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먹으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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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믿고 보는 픽사 브랜드였는데.
내비 너무 믿다간 삼천포로 빠진다. 믿고 보는 픽사 브랜드의 신작이지만 미국에선 여름에 개봉한 이작품에 대한 소문이 영 흉흉했습니다. 포스터만 봐서는 재미없을 수 없는 작품인데...... 영화를 보고나니, 애석하게도 소문은 거의 사실이더군요. 무엇보다 스토리 흐름이 어정쩡해서 이게 과연 픽사의 작품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기승결. 뭐가 빠진 것 같은데? 부모자식 사이의 갈등이나 사춘기 청소년의 엇나감은 동서고금 끊이지 않으니 소재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발단이나 갈등의 전개도 무난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변신으로 갈등이 최고조가 되었을 때! 그냥 갈등이 마무리 됩니다. 그것도 변신한 어머니가 메리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해결됩니다. 오히려 어머니 말을 안 듣겠다고 어머니

하츠네 미쿠 표지의 월간 '건축 지식' 9월호,
일본 여행 중 서점에서 마주친 포스터. 잡지 표지가 전혀 생각 못한 하츠네 미쿠라 깜짝 놀랐습니다. 건축 지식이라는 잡지의 9월 특집이 '사진X만화'설명한 목조건축이라고 해서 '하츠네 미쿠'가 주인공이라 생각했는데.속였구나! 양두구육이 따로 없군요...... 권두 인터뷰 기사로 하츠네 미쿠와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에 표지가 거짓말은 아니지만,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와 별도로 만화로 그려진 목조 건축은 꽤 수준이 높더군요, 도판이 많이 들어간 잡지였습니다. 만화가 내용을 전달하기 편리하긴 한데, 과연 이 잡지를 보시는 분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더군요.

마지막까지 마음을 흔든 '에반게리온과 일본도전'
구라시키역에서 열차를 타려다 본 "에반게리온과 일본도 특별전" 오카야마현 세토우치시에 위치한 '비젠오사후네 일본도검 박물관(備前長船日本刀博物館)에서 9월 17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으로 룽기누스의 창과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등 작품에 등장하는 칼과 각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아 새로 만든 칼을 전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오카야마현이니 가기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라(왕복 3~4시간 정도?)포스터 앞에서 한참 갈등을 했습니다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무슨 일본도와 에반게리온일까 싶지만, 이번 행사는 대성공으로 2달 남짓한 행사에 벌써 4만명 넘게 찾았다고 하네요. 에반게리온으로 보고 자란 세대도 애들 손을 잡고 보러올만한 행사지만 빠칭고의 대성공으로 에바는 일본에서 이상하게 폭넓은 세대에 어필

늑대아이(2012):성장 육아 귀농 드라마?
여러모로 좋은 의미로 기대를 배신하는 영화였습니다.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중심이 호소다 마모루에게 실려있다는 실감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인 후반부의 갈등을 보고 생각난 것은 뜬금없게도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2006)'이었습니다. 혹가이도 조선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그린 이 다큐멘터리에는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였지요. 늑대아이를 보고 '우리학교'가 떠올린 것은 후반부의 갈등이 그 아이들의 갈등과 닮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인 이상 누나인 유키의 선택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동생인 아메의 선택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키도 아메도 스스로의 자리, 늑대와 인간이라는 각각 다른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영화

본 레거시: 약쟁이 캐릭터를 살리면 좋았을 텐데.
감독도 주연도 바뀐 새로운 본 레거시의 장점은 감독이 본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며 감독으로의 경력도 나쁘지 않다는 점인데. 시나리오가 영....... 영화 초반을 보면, 애론은 이미 노란약을 받기도 전에 아웃컴 프로그램에 반발해서 빨간약과 파란약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컴이 문을 닫은 것은 것은 제이슨 본이 깽판을 쳤기 때문이고, 너무 갑작스럽게 파기하는 탓에 내부에서도 '이제 본전 뽑기 시작했는데!'라는 반발이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영화 시작하는 시점에서 애론은 아웃컴이 문을 닫을 거라는 것을 알리가 없었죠. 물론 문을 닫는 것하고 애론의 반발하고는 연관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영화 안에서 설명이 없습니다. 제레미 레너가 에드워드 노튼을 만나는 이라크 장면이 그나마 심경변화를 짐작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