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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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하동/남해에 다녀왔습니다.
흑산도에서 목포로 나와 이후 포스팅이 좀 남았는데... 그 전에 2월말~3월초에 구례/하동/남해에 다녀온 이야기부터 하는 게 좋겠네요. 해마다 봄이 오면 남도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경상도에서는 통영, 전라도에서는 여수도 떠오르지만... 제 마음 속 1순위는 언제나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구례~하동이죠. 이번에는 남해까지 엮어서 봄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정확히는 봄이 오기 직전인데, 그래야 붐비지 않고 좋거든요. 벚꽃철에 하동 쌍계사 절대 가지 마세요.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로 3시간 20분이면 구례에 도착합니다. 첫 끼는 읍내에 위치한 '평화식당' 무난하게 먹기 좋은 육회비빔밥 구례 300년된 고택 '쌍산재' 요즘 저의 화두는 맛이 아니라 '공간'입니다. 이번 여행들도 그
![[흑산도] 동네 구경](https://img.zoomtrend.com/2016/03/18/e0063996_56eac6aad5e67.jpg)
[흑산도] 동네 구경
흑산도 편의점의 흔한 전복... 도시의 편의점만 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모든 편의점이 24시간 영업하는 건 아닙니다. 동네 뒷골목 엣지있어 보이지만 이번에는 못 갔고 다음 기회에... 여기를 갈까 기웃거리다가 '다은 소주방'으로 갔습니다.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민박집 제육을 저육(豬肉)이라 정확히 표기한 식당은 처음 보네요. ㄷㄷㄷ 점빵도 하나 있구요. 이 동네 캘리그라피 수준이 대단히 높습니다. 전국에서 보신탕과 탕수육과 돈까스를 함께 파는 유일한 식당 마을 한켠에 높지 않은 전망대 있구요. 이렇게 예리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영화 세트장??? 짐 정리해서 배타러 가는데 성우정(남도모텔) 사장님이 황급히 부르시더니 이런
![[흑산도] 공영버스 일주, 상라산 전망](https://img.zoomtrend.com/2016/03/10/e0063996_56dee62d64e01.jpg)
[흑산도] 공영버스 일주, 상라산 전망
흑산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있는데, 보통 버스투어(인당 15,000원)를 이용하거나, 택시(6만원?)를 빌려 투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관광보다도 홍어 때문에 흑산도에 갔고, 또 섬에 관광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공영 버스를 타기로 했구요. 홀수일과 짝수일 운행 방향이 서로 반대이니 참고하세요. (가격은 일반 1,000원, 일주 2,000원) 흑산항(예리)에서 버스 타고 출발하여 빨간 화살표로 돌고, 흑산 최고의 포인트 상라산에 내린 다음 나머지 파란색 구간은 걸어내려 오기로 하였습니다. 동트기 직전, 7시 첫차를 기다립니다. 텅 빈 버스를 타고 출발~ 아래로는 버스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흑산도 느낌 좀 나나요? 중간에 사리, 심리
![[흑산도] 자산 문화관 - 정약전의 옛 자취](https://img.zoomtrend.com/2016/03/04/e0063996_56d05cc9c42ac.jpg)
[흑산도] 자산 문화관 - 정약전의 옛 자취
예리항 근처에 위치한 '자산 문화관'부터 둘러봅니다. '자산'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정약전'의 호입니다. 흑산도에 유배와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전문 서적 '자산어보'를 남겼지요. 자산은 불세출의 대학자 정약용의 형으로도 많이 회자되지만, 적어도 흑산도에서는, 전국구 정약용을 뛰어넘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전에 소개한 '현산어보를 찾아서'는 생물 교사 이태원씨가 흑산도를 수차례 방문하여, 자산어보를 재해석한 웰메이드 출판물이니 참고하세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다산에 대한 소개와 흑산도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8세기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류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전설로만 전해지는 60년대 흑산도 파시의 풍경
![[목포 → 흑산도] 가는 길](https://img.zoomtrend.com/2016/03/03/e0063996_56d7620b3f6f9.jpg)
[목포 → 흑산도] 가는 길
흑산도는 목포에서 배 타고 두 시간 정도 들어갑니다. 날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이렇게 있고, 배삯은 35,000원 정도.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목포가 아닌, 해남 우수영을 이용해야 하구요. 배표 시간과 예약은 다행히 날이 맑아 파도가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 '도초도'에 들릅니다. '도초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비금도' 비금도는 두 가지가 유명하죠. 겨울 시금치 중 최고로 꼽히는 '비금초'와 다음 주 알파고와 대결하는 '이세돌' 9단 비금도에는 이세돌 9단의 생가가 있는데, 제가 아는 한 생가를 기념하는 사람 중에는 최연소일 듯... 다시 배는 망망대해를 1시간 달려 흑산도에 도착합니다. 흑산도 최고 번화가인 예리


