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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015)
영화 재밌다. 잘 만들었다. 경찰, 정의, 의리, 가오, 길거리싸움, 유쾌상쾌통쾌 - 류승완 영화의 완성이다. 황정민과 유아인의 연기는 손색이 없었으며 조연들의 연기도 감칠맛이 돋보였다. 피라미드를 종횡무진하는 격투와 유머로 은 완벽한 '범죄오락액션'이라 말하고 있었다. 근데 왜 이 영화에 시도 때도 없이 박카스가 등장했을까? 모든 PPL이 그렇듯 서사를 감상하는 데 거슬렸으며 광고효과도 없어보였다. 베테랑 영화감독 류승완은 왜 그랬을까? 기라성같았던 박카스 광고들을 떠올려보자. 박카스 광고와 관련된 사람들도 분명 베테랑이다. 근데 왜 그랬을까? 광고에 시도 때도 없이 노출되는 현대인들이 억지로 욱여넣은 박카스를 보면서 피로를 회복할 맘이 생길까? 그 연장선상, 갈등의 정점에서 마

삼시세끼 = 쇼
나영석 PD는 tvN을 이적하고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여행지와 농어촌 등 공간을 살리는 연출, 몇 명의 페르소나를 비롯하여 짐승에게까지 이르는 탁월한 캐릭터 메이킹, 친절하고 대중적인 자막으로 그의 스타일을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이적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를 방송하며 스낵컬쳐에 빠르게 대응학 있으며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런 그의 감각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 주 이 끝났다.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다. 삼시세끼 속 옥순봉은 하나의 유기적인 세계였고 그 안에서 사람부터 일개미까지 수많은 캐릭터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이 세계는 한없이 평화로우며 도외의 낭만을 자극한

SBS스포츠는 왜 축구를 안 보여주나?
(출처 : SBS SPORTS 트위터) (출처 : 에버튼 트위터) 이건 지극히 사소한 불만에 불과하다. 자세히 쓸 것도 없다. 그럼에도 기록할 가치가 있다. SBS SPORTS는 현재 EPL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2009-2010 시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2008년부터 에버튼의 경기를 챙겨봤고 한국인 선수가 속한 팀을 만나는 경우나 머지사이드 더비, 겹치는 경기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에버튼의 플레이를 보기 아주 힘들었다. 방송국이 SBS로 독점화되면서 이 현상은 심각해졌다. 경기가 있는데 중계가 없는 날에는 아랍이나 러시아의 배팅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서 겨우 봐야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런 사이트에서 보는 건 보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를 정도로 화질은 끔찍하고 해설은 못 알아

뉴타입호러 무서운집 감상평
어제 소문의 영화 을 보고 왔다. 가로수길에 있는 조이앤시네마라는 작은 단관극장에서 상영했고 귀중한 주말에 '뉴타입호러'영화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극장이 가득 찼다. 사람들은 상영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었고 작은 극장에서 그런 모습은 쉽게 포착됐다. 이미 영화 시작 전부터 10,500원 가량의 비싼 돈을 내고 90분짜리 매드무비를 보러 온 사람들에 대한 '역사의 주인공' 같은 동질감이 감돌았고 영화 내내 그 감정은 이어졌다. 영화는 지루함과 박장대소를 오갔다. 극단적 롱테이크가 영화 내내 등장했는데 '제발 빨리 마네킹이 나와서 저 여성이 어색하게 소리지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빌 정도로 피를 말렸다. 관객을 약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