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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김동완

TheEnd|2013년 9월 8일

나름(!) 팬질 1년 반만에, 취한 김에, 정리. 1. 노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화에서 노래하는 멤버' 이상으로) 잘 한다. 신화에서 다양한 노래를 해서 창법도 다양하고. 내가 좋아하는, 탁 트이는 목소리다. (그 유명한 '헤드윅'을 하긴 했는데... 내가 무대를 못 봐서 성량은 잘 모르겠다. 콘서트를 봐도 딱히 인상적이지는... 내가 원래 막귀다.) 그런데 취향이 좀... 차라리 자작곡은 괜찮은데, 솔로앨범에서 내세웠던 락발라드의 감성은 나랑 안 맞는다. (그래서 사실 솔로 앨범은 아직도 제대로 못 듣고 있다...) 좋은 프로듀서(아는 바 없는 민초로서는 윤종신 추천)를 만나면 좋을 것 같은데... 2. 연기 미간과 턱의 긴장을 풀어주고 싶다. (슬픈 얘기지만, 그게 연기자 김동완과

로얄 어페어 A Royal Affair, 2012

로얄 어페어 A Royal Affair, 2012

TheEnd|2013년 6월 24일

영화를 본 지 오래 되어서 세부적인 내용들은 거의 잊었지만... 뒤섞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혁명에는 혁명만, 사랑에는 사랑만. 그렇게 뜨거운 인간들이어서 혁명도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뒤섞이기 시작하면 아무리 순수했던 것도 도매금으로 넘어간다. 개혁을 의심하는 민중의 모습은 서글프고, 유약한 왕은 쓸쓸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TheEnd|2013년 6월 24일

내가 본 3D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준 영화였지만, 정작 영화 자체보다는 리안 감독의 인터뷰가 더 인상적이었던 영화. 거장들은, 기술이든 현상이든 보이는 그 자체로 남겨두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바로 그 장르의 문맥으로 끌어들인다. "이야기는 우리의 존재, 커뮤니케이션, 삶의 의미를 결정(結晶)시킨다. 영화는 이미지라는 환영에 의존하고 거기 기울이는 우리의 주의도 환각이지만 당신은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그 환각 안에 머무른다. 필름메이커들은 관객이 영화 도중 일어나 극장을 나가지 않도록 클라이맥스와 흥분을 넣고 능력이 닿는 모든 일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환각(illusion) 내부에서 환각을 돌아볼 수 있을까? 나는 그러기 위해 스크립트에 구조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

2012년의 영화, 뒤늦은 정리

TheEnd|2013년 6월 21일

너무 늦기도 했고, 양도 많은 관계로 짧은 코멘트만. - 두 개의 문 Two Doors (2010) 이렇게 진실을 찾아가는 법도 있다는 걸 알았다. 만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영화였다.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2012) 앤드류 가필드는 미친듯이 사랑스러웠으나, 스파이더맨이 입이 너무 가볍다;;; 시리즈 고유의 매력이 덜해진 느낌. 마크 웹 감독 기대했는데... - 연가시 (2011) 스크린으로 보는 김동완은 과하게 잘 생겼더라. 연기는...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사실 객관적인 평가 불가. 그런데 이런 재난영화(?)를 만들면서 타임라인을 짜보는지 의문이다. 주인공 주위에서만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시간... 스티븐 소더버그의 을 보며

환상의 빛 幻の光: Maborosi, 1995

환상의 빛 幻の光: Maborosi, 1995

TheEnd|2013년 1월 10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별전에서 본 세 작품 중 두 번째. 데뷔작이어서 그럴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한 영화였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보다는 풍경들-첫 남편이 일하던 공장과 둘이 함께 살던 집, 바다와 바로 면하고 있는 새 남편의 집, 여자와 새 남편이 거닐던 바닷가-이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첫 남편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 아픔을 품고 살아야 했던 여자의 스산한 표정도. 영화를 보고 한참 뒤 읽은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만엔원년의 풋볼)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죽음은 불시에 이해관계의 날실을 끊는다. 살아남은 자에게는 절대로 전해지지 않는 영역의 무언가가 있다. 게다가 살아남은 자에게는 그 전달 불가능한 어떤 것 때문에 죽은 이가 죽음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의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