이다. 빠리에서 기차를 타고 제네바에 가는 것, 브뤼셀에 가는 것, 뤽상부르그에 가는 것도 빠
[영국]The Great British Beer Festival 2013 (상)
By 맥덕 김미고 | 2013년 9월 20일 |
![[영국]The Great British Beer Festival 2013 (상)](https://img.zoomtrend.com/2013/09/20/a0017614_5238188caf925.jpg)
요리로는 악명이 드높은 영국.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맥주만큼은 잘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최근에야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크래프트 맥주들의 범람으로 그 위세가 한풀 꺾인 감이 있지만, 비터, 페일에일, IPA와 같은 스타일과 그 특유의 펍 문화, CAMRA와 같은 단체의 존재로 여전히 유서깊고 가치있는 나라이지요. 그런 영국의 수도에서는 매년 단언컨대 '세계 최대의 펍'을 표방하는 The Great British Beer Festival이 열리곤 합니다. 영국의 캐스크 에일 운동을 주도한 CAMRA가 주최하는, 모든 맥덕들이 언젠가는 한번 가 보길 소망하는 축제. 제가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축제가 처음 시작했던 8월 14일 오후 5시즈음의 모습. GBBF에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무리뉴 실패의 원인과 첼시의 감추어진 가능성
By 野球,baseball | 2015년 12월 19일 |
성적부진으로 해임설이 나돌던 첼시의 무리뉴감독이 결국 해임되기에 이르렀다. 높은 볼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이에 비해 턱없이 낮은 득점력과 원래 무리뉴의 축구하면 떠오르던 견실한 수비마저 실종되면서 이와 같은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사실 원래 무리뉴감독의 전술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첼시의 높은 볼점유율은 바드시 긍정적인 요소로만 보기만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수비시에는 빠르게 자신의 진영으로 내려와 견고한 수비블록을 구축하여 방어하고 공격시에는 스피디한 롱카운터로 역습하는 것이 특징이기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첼시가 지금처럼 높은 볼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전매특허인 속공이 불가능했다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줄 뿐이다. 첼시를 상대하는 팀들은 몇몇 우승쟁탈을 벌이는 팀을 제외하면 대개 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